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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위원장 “금융지주 회장들, ‘셀프 연임’ 문제”

Wednesday, November 29, 2017, 17:11:28 크게보기

윤종규 KB금융 회장 등 금융수장들 겨냥 해석..금융위 “우리은행장 선임에 관여 안 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연임 관행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내년에 3연임에 도전하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종구 위원장은 2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대책’ 발표를 위해 직접 나섰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최 위원장은 금융권 인사 논란 관련 질문을 받자 “은행권 금융지주사는 특정 대주주가 없어 해당 CEO가 본인 연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CEO가 자신과 가까운 분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본인의 연임을 유리하게 만든다는 논란이 있다”며 “승계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아 CEO 유고 때 즉각 승계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그래서 장기 경영 공백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본인 이후 경영 공백 없이 승계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게 하는 것은 CEO의 책임”이라며 “만약 CEO가 유력하다고 여겨지는 경쟁자를 다 인사조치해서 ‘대안이 없다’는 식으로 만들어 계속 (연임)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중대한 책무를 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회사 CEO 선임뿐만 아니라 경영진 구성을 자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앞서 지적한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은 금융당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협회장 인선에 대해서는 “대기업 회원사 분들이 그룹의 후원을 받아 회장에 선임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런 경우가 다시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차기 회장 선출을 앞둔 생명보험협회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한다.

현재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우리은행장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일체 개입하지 않았다고 딱 잘라 말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결정된 두 후보자는 이름도 몰랐고 얼굴 한 번 본 적이 없다”며 “우리은행장 관련해서는 당국에서 이야기가 나간 게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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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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