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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안내견 출입 거부' 사과에도 비난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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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01, 2020, 13:12:21

네티즌 “ 진정성·성의 없다"..항의 댓글 7700여개 달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마트가 훈련 중인 예비 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막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견주를 배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지만, 네티즌들은 성의 없는 사과문이라고 비난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서울 송파구청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9일 롯데마트 잠실점을 방문한 한 시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장애인 보조견 표지를 부착한 안내견의 입장을 막고, 퍼피워커(봉사자)에게 고성을 질렀다는 내용이 담긴 목격담을 올렸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견주는 입구에서 출입 승인을 받고 들어왔지만,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언성을 높이며 출입을 막았습니다. 목격자는 “직원이 다짜고짜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 데리고 오면 어떻게 하냐’”고 했다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온 아주머니와 그의 딸은 울고, 강아지는 불안해서 리드줄을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저는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고 적힌 조끼를 입은 강아지가 겁을 먹은 표정으로 앉아있는 사진도 함께 올라왔습니다. 안내견은 생후 7주부터 일반 가정집에 1년간 위탁해 사회화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를 ‘퍼피워킹’이라 부르고, 예비 안내견 훈련을 돕는 봉사자를 ‘퍼피워커(puppy walker)’라고 합니다.

 

장애인복지법 제40조 제3항에 따르면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 ▲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장애인 보조견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가 대중교통 및 공공장소, 음식점 등의 출입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요.

 

 

해당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퍼지자 롯데마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이에 회사는 30일 오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임직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롯데마트 잠실점을 내방한 퍼피워커와 동반고객 응대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를 계기로 롯데마트는 장애인 안내견 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 및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하고 긴급 전사 공유를 통해 동일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적극 대처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더욱 고객을 생각하는 롯데마트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과문에 진정성이 없다며 온라인상에서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해당 매니저에 대한 교육과 인사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약 7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요. "그 직원분 제대로 피드백 해주세요", "온라인에서 시끄럽다고 급한불 끄려고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고 직접 찾아가서 사과하세요. 사과문 자체도 상당히 형식적이고 진심없이 느껴지네요", "사과문 5분 만에 쓰셨나요" 등의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편, 송파구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구청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에 따르면 이번 사례의 경우 과태료 200만원으로 정해져 있고 이에 따라 부과할 예정"이라며 "롯데마트 측에 부과할지, 아니면 직원에게 할지 법적 내부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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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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