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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미’로 공기청정기 판매 불티...알레르기·천식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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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2, 2019, 12:01:11

이마트, ‘미세먼지’ 공습에 1월 공기청정기 순위 2017년 22위서 올해 8위 등극
작년 건조기 매출 세탁기 넘어..삼성·LG전자, 호흡기 질환 개선 연구 등 진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이진솔 기자] 미세먼지가 대형마트 가전제품 매출 지형도를 바꿨다. 올 겨울은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의미의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국 미세먼지(PM2.5,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은 147회로 이미 지난해 316회의 45% 수준에 달했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는 최근 미세먼지 관련 가전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2일 이마트가 최근 3년 간 가전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관련 가전 매출이 눈에 띄게증가했다. 대표적인 제품이 공기청정기다. 올해 1월 20일 기준으로 공기청정기는 전체 가전제품 중 매출 8위를 기록했다. 

 

◇ 이마트 1월 공기청정기 매출 순위 1년 만에 22위→8위

 

1월 기준으로 공기청정기 매출 순위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불과 3년 전인 2016년의 경우 공기청정기 매출 순위는 30위권 밖이었다. 2017년 22위로 오른 데 이어 2018년 13위를 거쳐 올해 1월 8위까지 수직상승한 것이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미세먼지 공습’으로 올해 1월 이마트 공기청정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0% 가량 증가했다. 구매 객수 또한 2배 이상 늘면서 이미 지난해 1월 한 달 매출의 95%를 달성한 것이다.

 

의류관련 가전 매출도 덩달아 증가세다.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 관리해주는 의류관리기 매출은 20일 기준 작년 같은 기간대비 107.6% 늘어나며, 지난해 1월 20위에서 올해 10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건조기는 1월에 들어서만 35.7% 증가했고, 매출 순위도 한 단계(7위→6위) 올라섰다.

 

연간 매출을 살펴봐도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2018년 매출 순위 9위를 기록했고, 건조기는 7위, 의류관리기는 18위를 차지해 20위권에 첫 진입했다. 작년엔 건조기 매출이 세탁기 매출을 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 동안 ‘틈새가전’, ‘가치소비’라고 여겨지던 홈케어가전 제품들이 작년부터 가전시장에서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양태경 이마트 소형생활가전 팀장은 “작년부터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 등을 필수가전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공기청정기는 방마다 1대씩 두는 추세이고, 건조기, 의류관리기는 고가 가전이지만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가전업계, ’디톡스 가전’으로 발전...알레르기 비염 등 효과 입증

 

최근 짙은 농도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호흡기·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가전업계는 미세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차단하는 성능을 입증하는 등 더욱 진화한 공기청정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한양대 오재원 주임교수 연구팀과 손잡고 ‘공기청정기가 알레르기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피부염·알레르기 비염·천식을 앓고 있는 15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 39명의 주요 활동 공간에 사용 면적 90㎡의 '삼성 큐브'를 배치한 후, 제품을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의 증상을 비교했다. 총 8주 간 2주 간격으로 공기청정기 사용과 미사용을 반복하며 증상을 살펴봤다. 

 

시험 결과, 삼성 큐브를 이용해 실내 공기를 정화했을 때 아토피 피부염·알레르기 비염·천식 환자의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이나 수면 장애 증상이 완화됐다는 것. 

 

'삼성 큐브'는 여과식 필터 내부의 극성(+,-)을 극대화해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먼지를 99.999%*까지 제거하는 '하이브리드 집진 필터'를 적용했다. 호흡기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인 꽃가루와 초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윤인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공기청정연구센터 상무는 “한양대 연구팀과 진행한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삼성 큐브'만의 독보적인 초순도 청정 시스템의 차별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출시한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역시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가 있다는 시험 결과를 내놨다. LG전자가 세브란스병원 연구진들과 성인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효능 검증 시험’을 실시한 결과 퓨리케어 360˚을 사용한 환자들의 증상이 완화됐다.

 

특히 가정에서 퓨리케어 360˚을 사용한 환자들은 약을 먹는 용량이 26% 줄어들었다. 임상시험을 총괄한 박중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사람들이 대부분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점을 감안하면 퓨리케어 공기청정기가 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건조기도 인기 제품으로 등극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그랑데‘ 16kg 신모델은 제온제습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옷감 손상은 최소화하고, 빠른 건조 성능을 유지한 제품이다. 작년 4분기에 삼성전자 내 건조기 매출의 70%까지 차지하고 전체 실적을 견인한 바 있다. 

 

또 이 제품은 에어살균 기능으로 물과 세제 없이 황색포도상구균녹농균·대장균 등  각종 유해세균을 99.9% 살균한다. 집먼지 진드기를 100% 제거하며, 꽃가루도 95% 이상 제거 가능해 위생적으로 빨랫감을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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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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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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