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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AI 등 혁신 주도”...삼성전자 주총서 강조한 부문별 경영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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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0, 2019, 15:03:31

서초 사옥서 50회 정기 주주총회 열어..김기남 부회장 포함 사업 부문장 경영현황 발표
부품, 5G·AI 등 신성장 분야 수요 증가..CE, 수익성 기반 성장..IM,폴더블폰 시장 개척 등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전자가 20일 오전 9시부터 진행한 50회 정기 주주총회는 시작한지 3시간 만에 끝났다. 이날 주총은 작년 50대 1 액면분할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고, 주주들이 1000명이 이상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김현석 CE부문장과 고동진 IM부문장이 직접 나서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반도체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침체되면서 다소 흐릿한 전망을 내놨지만, 5G와 AI 등 새로운 사업 분야의 성장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 흐려..5G·AI 등 신성장 분야 수요 증가 예상

 

반도체 사업부문은 김기남 부회장이 맡았다. 작년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품 부문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D램, 낸드 DDI, OLED 제품)를 차지했다. 메모리 사업은 역대 최대 실적(매출 72조원)을 경신하며, 업계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반도체 시장이 흐릴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대 ▲부품 수요 견인했던 스마트폰 성장 둔화 ▲데이터센터 업체의 투자 축소 등을 꼽았다. 다만, 5G와 AI,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분야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삼성전자는 2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 5세대 V낸드를 업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메모리는 3세대 10나노급 D랩, 6세대 V낸드 개발로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제품에서 폴더블 등 혁신 제품을 출시해 기술 격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제품에서 8K·초대형 TV·커브드(Curved)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해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부품 부문에서 선단공정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과 품질 우위를 유지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시황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견실 경영을 통해 초일류 사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98인치 초대형 TV 라인업 확대..냉장고, 가족간 소통창구 활용

 

삼성전자는 작년 TV와 냉장고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다. 특히 TV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확보했다. 올해 소비자가전 시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음성AI, 사물인터넷 도입 확대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8K·QLED·초대형·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확대해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할 계획이다”며 ”65인치에서 98인치까지 8K TV 풀 라인업을 갖추고 AI가 탑재된 퀸텀 프로세서를 이용해 시장을 빠르게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초대형 TV는 기존 75인치와 82인치에서 98인치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 QLED TV 라인업의 절반을 초대형으로 구성해 ‘초대형은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더프레임과 세리프 같은 라이스타일 TV도 QLED 기술을 적용하고, 화면 크기를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을 넓힌다. 

 

차세대 제품 관련 기술개발 속도도 높인다. 삼성전자는 화면크기 변경이 자유로운 마이크로 LED 기반의 모듈형 스크린 ‘더월’을 세계 최초로 출시해 TV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B2B 디스플레이 사업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생활가전은 라이프 스타일을 접목한다. 예컨대,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패밀리보드를 탑재해 가족 구성원간 소통 창구로 활용한다. 무풍에어컨은 냉방성능을 강화하고, 신소재를 채용한 공간 맞춤형 갤러리 디자인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에어드레서, 그랑데 건조기,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제품은 밀레니얼 세대 니즈에 맞춰 변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B2B 사업에서 빌트인 가전은 건축업체와 가구업체, 키친 전문유통등과 시스템 에어컨은 설치 전문업체와 협력해 빠르게 키워나갈 예정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올해 제품 하드웨어, AI 기반의 플랫폼,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의 질을 높여주는 혁신 제품을 출시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기반 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폴더블폰 시장 개척·보급형 스마트폰 재정비..5G 시대 선도 계획

 

 

삼성전자는 8년 연속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단말기 고사양화에 따른 재료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략을 강화한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S10은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내재한 인피니티-0 디스플레이와 전문가급 사진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탑재했다. 여기에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까지 추가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도 개척했다. 갤럭시 폴드는 휴대성과 대화면 경험을 완벽하게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다. 오는 4월 말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 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더욱 치열해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도 대응하고 있다. 일례로, 변화에 민감한 밀레니얼 고객과 성장시장 고객을 위해 멀티 카메라,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했다.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개별 모델의 경쟁력도 대폭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5G 시장도 선도해나간다. 5G는 4차 산업혁명의 트리거와 엔진이 될 핵심 기술로 미래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5G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5G 기술 표준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관련 특허도 다수 확보했다. 

 

제품간 시너지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이외에 태블릿, 웨어러블, 액세서리를 포함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개별기기의 판매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각 제품군별 경쟁력있는 신모델 출시와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스마트폰과 연계한 사용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동진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경쟁 속에서 5G·IoT·AI 등 신기술 기반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면서 “더 많은 고객에게 기술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테고리 크리에이터’로서 리더십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은 작년 매출 101조원, 영업이익 10조 200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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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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