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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②]직접 그린 로고보며 "썩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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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09, 2014, 13:09:40

"투표 도장같다"는 지인 의견에 전문 디자이너 손 거쳐서 탄생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추석 연휴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고향에는 잘 다녀오셨지요? 어제(8)에 이어 오늘은 인더뉴스의 로고 디자인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초의 로고 디자인은 제가 직접 작업했습니다. 제호는 이미 인더뉴스(iN THE NEWS)’로 확정한 상태에서 사람 을 활용해 로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손으로 그렸다가 그림판(윈도 보조프로그램)으로 작업해 첫번째 시안을 완성했습니다.

 

로고가 썩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니 그럭저럭 봐줄 만하다는 답변이 돌아오더군요. 하마터면 첫번째 시안을 로고로 사용할 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견을 구했던 지인이 아니었다면 말입니다.

 

회사에서 ‘BI, CI’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그는 단호했습니다. 로고를 본 즉시 투표 도장같은데요라고 폐부를 찔렀습니다. 전문가에게 맡길 비용이 없다면 최소한 포토샵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을 통해 다듬어서 사용하라는 게 그의 조언이었습니다.

 


돈을 아끼고 싶었던 터라 밥을 한 끼 사주는 조건으로 의뢰해 받아든 결과물이 두번째 시안입니다. 상당히 세련돼지기는 했더군요. 그런데, 흑백이라니. 당황스러웠습니다. ‘내가 흑백으로 된 로고나 CI를 본 적이 있었던가?’

 

아무런 불평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었을 뿐더러 개인적인 사정으로 바쁘기 그지없는 친구였기 때문입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곳에 물어보니 CI를 만들어 준다더군요.

 

원작(?)의 기본 콘셉트를 살리면서도 변화를 준 작품들이었습니다베트맨 같아보이는 도형이 그려진 것도 있었는데,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iN’을 표현한 건 썩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로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싼 티가 난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인을 통해 디자이너 한 명을 소개받았습니다. 당시는 홈페이지 베타 오픈을 한 달 정도 남겨둔 상황. 솔직히 별반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유학파 출신이기는 한데, 육아를 전담하면서 간간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시안 마감 날. 심드렁한 상태로 이메일을 열어 보는 순간 눈이 번쩍 떠졌고 입술이 양방향으로 헤벌쭉 벌어졌습니다. 원작의 기본 형태를 거의 유지하면서도 색의 배합이나 도형의 생김새가 한눈에 쏙 들어 온 겁니다.

 

원작을 무시했던 지인도 이번에는 태도가 180도 달라지더군요. 대번에 좋다는 반응을 보여줬고, 디자이너 3명에게 의견을 구한 결과를 이렇게 전해 왔습니다. “디자이너들은 대개 남의 디자인을 헐뜯기 마련인데, 이것 가지고는 별 말을 안 하네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로고는 이렇게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100% 만족스러운 건 아닙니다. 한글 글씨체와 영문 글씨체가 로고를 뒷받침해주지 못 하기 때문입니다. ,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습니까. 어서 빨리 커서 더 멋진 CI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수밖에요!

 

독자 여러분, 남은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십시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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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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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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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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