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첫돌 기획·특집

[창간특집 ②]직접 그린 로고보며 "썩 괜찮은데"

"투표 도장같다"는 지인 의견에 전문 디자이너 손 거쳐서 탄생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추석 연휴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고향에는 잘 다녀오셨지요? 어제(8)에 이어 오늘은 인더뉴스의 로고 디자인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초의 로고 디자인은 제가 직접 작업했습니다. 제호는 이미 인더뉴스(iN THE NEWS)’로 확정한 상태에서 사람 을 활용해 로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손으로 그렸다가 그림판(윈도 보조프로그램)으로 작업해 첫번째 시안을 완성했습니다.

 

로고가 썩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니 그럭저럭 봐줄 만하다는 답변이 돌아오더군요. 하마터면 첫번째 시안을 로고로 사용할 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견을 구했던 지인이 아니었다면 말입니다.

 

회사에서 ‘BI, CI’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그는 단호했습니다. 로고를 본 즉시 투표 도장같은데요라고 폐부를 찔렀습니다. 전문가에게 맡길 비용이 없다면 최소한 포토샵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을 통해 다듬어서 사용하라는 게 그의 조언이었습니다.

 


돈을 아끼고 싶었던 터라 밥을 한 끼 사주는 조건으로 의뢰해 받아든 결과물이 두번째 시안입니다. 상당히 세련돼지기는 했더군요. 그런데, 흑백이라니. 당황스러웠습니다. ‘내가 흑백으로 된 로고나 CI를 본 적이 있었던가?’

 

아무런 불평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었을 뿐더러 개인적인 사정으로 바쁘기 그지없는 친구였기 때문입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곳에 물어보니 CI를 만들어 준다더군요.

 

원작(?)의 기본 콘셉트를 살리면서도 변화를 준 작품들이었습니다베트맨 같아보이는 도형이 그려진 것도 있었는데,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iN’을 표현한 건 썩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로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싼 티가 난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인을 통해 디자이너 한 명을 소개받았습니다. 당시는 홈페이지 베타 오픈을 한 달 정도 남겨둔 상황. 솔직히 별반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유학파 출신이기는 한데, 육아를 전담하면서 간간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시안 마감 날. 심드렁한 상태로 이메일을 열어 보는 순간 눈이 번쩍 떠졌고 입술이 양방향으로 헤벌쭉 벌어졌습니다. 원작의 기본 형태를 거의 유지하면서도 색의 배합이나 도형의 생김새가 한눈에 쏙 들어 온 겁니다.

 

원작을 무시했던 지인도 이번에는 태도가 180도 달라지더군요. 대번에 좋다는 반응을 보여줬고, 디자이너 3명에게 의견을 구한 결과를 이렇게 전해 왔습니다. “디자이너들은 대개 남의 디자인을 헐뜯기 마련인데, 이것 가지고는 별 말을 안 하네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로고는 이렇게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100% 만족스러운 건 아닙니다. 한글 글씨체와 영문 글씨체가 로고를 뒷받침해주지 못 하기 때문입니다. ,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습니까. 어서 빨리 커서 더 멋진 CI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수밖에요!

 

독자 여러분, 남은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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