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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마트, 실적부진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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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11, 2019, 19:08:36

하반기 ‘자율형 점포’ 확대·‘체험형 콘텐츠’ 확충 등
연말까지 시그니처 PB 상품 150개→200개까지 확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올해 2분기 약 3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롯데마트가 하반기 실적부진 만회에 나선다. 매장별 상품 운영 권한을 확대한 ‘자율형 점포’를 대폭 늘리고, 매장 내 ‘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하는 등 고객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올해 2분기에만 33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했지만, 부동산세·지급수수료 등 판관비가 81억원 증가해 적자폭이 더욱 커졌다.

 

이러한 롯데마트의 실적부진은 다른 유통 계열사인 롯데백화점과 비교된다. 롯데백화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4% 증가한 74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선전 덕분에 롯데쇼핑은 2분기 9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면에서 선방할 수 있었다.

 

실적부진에 허덕이는 롯데마트가 하반기 선택한 전략은 ‘자율형 점포’ 확대다. 상품 운영에 있어 점포 권한을 확대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상권에 맞춘 점포별 ‘시그니처’ 상품을 만들거나 비규격 상품에 대한 판매가격 조정 등의 권한을 점포에 맡기는 전략이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지난 4월부터 20개 점포에서 ‘자율형 점포’를 테스트 운영한 결과, 3.6% 역신장을 기록한 다른 점포들과 비교해 ‘자율형 점포’는 성장률이 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형 점포’ 확대와 더불어 롯데마트가 택한 전략은 매장 내 ‘체험형 콘텐츠’ 확충이다. 판매 공간을 줄이는 대신, 그 공간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민다는 것이다.

 

지난 7월, 판매 공간을 줄인 자리에 국제 규모의 롤러장과 주니어를 위한 스포츠 파크 등을 개장한 잠실점은 총 내방객수가 1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고객 비중이 높았던 매장에 10대와 20대 고객이 주말 기준 23.7% 증가했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시그니처’ PB 개발을 통해 다른 오프라인 유통 경쟁사, e커머스 간 가격 경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시그니처 상품을 기존 150개에서 200개까지 확대하고, 내년에는 가공·홈·신선 카테고리 중심의 상품 300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상품과 인력, 가격 등 현장에서 권한을 갖고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지역을 대표하는 ‘1등 매장’을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점차 줄어들고 있는 고객들의 발길을 매장으로 반드시 다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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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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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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