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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내달부터 시범 가동...은행권, 준비작업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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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7, 2019, 11:09:47

디지털뱅킹 고도화 속도..개방되는 금융결제망에 플랫폼 경쟁 ‘치열’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다음 달부터 앱 하나로 모든 은행 계좌에 있는 자금을 출금·이체할 수 있게 해주는 일명 ‘오픈뱅킹(Open Banking)’이 시범 가동될 예정이다. 이에 은행권도 관련 약관을 개정하고 오픈 API를 제공하는 등 본격 준비에 나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은 다음 달 24일부터 ‘은행권 공동 오픈플랫폼 금융정보조회 및 자동계좌이체약관’을 개정하고 본격적인 오픈뱅킹 서비스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오픈뱅킹 시험 실시 등을 거쳐 12월 중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오픈뱅킹은 제3자에게 은행 계좌 등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고 지급결제 기능을 개방하는 공동결제시스템이다. 은행의 금융결제망을 핀테크기업이 사용가능하도록 열어주는 것으로, 이를 통해 특정 은행 앱 하나로 모든 은행에 있는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이체 등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A은행 계좌를 조회하려면 반드시 A은행 앱을 사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B은행이나 핀테크 앱에서도 쉽게 계좌조회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적금·대출 등 각종 상품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오픈뱅킹 이용 대상을 은행과 모든 핀테크 업체로 규정해 은행뿐 아니라 핀테크 업체들이 금융결제망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체나 조회 등 기능을 제공하는 정보 제공기관은 은행 18곳으로 정했다.

 

이는 기존 일반은행 16곳에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2개사가 추가된 것이다. 현재 오픈뱅킹 이용을 사전 신청한 업체는 100여 곳으로 대형 핀테크인 토스와 뱅크샐러드를 포함 네이버페이·SK플래닛·LG CNS 등 대기업 계열사도 신청 의사를 밝혔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오픈뱅킹 시범 시행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다. 홈페이지에 ‘오픈 API’(Open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목록을 공개하고 핀테크 업체의 API 개발자들을 초청해 정책을 홍보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오픈 API를 핀테크 기업에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 개념을 도입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위비뱅크’에 오픈뱅킹 메뉴를 설정했다. KB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 API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입출계좌 조회 및 대출잔액 조회, 대출금 상환 조회부터 부동산 청약목록 조회까지 다양하다.

 

오픈뱅킹 이용과정에서 이용기관이 내는 수수료는 기존 금융결제망 이용 수수료의 10분의1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금융결제원은 현행 500원인 출금이체 수수료를 30~50원으로, 현행 400원인 입급이체 수수료는 20~40원으로 논의 중이며 최종 수수료는 이달 말 금결원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은행권은 오픈뱅킹 출범으로 수익감소와 플랫폼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디지털뱅킹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은행별로 자체 뱅킹 서비스를 강화하고 핀테크 기업과의 연계를 확대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를 ‘플랫폼 중심 오픈 API 사업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기존 오픈 API 마켓의 리뉴얼을 진행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KB스타뱅킹 해외송금 서비스와 기업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개편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20일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 앱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Free-mium(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위비뱅크 ‘오픈뱅킹’에 입점한 핀테크 기업과 은행 간 정보 연동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뱅크샐러드 앱에 대안신용정보를 활용한 소액대출 한도조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권에서도 오픈뱅킹을 도입하면서 핀테크 등 다양한 금융사 간 상품개발 경쟁에 치열해 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금융혁신 측면에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은행들도 핀테크 기업과 협업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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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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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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