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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직접 살펴본 신형 쏘렌토...디자인은 ‘최고’, 3열 공간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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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9, 2020, 05:03:37

비트 360서 전시차 관람..‘귀공자’ 연상시키는 외장 디자인
기대보다 협소한 3열 공간..트렁크의 넓은 적재공간은 인상적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의 대표모델인 쏘렌토가 6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4세대 신형 쏘렌토(프로젝트명 MQ4)는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는데요. 출시행사 취소로 실차를 만나보지 못한 터라 기아차의 브랜드 전시관인 ‘비트 360’으로 달려갔습니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 17일 온라인 토크쇼 ‘쏘렌토 톡톡’을 통해 국내 시장에 데뷔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미디어 출시행사 대신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된 건데요. 아쉽게도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차량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비트 360’를 찾아 신형 쏘렌토를 직접 만났습니다.

 

 

18일 오후 방문한 비트 360(서울 압구정동 소재)에는 이미 많은 고객들이 몰려 신형 쏘렌토에 관심을 보였는데요. 신형 쏘렌토에 대한 첫인상은 사람으로 치자면 ‘귀공자(貴公子)’ 같았습니다. 잘생긴 모범생이 패션센스도 갖춘 느낌입니다.

 

K5를 비롯한 최근 기아차의 디자인은 ‘괄목상대’라는 말이 저절로 생각날 만큼 높은 수준에 올랐습니다. 한 지붕인 현대차가 다소 과감하고 모험적인 디자인을 시도한다면, 기아차는 개성을 살리면서도 정제된 디자인을 구사하는 모습입니다. 신형 쏘렌토 역시 외장 디자인에선 딱히 흠잡을 곳이 없었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귀공자 얼굴입니다.

 

전작인 3세대 쏘렌토가 다소 둥글둥글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였다면, 이번 4세대는 좀 더 남성적이고 강인한 모습으로 변화했습니다. 신형 쏘렌토는 전면부부터 전작의 모습을 완전히 지웠는데요.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그릴’은 LED 헤드램프와 하나로 연결돼 차폭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그릴과 헤드램프에 숨어있는 입체적인 패턴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그릴과 헤드램프의 디테일은 ‘크리스탈 플레이크’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얼음과 보석의 결정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 호랑이의 눈매를 형상화했다는 주간주행등(DRL)은 신형 쏘렌토의 강렬한 인상을 강조시켰습니다.

 

후면부에선 변화의 폭이 더 컸습니다. 기존 가로형이었던 리어램프는 세로형으로 바뀌었고, 레터링 방식의 차량 엠블럼도 휠씬 큼지막해졌습니다. 뒤에서 보면 차체의 크기가 확실히 커진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사람으로 치자면 ‘벌크업’ 됐다고 해야 할까요. 이제야 중형 SUV다운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한 듯합니다.

 

 

신형 쏘렌토의 실내는 최근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경향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플로팅 디자인의 대화면(10.25인치)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버튼(다이얼 방식), 풀컬러 계기판(12.3인치) 등이 대표적이죠.

 

한 가지 인상적인 점은 내장재의 질감이었는데요. 과거 현대·기아차의 대부분 모델엔 ‘싼티나는’ 플라스틱 내장재가 쓰였지만, 쏘렌토를 비롯한 최근 신차에선 고급감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신비한 느낌을 연출하는 무드등과 퀼팅 가죽시트도 실내의 고급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도어트림과 대시보드의 입체감 있는 패턴도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에어벤트의 디자인이었습니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신차들은 대부분 에어벤트를 최대한 숨겨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했는데, 신형 쏘렌토는 구형 모델들처럼 에어벤트가 세로형으로 큼지막하게 자리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센터페시아가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드는데,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형 쏘렌토는 국내 중형 SUV 가운데 유일하게 2열 독립시트(6인승 모델)를 적용했습니다. 각 열마다 승객이 2명씩 앉을 수 있게 설계돼 있는데, 팰리세이드 등 대형 SUV에서만 볼 수 있었던 구성입니다. 덕분에 2열 승객은 좀 더 쾌적하고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쉬운 건 3열입니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를 줄기차게 ‘준대형급 SUV’라고 홍보했왔는데요. 실제로 전작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10mm, 35mm씩 늘어났죠. 그런데도 3열 공간만큼은 3세대 쏘렌토와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직접 3열에 앉아보니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공간이 협소했습니다. 시트도 매우 낮아 무릎을 세워 앉는 식이기 때문에, 건장한 성인 남성이 30분 이상 탑승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는데요. 3열에 성인이 편하게 타긴 힘들다 보니 6인승 모델은 사실상 4인승이 되는 셈입니다.

 

 

다만 3열을 접으면 신형 쏘렌토의 진가가 다시 드러났습니다. 몸집이 제법 큰 SUV답게 화물을 적재할 공간이 넉넉했는데요. 평소 짐이 많은 캠핑족이나 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매우 적합해 보였습니다. 특히 5인승 모델의 2열을 폴딩한다면 쾌적한 ‘차박’도 가능할 듯합니다.

 

아직 시승을 하지 못해 상품성 전반을 논하긴 이르지만, 신형 쏘렌토의 ‘만듦새’는 국산차 최고 수준으로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눈에 보였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엔 충분하다는 생각인데요. 친환경차 인증문제로 판매에 제동이 걸린 하이브리드 모델도 하루빨리 궤도에 올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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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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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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