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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32개월 만에 벤츠 제쳤다...5시리즈 쾌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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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03, 2020, 16:09:09

8월 1200여 대 차이로 역전..신차 출시 앞두고 할인전략 적중
국산차 힘 떨어지는데 수입차는 승승장구..전년比 20.8% 증가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BMW코리아가 무려 32개월 만에 수입차 월간 판매 1위를 탈환했습니다. BMW는 공격적인 할인정책을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를 1200여 대 차이로 따돌렸는데요. BMW의 간판모델인 5시리즈는 E클래스를 누르고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3일 발표한 ‘8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달 총 7252대를 판매해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9.0%, 전달 대비 90.0%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BMW가 월간 판매 1위에 오른 건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달 6030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면서 BMW에 왕좌를 내줬습니다. 오히려 전달(5215대)보다 좋은 성적을 냈지만 BMW코리아의 깜짝 실적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어 3위는 아우디(2022대)가 기록했고 미니는 1107대로 4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폭스바겐(881대), 렉서스(703대), 포르쉐(554대), 쉐보레(464대), 포드(437대), 토요타(433대) 순으로 ‘톱10’을 형성했습니다.

 

BMW코리아가 깜짝 1위를 달성할 수 있었었던 건 5시리즈에 대한 강력한 할인정책 덕분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BMW코리아는 신형 5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가격을 대폭 깎아줬습니다. 재고처리를 위한 이른바 ‘떨이’ 판매가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수입차협회의 차종별 순위를 보면, BMW 520(가솔린)은 지난달 총 1097대가 등록돼 수입차 베스트셀링카가 됐습니다. 디젤 모델인 520d(727대)도 3위에 안착했고. 530 모델도 547대나 팔려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톱10에 오른 5시리즈 3개 모델을 모두 더하면 무려 2371대에 달합니다.

 

 

반면 수입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E클래스도 5시리즈와 마찬가지로 3개 트림을 톱10에 올렸지만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는데요. E220d(480대)는 7위, E300 4매틱(454대)는 8위, E250은 10위에 그쳤습니다.

 

오히려 메르세데스-벤츠의 다른 모델들이 E클래스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A220 세단은 781대나 등록돼 BMW 520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GLE 300d 4매틱은 697대로 3위를 기록했는데요. 고성능 모델인 AMG G 63도 592대나 팔려나가면서 5위에 올랐습니다.

 

8월 수입차 시장의 차종별 ‘톱10’은 BMW(3종)와 메르세데스-벤츠(6종)가 장악했는데요. 나머지 남은 한 자리는 렉서스 ES300(452대·9위)가 꿰찼습니다. ES의 경쟁자가 5시리즈·E클래스라는 점과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를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셈입니다.

 

한편, 하반기 들어 크게 침체된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8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총 2만 18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했는데요. 올해 누적 등록대수도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16만 9908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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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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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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