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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보다 은행간 경쟁 꺼리는건 아닌지”...‘기울어진 운동장’ 우려에 반문한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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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1, 2020, 09:10:09

김지식 네이버파이낸셜 이사 세미나 패널 토론 참여
금융사·빅테크 협력 강조..“시장 커지고 서비스 질↑”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은행들이 플랫폼과의 경쟁이 아니라 금융사간 경쟁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

 

 

지난 2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은행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발전방안’ 세미나 패널토론에서 김지식 네이버파이낸셜 이사는 이른바 빅테크로 불리는 플랫폼 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대해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기존 금융사와 빅테크가 손을 잡으면 시장이 커지고 경쟁이 촉진돼 좋은 서비스가 나오는데 지속적으로 은행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서로 경쟁을 꺼려하기 때문인 것은 아닌지 반문한 겁니다.

 

또 은행이 갖고 있는 체질과 문화도 언급했습니다. 로펌 근무 당시 은행 파견 근무 경험이 있는 그는 금융사가 임금 자체는 높지만 금융 IT 인력이 선호하는 곳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적고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지식 이사 발표에 따르면 네이버는 기본적으로 서비스 업체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고 고객이 바라는 것을 발 빠르게 확인합니다.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기존 금융사보다 빨라 새로운 서비스를 실행하는 데 장벽이 높지 않습니다.

 

또 금융사와 빅테크 간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규제에 있어 기존 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목소리를 내며 ‘어떻게 금융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금융업에서 유통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2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예컨대 신세계 SSG처럼 금융사가 직접 플랫폼을 만드는 방법과 오픈마켓형으로 외부와 제휴하는 방법입니다.

 

김 이사는 “오픈마켓이 과거에는 작은 판매자가 많았지만 현재는 신세계, 롯데 등 규모가 큰 판매자까지 아우르고 있다”며 “금융플랫폼도 합종연횡이 일어나고 있는 오픈마켓처럼 진행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존금융사와 빅테크는 사고방식과 잘하는 것이 달라 제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당분간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업 인허가 취득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전문가 패널토론에는 김지식 네이버파이낸셜 이사를 포함해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기업분석부 팀장, 배현기 웰스가이드 대표, 송두한 NH금융연구소장,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조재박 KPMG 디지털본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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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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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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