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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혁신 전도사”...LG, 故 구자경 명예회장 1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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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4, 2020, 08:12:52

LG, 사내방송 통해 상남(上南) 구자경 회장 온라인 추모 진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故 구자경 회장이 별세 1주기를 맞이해 비대면으로 추모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14일 LG는 LG는 상남(上南) 구자경 회장 별세 1주기를 맞이해 사내방송을 통해 혁신과 고객가치 경영 선도 등 기업가로서의 삶을 담은 영상을 방영해 임직원들이 조용히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별도 추모행사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상남 구자경 회장은 1970년 회장 취임 이후 25년간 한결같이 ‘도전과 혁신’을 강조하며 LG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끈 ‘혁신의 전도사’이자, 대한민국 화학∙전자 산업의 뿌리를 일군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약 10분 길이의 추모영상은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불굴의 도전과 개척정신은 바로 미래 지향적인 진취심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미래를 향해 전력을 다해 뛰는 것이 바로 기업활동’이라고 강조한 고인의 경영철학을 주제로 했습니다.

 

특히, ‘강토소국 기술대국’의 신념으로 1979년 민간연구소 1호인 ‘럭키중앙연구소’를 시작으로 회장 재임기간 70여 개의 연구소를 설립했는데요. 그는 우리나라의 화학, 전자 산업의 중흥을 이끌고, 락희화학과 금성사의 기업공개를 단행해 투명경영을 선도하고, 전문경영인을 육성해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하는 등 LG가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고인의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인간존중 경영’과 당시 개념 조차 생소했던 ‘고객가치 경영’을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선포하며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또 무한경쟁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무고(無故)’ 승계를 택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재계에 신선한 충격을 줌과 동시에 큰 귀감이 됐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추모 영상에는 故 구자경 회장을 회상하는 전직 LG최고경영인들의 인터뷰도 담겼습니다.

 

LG경제연구원장을 역임한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고인을 회상하며 “우리나라 전자 산업과 화학 산업의 기초를 상남 회장님 계신 그 기간에 LG가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

 

이문호 LG공익재단 이사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개척하고 개선을 생각하신 분”이라며, “회사를 경영하면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의 생활을 윤택하고 잘살게 하는 방법을 늘 생각하셨다”라고 회상했습니다.

 

한편, 지난 11월 25일 한국경영학회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은 공동으로 故 구자경 회장의 1주기를 앞두고 고인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기 위한 메모리얼 워크샵을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음.

 

박헌준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희천 고려대 교수는 구자경 회장의 ‘고객 중심’, ‘인간 존중’ 경영 이념이 오늘날 LG에 미친 영향과 자율경영체제, 컨센서스 미팅, 전문경영인 양성 프로그램 도입 등 혁신을 통한 경영 선진화를 주도하며 LG를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킨 여정 등을 연구 결과로 공유했습니다.

 

당시 패널로 참석했던 이영면 한국경영학회장은 “1992년 구자경 회장님이 기금을 출연해 만들어진 ‘상남경영학자상’은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경영학자상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라며, 구자경 회장과 경영학회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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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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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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