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DGB생명이 암진단 자금과 매월 생활비를 지급하는 신개념 암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금융당국이 보험상품 자율화 방안에 맞춰 내놓은 것으로, 본격적인 시장경쟁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GB생명(대표 오익환)이 이날 출시한 매월생활비주는암보험 무배당 1511(갱신형)은 암진단자금과 생활비를 확정 지급하는 상품이다. DGB생명은 지난 4월부터 해당상품을 준비했고, 이달 초 금융감독원에 신고절차를 마쳤다.
DGB생명의 이번 상품은 당국의 보험자율화 방안에 맞춰 시장에 선보였다. DGB생명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생존급부에 대한 암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자율화와 맞물려 나오게 됐다”며 “다만, 기존 자사의 암보험과 달리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이라 금감원에 신고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은 주요암(위암·간암·폐암 등)진단을 확정받으면 최대 10년간 생활비를 지급한다. 다만, 소액암으로 분류되는 기타피부암·갑상선암·전립선암·유방암·대장점막내암과 제자리암·경계성종양은 생활비 보장에서 제외된다.
예컨대, 주계약 1000만원 가입 고객이 암 진단을 받으면 1000만원 진단금과 함께 생사 관계없이 5년간 매월 100만원의 생활비를 확정 지급한다. 5년이 지난 후에도 생존했을 경우, 매월 100만원씩 5년 동안 지급한다. 암 진단 후 10년 동안 생존한다고 가정하면 1억2000만원의 생활비를 받게 된다.
주계약에서 진단 자금을 받았더라도 특약을 통해 전이된 암과 재발된 암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 가능하다. 이 때문에 기존 암보험 가입자도 생활비 보장 기능을 더해 소득 상실을 대비할 수 있다는 게 DGB생명의 설명이다.
김순식 DGB생명 상품전략부장은 “의료기술 발달로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졌지만 병원비 부담에 따른 진료 포기 또한 늘고 있다”며 “소득 상실의 위험에 대비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꼭 필요한 암보험이다”고 말했다.
40세 남성, 주계약 1000만원 기준(15년 납, 의무부가특약 암사망 3000만원, 소액암 1000만원)으로 월 보험료는 3만9310만원이다. 최저가입 기준은 주계약 500만원(의무부가특약 암사망 1500만원, 소액암진단 500만원)부터다. 가입연령은 20~40세까지며, 15년마다 갱신 가능해 100세까지 보장가능하다.
이 상품은 DGB생명 전국 지점을 통해 가입 할 수 있으며, (콜센터[1588-4770] 문의 시 가까운 지점 확인 가능) DGB생명 홈페이지에서도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