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초정밀 잉크젯 프린팅 전문기업 엔젯이 이번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신규 생산설비 증설과 우수인재 영입,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사용해 초정밀 EHD 프린팅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엔젯은 지난 2009년 설립했다. 독자적인 EHD(ElectroHydro Dynamic) 기술이 적용된 프린팅 및 코팅 소부장 토탈 솔루션을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등 4차 산업에 속한 제조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전자인쇄 기술 중 하나인 EHD 기술은 기능성 전자 잉크소재를 쌓아 프린팅 해 원하는 전자회로 부분만 만들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EHD 기술 기반 프린팅 기술은 다양한 산업공정에 적용 가능성을 보이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독보적인 EHD 원천기술 경쟁력 ▲폭 넓은 적용 산업 및 비즈니스 확장성 ▲시장 선도기업으로서의 포지셔닝 구축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엔젯은 자체 개발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원천기술인 EHD 기술과 관련해 한국, 미국, 중국 등 전세계 기준 등록특허 79건, 출원특허 24건, 총 103건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엔젯은 1마이크로미터부터 수백마이크로미터까지 폭 넓은 인쇄 패턴 구현할 수 있고 다양한 점도의 잉크를 인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등 각 산업별로 요구되는 다양한 사양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각 기업의 제조공정에 따른 맞춤형 소재, 부품, 장비 공급이 가능하다.
엔젯은 지난해 흑자전환했고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 115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엔젯은 오는 2025년 매출액 1264억원, 영업이익 64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젯은 지속적인 R&D개발을 통해 시장 선도기업으로의 위치를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지분 투자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도영 엔젯 대표는 “EHD 인쇄전자 기술은 4차 산업 제조공정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시장에는 아직 낯선 EHD 기술의 보급에 앞장서 4차 산업 공정혁신과 EHD 기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엔젯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210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3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9일과 10일 일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번달 18일이며 최대 공모예정금액은 319억원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