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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앞둔 지능형로봇법… 실외로봇 서비스 ‘기선 잡기’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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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22, 2023, 16:08:43

오는 11월 17일부터 지능형로봇법 개정안 시행
SKT·KT·LG유플러스 통신 3사 차별화 주력
통신·보안·실내 서빙 등 다양한 서비스 구축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정부가 실외 이동 로봇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올 하반기 규제 완화를 예고한 가운데, 통신·보안 등 업계에서 실외자율주행로봇 서비스 기선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지능형로봇법 개정안과 로봇의 보도 이동을 허용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지능형로봇법 개정으로 실외이동로봇의 정의, 운행안전 인증체계, 보험 가입의무 등 실외 이동을 허용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해당 법률은 오는 11월 17일부터 시행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업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한시법이었던 지능형로봇법을 영구법으로 전환해 배송, 순찰, 방역, 안내, 청소 등 로봇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SKT, SK쉴더스와 손잡고 AI 순찰로봇 선보여

 

SK텔레콤[017670]는 융합보안 서비스 전문회사 'SK쉴더스', 자율주행 로봇 업체 '뉴빌리티'와 손잡고 자율주행 실외로봇에 순찰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은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움직이며 모니터링하고 특이상황 발생시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출동시키는 보안 및 경비 서비스입니다.

 

SKT는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에 SK쉴더스의 AI CCTV '캡스 뷰가드AI'를 탑재했습니다. '캡스 뷰가드AI'는 객체 인식과 사람의 특이 행동을 판단하는 '비전 AI'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과 자동차의 구분, 사람이 쓰러져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야간 순찰용 저조도 360도 회전 카메라도 새롭게 탑재됐습니다. 실외 환경에 최적화된 5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로 피사체가 멀리 있거나 야간에도 노이즈 없이 얼굴과 차량 번호판 식별이 가능한 영상을 제공합니다.

 

SK쉴더스는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자율주행 순찰로봇 운영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받고 발 빠르게 실증 사업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순찰로봇의 자율이동과 안전 주행을 위한 검토와 현장 검증을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대학교와 공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외 순찰로봇을 운영하며 개선점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SK쉴더스는 오는 9월부터 인천대공원,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등 실증지역 5곳에서 순찰로봇의 기능과 안전성, 효율성 등 다양한 테스트 검증을 수행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한다는 방침입니다. 향후 무인화 경비 서비스가 필요한 공장, 아파트 단지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KT, 호텔·캠핑장·매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로봇 서비스 선봬

 

KT[030200]는 지난해 12월 국내 자율주행 로봇 업체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봇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뉴빌리티는 라이다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KT는 2021년부터 로봇통합플랫폼 기반 AI서비스로봇, AI방역로봇, AI호텔로봇 등 로봇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뉴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실내에서 실외까지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T는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에서는 KT 로봇 메이커스 플랫폼과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KT 배송로봇은 배송로봇에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KT는 '실외 로봇'을 캠핑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충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3월에는 캠핑톡, 캠핑아웃도어와 함께 서울 북한산 글램핑장에서 실외자율주행로봇 사업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KT는 법률 개정에 맞춰 매장과 주거 오피스 공간들을 이어주는 실외 배송 로봇 서비스를 확장하고, 공장과 물류센터 내부의 소형 물류 이동을 책임지는 공장용 소형 물류 로봇, 농업 현장의 일손을 거들어주는 농업용 배송 로봇까지 연내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 서빙-배송-안내 서비스 로봇 시장 공략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해 9월 서빙, 배송, 안내 등 고객 접점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LG전자[066570]와 손잡고 로봇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양사는 로봇 클로이를 기반으로 AI,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관제 등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전방위적 사업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사업 협력의 일환으로 올해 4월에 LG전자 3세대 클로이 서브봇을 활용한 유플러스 서빙로봇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또한 서빙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U+서빙로봇 푸두봇'을 출시했고, 유진로봇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빙에 이어 물류로 사업 분야 확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물류로봇 사업 진출에 이어 향후에도 배송, 안내 등 로봇 산업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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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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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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