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이케아 견제?..스타필드 고양에 ‘수납전문점’ 오픈

URL복사

Thursday, October 26, 2017, 09:10:17

이마트 수납용품 매장 4배 규모·3500개 수납전문상품 원스톱 쇼핑 가능
공간별 수납 솔루션 제안·패러다임 진화·별도 상품 개발로 전문성 강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스타필드 고양이 가구 전문점 이케아와 경쟁하기 위해 맞불 작전으로 '수납 전문점'을 입점시켰다. 최근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과 이케아·롯데아울렛이 들어서면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케아와 더불어 수납용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날부터 스타필드 고양에 20~30대 1~2인 가구를 주요 고객층으로 겨냥한 수납 전문점  ‘라이프 컨테이너(LIFE CONTAINER)’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라이프컨테이너는 이마트 평균 수납용품 매장의 4배에 달하는 241평(777㎡) 규모다. 이마트 수납매장과 비교해 70% 상품을 늘려 3500여종의 수납 전문 상품을 구비해 한 곳에서 비교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꾸몄다. 내년 상반기까지 제품을 5000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장은 기존 이마트와 진열 방식과 상품측면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우선, 진열 방식을 기존의 상품 중심 진열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공간별 수납 솔루션을 제공한다. 효과적으로 수납을 예시로 보여주기 위해 라이프 컨테이너는 모형 주거공간을 도입했다.


예컨대, 옷장과 주방, 욕실 등 수납에 대한 수요가 큰 공간을 중심으로 6가지로 존으로 나눴다. 또 모형 주거공간(옷장·욕실·청소·주방·오피스등)을 설치해 라이프 컨테이너 상품을 활용한 수납 방법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매장 안에 욕실과 똑같은 공간을 만들어 실제 상품이 수납을 위해 활용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각각의 존에는 수납용품과 함께 연관 상품들을 동시해 진열해 공간에 대한 스토리와 쇼핑 몰입도를 높였다. 가령, 옷정리 존에는 옷 수납용품뿐만 아니라 스카프, 넥타이 등 의류 악세서리와 속옷 전용 정리용품, 탈취제와 제습제 등도 진열했다.

 

또한 수납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별 공간의 수납 설계를 도울 예정이다.


상품도 한국 주거형태에 맞춰 제작한 제품들을 내놨다. 전통적인 단위인 자(尺, 30.3㎝)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국내 주거환경의 특수성을 반영해 상품 제작의 단위를 3의 배수 형태로 제작해 범용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사이즈, 소재, 디자인 및 금액 측면에서 폭넓은 상품을 마련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고, CURVER(커버, 네덜란드), Décor (데코, 호주) 등 해외 우수 생활용품 브랜드를 선보인다. 쇼핑의 재미를 위해 KIKKERLAND(키커랜드), fred&friends(프레드&프렌즈) 등 위트 있는 디자인의 아이디어 상품 브랜드도 함께 소개한다.


이마트의 수납 전문점 론칭은 1인 가구 증가와 주거비용 상승과 맞닿아 있다. 좁은 공간도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수납 전문 상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국토교통부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1인당 주거면적은 미국의 30%수준에 그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2000억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전체 생활용품 시장 규모(11조)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이마트는 보고 있다.


안혜선 이마트 리빙담당 상무는 “다년간의 고객 분석과 시장 분석을 토대로 공간 활용도를 개선시키는 수납상품에 대한 국내의 시장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다”며 “공간 활용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커지는 만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수납 솔루션을 제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프컨테이너는 이마트 고객분석팀의 빅데이터 분석자료와 설문조사를 기본으로 탄생했다. 국내 수납용품 시장의 50% 이상이 유통업체(할인점)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대형마트 중심의 수납용품에 대한 한계점 등을 사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대형마트 수납용품의 매출의 70% 가량에 달하던 행거와 공간박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대신 현관, 주방 등 공간 정리에 활용할 수 있는 수납용품을 구성한 솔루션 MD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을 주목해 효율적이고 감각적인 공간 설계를 위한 수납용품에 집중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 역시 라이프컨테이너 정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높은 범용성이 수납용품의 장점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상품을 제안한다면 향후 높은 시장성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