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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3분기 당기순익 7.3兆..수입보험료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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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6, 2017, 12:11:00

금감원, 올해 3분기 보험사 실적 발표..당기순익 작년 동기 대비 9555억원 증가
생보사 수입보험료 2.9兆 감소·손보사 1.9兆 증가..“저축성보험·퇴직연금 감소”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조원가량 늘어난 가운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 결과는 서로 엇갈렸다. 생보사의 경우 액수가 큰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등의 판매가 줄어 수입보험료가 줄어든 반면, 손보사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3분기(1월~9월 누적기준)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 34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555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익은 3조 809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조 6253억원)보다 4468억원 증가했다. 보험료수익 감소, 지급보험금 증가 등으로 보험영업손실(3975억원)은 확대됐지만, 배당수익 등 투자영업이익(66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익은 작년(3조 315억원)보다 5087억원 늘어난 3조 5402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사의 경우 작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1.3%에서 올해 78.8%로 개선되면서 자동차보험손익(3145억원)이 증가했다. 또 부동산처분이익(1605억원)이 증가해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났다.

올해 3분기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9938억원 줄어든 139조 87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1조 7320억원이었다. 보장성보험 판매는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이 역성장해 2조 9196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58조 13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조 9258억원 늘었다. 특히 손보사는 일반보험의 수입보험료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2017년 3분기 보험회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2%로 작년 같은 기간(0.86%)보다 0.06%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지난해 같은 기간(8.37%)보다 1.12%p 상승한 9.49%로 손보사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우위였다.

올해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1092조원으로 작년 동기말(1023조)보다 69조원 증가했다. 금리상승으로 인해 매도가능증권평가손실이 증가하고, 자기자본은 108조원으로 작년보다 2조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이번 3분기 당기순익은 이자·배당 등으로 생보사의 투자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손보사 자동차보험 수익성 개선 등으로 작년보다 증가했다”며 “다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자기자본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중·장기 경영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 시행에 대비해 우선 외형보다는 손해율 등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해 나가야 한다”며 “금리 추가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손실 흡수능력 향상을 위한 자본확충 노력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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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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