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미국에서 K-베이커리가 영토를 넓히고 있습니다. 다양한 맛과 섬세한 디자인, 넓은 공간으로 대표되는 한국식 베이커리를 통째 미국으로 이식하려는 업계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차별화 전략과 꾸준한 출점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한국 빵집' 알리기에 한창입니다. 한식과 분식에 이어 한국의 프렌차이즈가 선보이는 빵들이 K푸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빵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런 미국에서 두 한국 기업은 외형과 수익성이라는 토끼를 모두 잡고 있습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20개주에서 약 150개점을 냈고, 뚜레쥬르는 26개주에서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토탈 베이커리'는 이들의 핵심 무기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베이커리 문화가 다릅니다. 미국 빵집은 제품 종류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맛은 담백하고 모양은 투박한 경우가 많습니다. 빵을 식사의 개념으로 여기는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가족이 대대로 운영하는 빵집도 적지 않습니다. 낮은 인구 밀도와 원료 공급 문제도 대형 빵집이 적은 이유입니다. 소품목 베이커리가 주를 이루는 미국에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판매하는 제품은 300~400여종에 이릅니다. 빵, 페이스트리, 케이크(원형·조각), 샌드위치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러한 다제품 정책은 인종과 문화가 다르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짙은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하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뚜레쥬르는 브랜드명(tous les jours)이 프랑스어 ‘매일’인 만큼 ‘이른 아침부터 만날 수 있는 갓 구워낸 빵’을 경쟁력으로 내세웠습니다. 중앙 진열과 집게 시스템 등 한국식 베이커리 방식이 현지에서 신선하게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뚜레쥬르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신규 오픈한 매장 방문 고객 중 70% 이상이 한국 동포들이 아닌 현지인입니다.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 포틀랜드 같은 도시가 대표적입니다. 포틀랜드 비버튼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리즈 쿱먼은 "한국 베이커리는 미국 빵보다 종류가 많고 더 기술적으로 만드는 느낌"이라며 "매번 같은 맛이 유지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20대 여성 엔젤라 딘은 "한국 베이커리 케이크는 공기가 더 많이 들어가는지 미국 케이크보다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독특한 테마의 케이크도 인기 요인입니다. 미국은 어머니의 날, 핼러윈, 추수감사절 등 기념일과 이벤트가 많습니다. 뚜레쥬르는 현지에서 흔한 투박한 모양의 버터케이크 등이 아닌 생크림으로 만든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앞세웠습니다. 뚜레쥬르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크림 케이크 인기가 가장 높습니다. 매장이 넓고 내부에 휴식 공간이 많은 것 또한 특징입니다. 파리바게뜨 비버튼점은 매장 안에 4~6인 테이블을 40석 이상 비치했습니다. 한국 베이커리처럼 소비자들이 빵 구매와 함께 매장에 머물며 식사와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다수의 점포를 대형 베이커리 매장으로 꾸몄습니다. 엔데믹과 함께 외식이 늘었고 적극적인 홍보 덕에 한국식 베이커리가 미국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됐습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배, 750% 증가했습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50% 늘었고 영업이익은 250% 치솟았습니다. 파리바게뜨 역시 지난해 매출이 3528억원으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미국 법인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뉴욕 맨해튼, LA 다운타운 등 주류 핵심 상권에서 글로벌 브랜드들과 승부해 이룬 성과라는 게 파리바게뜨 측 설명입니다. 이들의 성장세를 조명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러너가 선정한 '톱 글로벌 프랜차이즈'에서 한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37위에 올랐습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프랜차이즈 기업 TOP 500'에 122위로 순위에 진입했고 올해는 8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양사는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목표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4월 뉴욕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뉴욕시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체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6월에는 폭스뉴스에 소개된 데 이어 미국 LPGA 경기에도 스폰서로 참여했습니다. 뚜레쥬르는 미국 매장 전용으로 식물성 식빵을 선보였습니다. 제품 2종은 출시 이후 월평균 1만2000개 이상 팔리며 비건 빵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갈릭치즈크라상' 등 국내 특산물(경남 남해 마늘)을 활용한 제품을 미국에도 선보였고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4만개를 넘었습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글로벌 성과에 대해 "파리바게뜨만의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와 샌드위치, 생크림 케이크 등 전략적 제품을 통한 차별화에 힘썼다"며 "직접진출, 조인트벤처, 마스터 프랜차이즈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진출방식을 달리하는 현지화 등 사업이 바탕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KG모빌리티[003620]가 중형 SUV 토레스의 첫 전기차 모델인 '토레스 EVX'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출시를 알림과 동시에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판매활동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토레스 EVX는 지난 3월 고양 킨텍스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디자인이 선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KG모빌리티에 따르면, '가장 SUV 다운 EV'에 주안점을 두고 정통 SUV 본연의 스타일에 미래지향적인 전동화(EV) 모델의 스타일을 가미했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토레스가 갖춘 정통 SUV를 지향하면서 전기차의 특징도 부분적으로 가미해 설계됐습니다.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과 순차점등 턴시그널 일체형 램프의 ‘키네틱 라이팅 블록’ 등을 통해 강인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연출토록 했습니다. 내부의 경우 'Slim&Wide'의 인체 공학적 설계를 도입했으며 12.3인치 규모의 클러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운전자의 편의성과 공간감을 극대화 했습니다. 적재공간은 839L 규모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토록 했으며,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 주행능력을 발휘토록 최저 지상고는 175mm로 설계됐습니다. '주행 성능·안전성'..토레스 내연모델보다 업그레이드 파워트레인의 경우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합니다. 토레스 내연기관 모델이 출력 170마력, 토크 28.6kg·m인데 이와 견줄 경우 최고출력은 약 22%, 최대토크는 21% 증가한 수치입니다. 배터리는 글로벌 전기차 1위로 꼽히는 BYD(비야디)와 협력해 설계한 리튬 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해당 배터리는 최적화된 BMS(배터리 관리시스템) 설계를 바탕으로 73.4kWh 용량을 갖췄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433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변속기 시스템의 경우 토글 스위치 타입의 전자식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주행환경에 따라 컴포트, 스포츠, 에코, 윈터 등을 선택해 달릴 수 있는 4가지 주행모드도 제공됩니다. 도로여건, 전방차량, 과속카메라 등에 따라 회생제동 단계를 알아서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도 탑재했습니다. 안전성도 한층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KG모빌리티가 개발한 첨단 주행보조 기술인 IACC(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와 ADAS 기능 등 주행안전 보조시스템이 대거 탑재했습니다. 이와 함께 8개의 에어백과 고장력 강판, 긴급 구난장치와 비상 경광등 기능을 하나로 합친 '이머전시 이스케이프 키트', 후진경고음 시스템(AVAS)도 장착했습니다. 실질적 구매가 3000만원대..일반 준중형 내연기관 SUV 수준 KG모빌리티는 사전계약 당시 '토레스 EVX'의 판매가를 4850~5200만원대로 책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공식 출시를 통해 이보다 200만원 가량 더 낮춘 가격에 판매가를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토레스 EVX의 트림 별 가격은 ▲E5 4750만원 ▲E7 4960만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사전계약 당시 발표된 가격도 상당히 파격적으로 나왔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기존에 유통되는 중형 전기 SUV 가격 수준이 약 6000~7000만원대를 호가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전기차 구매 시 환경부와 지자체에서 보조금이 나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3000만원대 가격은 대체로 준중형 또는 중형 내연기관 SUV 일부 상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격입니다. 이 떄문에 이날 출시에서 사전계약 가격보다 판매가를 낮춘 부분은 전기 SUV 시장에 있어 주목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G모빌리티는 판매가 하향조정을 바탕으로 전기 SUV의 대중화에 일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사전계약보다 가격을 낮춰 결정한 경우는 국내에서 찾아 보기 드문 사례"라며 "이는 전기차 대중화 및 보급 확대는 물론 내년도 보조금 인하를 고려하여 가격 인하를 전격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범석 KG모빌리티 마케팅사업부 상무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소비자가 KG모빌리티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KG모빌리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심 끝에 개발 방향을 결정했다"며 "KG모빌리티 만이 제시할 수 있는 가장 SUV 다운 전기차 개발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토레스 EVX는 국내 어떠한 전기차보다 가장 SUV 다운 디자인, 용도성, 안전성을 갖추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며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경쟁력이 있고 고객 접근성도 우수하다"고 상품성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인수합병(M&A) 파고에 휩싸인 코스닥 상장사 윌링스가 새로운 최대주주와 투자자를 예고했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이 과거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법인들을 두루 거쳐간 것으로 드러나며 경고음이 켜지고 있다. 이들은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룩손에너지홀딩스(현 일레덱스홀딩스), 지스마트글로벌 등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온 인물들이다. 아울러 투자를 예고한 주체들의 자금조달 능력에도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이들은 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한달 내에 납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조합에 참여한 대부분의 법인은 자본 잠식에다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곳들이다. 룩손에너지·지스마트..되살아나는 상폐의 기억 14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윌링스는 4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납입 주체가 변경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기존에 유상증자와 CB를 리워터월드, 메타하이퍼가 납입하기로 했지만, 돌연 윈가드 신성장 투자조합 8호, 윈가드 신성장 투자조합 7호가 납입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예고대로 오는 10월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된다면 윌링스의 최대주주가 윈가드 신성장 투자조합 8호로 바뀌게 된다. 해당 투자조합은 정미나 씨와 일레덱스가 각각 50%를 납입할 예정이다. 또한 CB 투자자인 윈가드 신성장 투자조합 7호의 조합원은 비엠씨글로벌코리아와 엘아이로, 해당 법인 및 조합의 주요 인물들은 모두 과거부터 여러 상장사에서 함께 활동해 온 우호세력이다. 표면적으로는 우호 세력이 함께 윌링스의 투자를 진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이들이 거쳐간 상당수의 상장사가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거래 정지돼 인수가 완료되더라도 정상적인 회사 경영이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미나 씨와 노종구 씨(엘아이, 비엠씨글로벌코리아의 대표) 등은 과거부터 룩손에너지홀딩스(상장폐지)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0년 정미나 씨가 특별관계자로 있던 세븐인베스트먼트가 룩손에너지홀딩스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세븐인베스트먼트는 최성민 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이었다. 이후 노종구 씨도 사내이사에 선임됐고 함께 회사 경영에 참여했지만 세븐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에 오른 뒤 약 2년 반 만에 룩손에너지홀딩스는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됐다. 룩손에너지홀딩스의 재무 상황은 세븐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에 오른 뒤 급격히 악화됐다. 2010년 말 32억원이던 당기순손실은 2012년 기준 109억원으로 불어났고, 자본총계도 112억원에서 46억원으로 급감했다. 최성민 씨는 거액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회사 회생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회계법인은 “관계기업 중 장부가액 77억 3300만원과 일부 매출액에 대해 충분한 감사증빙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정 씨와 노 씨는 여전히 일레덱스홀딩스에 각각 주주와 감사로 있다. 이후 정 씨와 노 씨는 각각 휴센텍과 지스마트글로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정 씨는 현재 본인이 대표로 있는 윈가드 코리아의 주요 임원인 박대성 씨 등과 함께 휴센텍에 재직했고, 노 씨는 지스마트글로벌의 사내이사로 재직했다. 현재 휴센텍은 거래 정지 상태고, 지스마트글로벌은 상장폐지된 상태다. 자본잠식 법인들의 수백억 투자 예고 다음달 윈가드 신성장 투자조합 7호와 8호가 각각 200억원, 240억원을 납입한다고 밝혔지만, 자금 조달 능력에도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현재 조합에 포함돼 있는 법인은 대부분 자본잠식에 뚜렷한 매출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2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납입한다고 밝힌 윈가드 신성장 투자조합 8호는 정미나 씨와 주식회사 일레덱스가 각각 120억원을 납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레덱스의 경우 현재 자본금 65억원에 자본총계 –2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여기에 지난해 기준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CB 투자자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CB 납입을 예고한 윈가드 신성장 투자조합 7호는 비엠씨글로벌코리아와 엘아이가 각각 100억원을 납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엠씨글로벌코리아는 자본금 18억원에 자본총계 –13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빠져있다. 엘아이는 자본잠식 상태는 아니지만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발생하지 않았다. 재무 상태가 극도로 부실화된 법인들이 수백억원을 납입한다는 것.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사실상 납입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만약 납입이 이뤄지더라도 대부분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사실상 무자본 M&A의 성격을 띄게 돼 회사 정상화보다 개미들의 무덤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새로운 투자자의 자금 여력에 관한 질문에 대해 윌링스 관계자는 “보도자료나 공시를 통해 진행상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만 답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음료업계가 기존 제품에 용량, 맛, 성분 등을 더하거나 제품 속 칼로리, 당 등 부담을 덜어내는 ‘플러스·마이너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분화되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저칼로리, 대용량 등 플러스, 마이너스 요소를 가미한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 RTD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기존 ‘조지아 크래프트 카페라떼’의 칼로리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조지아 크래프트 저칼로리 라떼’를 선보였습니다.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블랙'은 ‘조지아 크래프트 블랙 아메리카노’의 카페인 부담을 줄인 디카페인 커피입니다. 맥키스컴퍼니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출시한 제로슈거 소주 ‘선양’은 1993년 단종된 원제품을 리브랜딩한 제품입니다. 국내 최저 칼로리(298㎉) 제로슈거 소주로 국내산 쌀·보리 증류 원액을 블렌딩했으며 자체 개발한 산소숙성 촉진 공법을 적용했다는 설명입니다. 샘표의 ‘한식 국간장’은 염도를 10% 이상 낮춘 국간장입니다. 미생물 제어 기술로 염도를 낮추면서 전통 한식간장의 맛과 향은 유지했습니다. 국, 탕, 찌개 등 국물 요리뿐 아니라 나물무침, 볶음 등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국물요리 리뉴얼 신제품 '비비고 소고기듬뿍 국물요리' 3종을 출시했습니다. 신제품은 '프리미엄 소고기듬뿍 육개장', '프리미엄 소고기듬뿍 미역국', '프리미엄 소고기듬뿍 설렁탕' 등 3종입니다. 소고기 양을 두 배로 늘렸으며 조사 결과를 반영해 건더기 양을 확대했습니다. 오뚜기는 '헬시 플레저' 및 대용량 선호 트렌드에 발맞춰 제품을 내놨습니다. ‘컵누들 큰컵’은 컵누들 소컵 1개로는 양이 부족했던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기존 컵누들보다 중량을 1.6배 늘렸습니다. 매콤한맛, 우동맛 2종이며 열량은 각각 205㎉, 215㎉로 일반 용기면보다 낮습니다. 팔도의 '팔도비빔장 저칼로리'는 누적 판매량이 2300만개를 돌파한 팔도비빔장의 후속작입니다. 100g당 칼로리가 기존 자사 제품의 15% 수준인 39㎉입니다. 오리지널 팔도비빔장 맛에 사과식초로 감칠맛을 더했습니다. 체중 관리용 식품으로 알려진 곤약면, 닭가슴살 등과 곁들일 수 있습니다. 현대약품 신제품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는 기능성 음료로 미에로화이바 맛과 식이섬유 함량은 유지하면서 제로 슈거, 탄산의 조합으로 당 섭취에 대한 부담을 줄였습니다. 350㎖ 용량으로 오리지널 제품(350㎖)과 동일하게 9000㎎의 식이섬유를 함유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본인의 기호에 맞는 제품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게 새로운 소비 트렌드"라며 "실제로 소비자들은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거나 체중관리 중 무조건적 단식보단 저칼로리, 단백질 함유 식음료를 섭취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가을 나들이객을 사로잡기 위해 게임 업계가 공연부터 포토부스까지 외부에서 게임 IP를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자사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재즈 공연 '재즈 온 메이플스토리'를 10월 1일부터 9일까지 개최합니다. '재즈 온 메이플스토리'는 메이플스토리 음악을 재즈 버전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공연입니다. 공연은 10월 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울산, 대구, 김해, 고양을 거쳐 10월 9일 서울 피날레 공연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번 공연에는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가 직접 편곡한 메이플 스토리 음악을 연주합니다. 김유원 지휘자가 이끄는 '아르츠 챔버 오케스트라'와 협업해 무대를 꾸밀 예정입니다. ▲에레브 수련의 숲 ▲소멸의 여로 ▲꿈의 도시 레헬른 등 메이플스토리 대표 테마곡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넥슨은 지난해 3월 오케스트라 연주회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7월에는 전국 7개 도시에서 13회차 공연을 진행하며 총 1만7000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바 있습니다. 강원기 넥슨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는 "음악 공연과 같이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통해 게임 안팎으로 용사님들에게 다채로운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면서 "메이플스토리 대표 곡들이 자유로운 리듬감과 감성의 재즈 음악과 만나 진한 감동과 여운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야구장에 등장한 신규 퍼즐 '퍼즈업 아미토이' 게임 캐릭터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신규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출시를 앞두고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퍼즈업위크'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는 퍼즈업 세계관을 활용한 행사로 퍼즈업 대표 캐릭터인 '헤르피' 대형 풍선과 포토부스를 NC파크 입구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매 경기마다 관람객 1000명에게는 '헤르피 풍선 머리핀'을 선물합니다. 다이노스 팀스토어는 퍼즈업 테마로 운영됩니다. 퍼즈업 스페셜 유니폼과 MD 상품 등을 선보입니다. 선수들은 퍼즈업으로 디자인된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9월 9일에는 추가 이벤트가 예정돼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NC파크 1번 게이트 앞 메인 광장에서 미니 게임 3종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 모두 '퍼즈업 굿즈'를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엔씨는 당일 관객들에게 '헤르피 부채' 1만 2000여 개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주서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개최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선미),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3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본·결선을 오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개최합니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장애학생의 자존감 및 성취감과 더불어 정보화 능력향상과 건강한 여가문화 확립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 행사입니다. 예선전에는 로봇코딩을 포함한 16개 종목의 정보경진대회와 마구마구 리마스터(PC), 모두의마블(모바일) 등 9개 종목 e스포츠대회가 치러진바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 미래세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프로젝트 진행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는 ‘CSR 멤버십’ 5기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CSR 멤버십은 참가자들이 관심있는 사회문제 아젠다를 제안하고 직접 문제해결 솔루션을 기획, 실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CSR 멤버십'은 ▲사회적 고립 ▲커뮤니티 ▲안전 ▲건강 등을 주제로 미래세대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모집 기간은 9월 20일까지이며, 30명의 참가자를 선발합니다. 참가자들은 각자 관심 있는 주제에 맞게 팀을 이뤄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프로젝트를 구상합니다. 참가자들은 10월 21일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열릴 아이디어톤 행사에서 각각의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각 프로젝트는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에서 공개, 공감투표를 진행합니다. 유저들의 공감도가 높고, 전문가 검토를 통해 실현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는 희망스튜디오의 CSR 프로그램으로 실행할 방침입니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실장은 "진정성과 전문성을 가진 사회구성원들이 공감과 협력을 바탕으로 플랫폼에서의 즐거운 사회참여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일 빙그레에 대해 해외 수출 증가와 국내 이익률 개선으로 실적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빙그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0%, 148.5% 증가한 1조 3951억원, 9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도 비용 절감을 통한 3개 해외 법인과 국내 이익률 개선이 진행 중이고 수출 데이터 또한 양호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메로나 수출은 코스트코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코로나 시기에도 유통 채널을 유지한 결과 올해 본격적인 리오프닝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북미 시장의 경우 바이어의 요청에 따라 피스타치오, 타로 등 다양한 플레이버 라인업이 구성돼 있는데 올해도 매출액 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는 주요 편의점 채널과 대형 마트에 입점돼 있으며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대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빙그레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4%포인트 높은 7%대까지 상승하며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을 시현할 것”이라며 “빙그레는 수익성 제고 기조를 드러내고 있으며 빙과 시장 경쟁 상황도 이전 대비 완화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이버[035420]는 팀네이버 기술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AI 기반 서비스를 24일 공개했습니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컨퍼런스 '단24'를 개최하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큐(CUEE):'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네이버 생성형 AI를 적용한 검색, 커머스, 광고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 변화도 공개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원하는 결과를 제공한다는 본질은 검색과 생성형 AI가 다르지 않다"면서 "사용자에 대한 집중, 숨겨진 의도 파악을 위한 노력은 이미 생성형 AI 등장 이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십년간 경험한 사용자에 대한 이해, 서비스 운영 노하우, 기술 역량 등은 모두 현재 생성형 AI의 백본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는 AI 기반 추천 기술을 ▲검색 ▲쇼핑 ▲예약 ▲리뷰 ▲유저 생산 콘텐츠(UGC) ▲지도 ▲동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는 영업수익 22%를 R&D에 꾸준히 투자해온 덕분에 고도화된 기술력과 양질의 데이터, 자체 IDC 등 인프라를 축으로 생성형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단일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오는 11월 오픈할 예정입니다. '각 세종'은 초대규모AI의 브레인센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최수연 대표는 "생성형AI와 이를 기반한 다양한 기술 프로덕트들의 중심에는 사용자, 판매자, 창작자의 경쟁력 향상에 있다"면서 "네이버의 경쟁력은 다양한 서비스와 파트너들이 서로 연결되어 성장을 이끌고, 이는 다시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위닝루프' 구조에 있으며 '하이퍼클로바X'는 이러한 위닝루프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화형 인공지능 '클로바X'부터 검색형 AI '큐:' 까지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를 공개했습니다. 클로바X는 창작,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 기반으로 다양한 답변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입니다. 질문과 답변이 연달아 이어지는 멀티턴 대화도 가능합니다. 특히 클로바X에는 네이버 내·외부의 서비스 API를 연결하는 시스템 '스킬' 기능을 도입해 언어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 한계까 있는 답변을 보완합니다. 네이버는 '클로바X'는 베타 버전을 24일 오후 4시부터 공개했습니다. 향후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하는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이어서 9월에 선보일 생성형 AI 검색 '큐(CUE):'도 소개했습니다. '큐(CUE):'는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네이버는 판매자와 창작자, 광고주 등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기술도구 출시도 앞두고 있습니다.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제작 경험을 제공하는 글쓰기 도구 '클로바 for Writing', 광고주를 위한 생성형 AI 기반의 광고 상품인 '클로바 for AD' 등 생성형AI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최수연 대표는 "생성형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네이버와 함께하는 판매자, 창작자, 그리고 파트너사가 다양성을 지키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기술과 서비스로 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날씨는 어때?"…빙(Bing)·구글 바드·클로바X에게 각각 물어보니 클로바X가 실제 구동에 들어간 이날 오후, 날씨와 관련된 질문을 '빙(Bing)', 구글 '바드', '클로바X'에게 동일하게 질문헤 보았습니다. 빙은 가장 먼저 미국의 현지 날씨를 제시했습니다. 서울로 정정해서 질문을 던지자 지역, 온도, 습도, 풍속, 날씨 등 몇 가지 항목에 맞춰 답이 돌아왔습니다. 빙의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구글 바드의 경우에는 날씨를 물어봤을 때, 빙과 달리 곧장 서울의 날씨를 이야기했습니다. 항목별로 설명하는 빙과 달리 풀어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다'와 같은 표현도 포함됐습니다. 제공한 답안 이외에 다른 답안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었습니다. 클로바X는 아직 날씨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몰리면서 답변 속도가 빙과 바드에 비해 느렸습니다. "일시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는 팝업창이 뜨기도 했습니다. 질문을 바꿔 '클로바X'에 대해 소개해달라는 말에는 탄생 배경과 기능을 나눠 설명했습니다. 답을 받은 상태에서 '다른 답변 보기'를 눌러도 동일한 답이 나왔습니다. 해당 답변에 대해서 긍정 피드백과 부정 피드백을 남길 수 있으며, 해당 아이콘 클릭시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한국미니스톱 인수 후 1년 반이 지나도록 시너지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니스톱 인수를 계기로 편의점 시장 점유율 확대를 꿈꿨지만 정작 미니스톱이 가졌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5조45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5%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실속을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실은 4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 1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28.9% 늘어난 1조3363억원을 기록했지만, 3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폭이 4배 이상 커졌습니다. 당기순손실도 1년 만에 4배 불었습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해 PMI(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무형의 비용) 증가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남아있는 미니스톱 점포들의 운영을 위한 제반 비용이 고정적으로 발생하고 법인 전환에 따른 관련 투자비용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편의점업계에서는 세븐일레븐의 영업손실 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미니스톱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빨리 가시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약 2600개 미니스톱 매장 중 현재 70%가 세븐일레븐으로 전환됐으며 연내 10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기존 미니스톱의 장점을 세븐일레븐이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바람에 속도가 더디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편의점은 지난해 기준 CU가 1만6787점, GS25가 1만6448점으로 2강 체제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세븐일레븐이 2600여개의 점포를 가졌던 미니스톱을 인수하면서 1만4300여점을 확보, 몸집을 키웠습니다. 미니스톱은 다른 편의점 매장보다 숫자는 적었지만 타사 대비 넓은 매장(평균 83㎡)과 즉석 아이스크림 및 조리 치킨 등을 통해 나름의 마니아층을 확보했고 점포당 영업이익률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이 중 특히 미니스톱 매장에서 파는 ‘소프트크림’은 미니스톱의 이른바 시그니처 상품으로 평가받으며 미끼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2008년부터 팔기 시작한 소프트크림은 2014년에 이미 2000만개 판매를 달성한 효자 상품입니다. 한때 팬들 사이 '소프트크림 판매 지도'까지 나왔습니다. 특히 벨기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 하겐다즈 제품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미니스톱 폐업과 함께 소프트크림도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POS(판매시점 정보관리)기에 대한 불만도 거론됩니다. 미니스톱과 비교했을 때 세븐일레븐 포스기는 결제 과정을 여러 번 거쳐야 하고 자동화가 덜 돼 있는 등 불편한 부분이 있다는 게 주 내용입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한 후 점포 합병 과정이 매우 순조롭다고 말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올해 상반기 임창정 소주 등의 실패에 따른 손실을 비롯해 미니스톱의 장점을 제대로 흡수하고 있지 못해 CU와 GS25를 따라잡으려는 계획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현재 미니스톱 소프트크림은 세븐일레븐에서 세븐콘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상품적으로는 거의 통합이 완료된 상황입니다. 기존 미니스톱의 패스트푸드 라인업은 세븐일레븐의 푸드 특화 매장인 푸드드림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패스트푸드에 강점을 느끼는 미니스톱 경영주들이 많은데 CU나 GS25로 가게 되면 미니스톱의 소프트크림이나 치킨을 팔기 어렵다. 푸드드림으로 전환했을 때 미니스톱의 강점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며 "미니스톱 점포들이 세븐일레븐으로 넘어오면서 매출과 경영주 이익이 늘고 있어 올해까지 비용 투자와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턴 영업이익율이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고금리 시기 대출이자는 가계에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입니다. 최근엔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 원리금 상환방식이 통용되면서 금융비용 부담감이 더해졌습니다. 자신의 조건과 상황에 맞고 더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은 없는지 찾아다니는 '금융노마드'가 더 이상 생소하지 않은 건 이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1일부터 금융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에서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 정보를 조회하고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한번에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서비스 개시 초반에는 지난해 고금리 대출을 받은 차주나 2금융권 고신용 차주를 중심으로 이자 경감 혜택이 있을 것"이라며 "향후 소비자의 지속적인 이동과 금융사간 경쟁으로 각 금융사 대출금리가 일정한 범위 안으로 수렴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갈아탈 수 있는 대출은? 53개 금융사에서 받은 10억원 이하 기존 대출 가운데 직장인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담보 없는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습니다. 기존 대출에서 옮겨갈 수 있는 새로운 대출 역시 동일합니다. 기존 대출을 새희망홀씨대출, 징검다리론, 새희망드림대출, 사잇돌중금리대출, 햇살론 등 서민·중저신용자 대상 정책대출로 갈아타는 것은 보증 여부 관계없이 가능합니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케이·토스뱅크) 비상금대출은 SGI보증이 있어 옮길 수 없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의 경우 대출계약을 실행한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에만 시스템을 이용해 갈아탈 수 있습니다.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은 현재 카드사별로 플랫폼에서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 대출 확인여부가 상이하지만 오는 7월1일부터는 모든 카드론을 조회해 갈아탈 수 있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은행권과 협의를 거쳐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며 대출금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인프라를 연내 구축할 예정입니다. 갈아타기 가능한 앱은?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이 구축한 '대출비교플랫폼'과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롯데카드, 우리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 금융회사 앱이 있습니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방법은? 먼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에 가입해야 합니다. 대환대출 플랫폼으로 여러 금융사 대출 조건을 비교하는 경우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 대출내역을 확인한 뒤 갈아타고 싶은 기존 대출을 선택합니다. 이어 직업·자산·소득 등 정보를 입력하고 이에 따라 제시된 새로운 대출조건을 확인, 자신에 적합한 금융사 대출상품을 선택해 갈아탑니다. 이때 중도상환수수료나 우대금리 등을 꼼꼼히 살펴 갈아타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해 봐야 합니다. 옮겨가고 싶은 금융사가 있다면 해당 회사 앱에 바로 접속해 기존 대출을 조회해 바꾸고 싶은 대출을 선택합니다. 이 경우 마이데이터에 가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계약이 완료되면 기존 대출금은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해 자동상환됩니다. 기존 대출이 완전히 갚아진 사실과 새 대출 받은 결과를 모두 확인하면 갈아타기는 끝이 납니다. 금융위는 "플랫폼 이용시 앱 설치부터 마이데이터 가입 및 계좌 개설 등을 모두 포함해 대략 15분 내로 갈아타기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플랫폼이나 금융회사 앱에서 대출조건을 반복 조회해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소비자가 플랫폼 사업자에 내야 할 명시적인 수수료는 따로 없습니다. 대출계약 실행시 해당 금융사가 플랫폼 사업자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DSR 한도에 영향을 받는지? 대환대출 서비스는 새로운 금융사가 기존 대출을 갚고 갈아타는 것입니다. 따라서 갈아탄다는 이유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를 초과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DSR 한도가 소진된 상태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금융업권에서 대출한도나 DSR 적용기준 등 동일한 여신 취급기준을 적용해 대출조건을 산정하므로 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 저축은행에서 카드사로 업권간 갈아타기를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유의할 점은? 이번 서비스와 관련해 전화나 문자(SMS)로 플랫폼·금융사 앱 외에 특정 앱 설치 또는 특정 계좌에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출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음에도 과도하게 낮은 금리 등을 제시하며 특정 금융사로 갈아타는 것을 유도하는 경우도 유의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서비스 개시에 맞춰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에 대해 수사당국과 협조 아래 집중 대응할 방침입니다. 각 금융사·플랫폼은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보안 점검과 소비자 안내를 강화하는 한편 범죄정황 등을 국가수사본부에 공유해 신속수사와 피해자 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기존 대출금리가 새로 받을 수 있는 금리보다 낮거나 모든 금융사에서 원하는 대출조건을 제공하지는 않을 수 있다"며 "우대금리 조건을 선택해 비교하는 등 대환대출 플랫폼 기능을 활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소주 브랜드 '원소주'와 패션 브랜드 '디젤'이 만났습니다. 그 중심에는 가수 박재범이 있습니다. 원스피리츠 대표이자 디젤 공식 앰배서더인 박재범이 다섯 번째 컬래버레이션 상대로 선정한 곳이 디젤입니다. 소주와 패션의 이색 만남을 주제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붉게 물들인 원소주를 선보입니다. 원스피리츠 주식회사는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한남동 디젤 매장에서 디젤과 함께 원소주 X 디젤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합니다. 12일 오후 미디어 투어로 방문한 팝업스토어에는 정식 오픈 날이 아님에도 발길을 멈추고 매장에 관심을 가지는 시민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팝업 외관은 디젤과 원소주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습니다. 매장 벽면과 창문에 디젤을 상징하는 레드·화이트 컬러에 원소주의 블랙 로고를 새겨 멀리서도 눈에 띄게 만들었습니다. 입구 앞에는 방문객들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포토존을 마련했습니다. 매장 1층은 레드와 실버 투톤을 기본 컬러로 디젤의 가방, 벨트, 청바지, 선글라스 등 봄여름 시즌 컬랙션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매장 입장 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한정판 원소주들도 층층이 배치했습니다. 계단에서부터 강렬한 레드 컬러를 연출한 2층에는 '원더바'를 마련했습니다. 행사 기간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디젤 상품 및 한정판 원소주를 구매하는 선착순 100명에게 원소주로 제조한 칵테일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원소주 스피릿을 포함해 총 4종의 칵테일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일치했다는 게 이번 협업의 배경입니다. 원스피리츠가 추구하는 '미래를 WON 하여! For the past & To the future'라는 슬로건과 디젤의 '성공적인 삶을 위하여'라는 가치가 맞닿았고 원소주의 다섯 번째 팝업스토어 오픈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원소주와 디젤이 함께 한 컬래버레이션은 두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인 삶에 대한 즐거움을 이색적인 공간으로 표현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이번 팝업에서 디젤과 원소주의 컬래버레이션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팝업에서는 ‘원소주X 디젤 스피릿 에디션’ 1만병을 한정 판매합니다. 레드 컬러에 원소주 로고가 만난 라벨로 디자인된 게 특징입니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원소주 라벨을 변경해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소주 한정판 에디션은 1병에 1만7000원대에 판매합니다. 디젤의 상징인 D 로고 벨트와 함께 구성된 ‘원소주 X 디젤 스페셜 패키지’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는 300개 한정으로 선보이며 25만원대에 구매 가능합니다. 원스피리츠 관계자는 "이전에 팝업을 열었을 때 원소주 물량을 다 팔기 위해 일일 판매량에 제한을 두면서 원소주를 못 사고 가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이번에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정식 오픈날부터 원소주 한정판 1만병을 전량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일 완판이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