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국립 암센터 (원장 이은숙) 보건의료 노조 (이하 국립암센터지부)가 파업 11일 만에 병원 측과의 임금 협상 타결로 파업을 종료한다. 16일 국립 암센터와 국립 암센터지부는 각각 입장문을 통해 오늘 오전 임금협상을 타결했으며, 이로써 내일 (17일) 오전 6시부터 모든 환자 진료를 정상화 한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지부는 지난 5일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쟁의행위를 이어왔다. 노사 양측은 큰 틀에서 ▲임금 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임금제도 개선 위원회 구성 ▲복지 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그동안 이중으로 고통받은 암환자분들과 국민께 참으로 면목이 없다”며 “이제 노사가 지혜와 힘을 모아 어려운 경영 여건 등 우리 앞에 놓인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립암센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하나씩 회복해 나가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옥 국립암센터지부장은 “충분히 노사 합의할…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서울대병원과 SKT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대학교병원(원장 김연수)은 지난 5일, SK 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과 ‘IOT 기반 공기질 흡입량 측정을 통한 미세먼지 연구’ 추진에 대한 기술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협약식에는 홍승진 SK텔레콤 AI홈 유닛장과 이창현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세먼지 연구를 통한 국민건강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T는 미세먼지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ICT 인프라를 서울대병원에 제공한다. 이는 향후 서울대병원이 미세먼지가 폐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측은 “그동안 개인의 미세먼지 흡입량은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웠다”며 “주로 거주지나 주요 생활공간의 평균 수치를 계산해 어림잡는 정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고가의 장비를 활용하더라도 비용적 부담으로 활용이 제한적이었다는 것. 하지만 앞으로는 SKT가 제공하는 ‘에브리에어’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더 정확하고 저렴하게 미세먼지 흡입량을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국립암센터 보건의료노조가 예고한대로 5일 23시 45분,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지부장 이연옥, 조합원 972명. 이하 국립암센터지부)는 5일 밤 자정까지 진행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임금인상과 관련 총액 1.8%인상 및 일부 직종에 대한 수당 인상안을 조정안으로 제시했고 노조측은 이를 수용했으나, 사용자측은 조정안을 거부함으로서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지부 관계자는 “공공병원인 국립암센터 사용자측이 공적기구인 노동위원회 조정안조차 거부한 것은 상식밖의 일이며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지부는 앞서 예고한대로 쟁의행위(파업)에 돌입했지만, 관련 노동법에 따라 필수유지업무와 관련된 업무는 계속 유지하고,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란 입장이다. 또한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사용자측에 집중 교섭을 진행할 것을 요구하며, 사태 해결을 위해 성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임금 협상을 진행중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지부장 이연옥, 조합원 972명, 고양시 일산동구. 이하 국립암센터지부)가 노동쟁의 조정 기간이 만료되는 5일 저녁 5시 파업전야제를 열고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부는 지난 8월 21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으며, 26일부터 28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6월 24일부터 교섭을 시작한 국립암센터지부는 ▲인력충원 ▲개인평가성과급 비중 하향 조정 ▲시간외 수당 기준 마련 ▲임금 6% 인상 ▲수당인상(면허수당 및 자격 수당·위험수당·온콜 수당 등) ▲일반직 신입직원 교육시 예산 지원 ▲공짜노동 근절과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정규직화 ▲의료법을 준수하는 안전한 병원만들기 ▲노사관계 발전과 사회공익실현을 위한 요구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관평가에 영향이 있으므로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가이드라인을 넘을 수 없다”며 “지부 요구를 전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암센터지부는 “2018년 3월…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서울대 병원 (병원장 김연수) 이 26일 한국 생산성 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 브랜드 경쟁력 지수 (NBCI : 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종합 병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가 브랜드 경쟁력 지수는 한국 생산성 본부가 기업의 ▲인지도 ▲이미지 ▲충성도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매년 상반기에는 제조업, 하반기에는 서비스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대 병원은 지난 2010년부터 13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한데 이어, 2016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지난 3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2019년 제21차 한국산업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19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의약품 성분이 뒤바뀌어 논란을 빚다 결국 허가취소 사태가 발생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에 대해 사과했다. 4일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인보사의 품목허가취소 결정을 한 것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환자·투자자·의료계에 심려와 혼란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말하면서도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신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인보사 주성분인 1액 세포(연골세포)를 활성화하기 위한 유전자의 전달체로 사용되는 2액 세포(형질전환된 보조세포)의 유래에 대해 착오했고, 이를 불찰로 인해 인지하지 못한 채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는 지난 2017년 7월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3월 주성분 중 하나인 ‘연골세포’가 허가사항에 기재된 것과 달리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식약처는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오는 9일부로 취소 처분한다고 밝혔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11월 약 1조원 규모로 파트너사 얀센(Janssen)에 기술이전 됐던 비만·당뇨치료제(HM12525A)의 권리가 반환됐다고 3일 공시했다. 기술이전 당시 총 계약 규모는 9억 1500만 달러(약 1조 700억 원)였으며, 권리가 반환돼도 이미 한미약품이 수령한 계약금 1억 500만 달러(약 1230억 원)는 돌려주지 않는다. 최근 얀센이 진행한 2건의 비만환자 대상 임상(2상)에서 1차 평가 지표인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해 권리를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 측은 “얀센이 권리 반환을 통보했으나,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비만약으로서의 효과는 충분히 입증됐다”며 “향후 내부 검토를 통해 빠른 시일 내 개발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반환에 대해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지 많은 나무의 숙명”이라고 평했다. 이어 “사노피(Sanofi) 주도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GLP-1계열 지속형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 등 한미약품의 다른 파이프라인 결과를 지켜보자”고 했다. 한편, 한미약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는 ▲불안장애 ▲우울증 ▲신경증성 장애 등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정상인 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동병원 피부과의 이지현 교수(공동 교신저자), 방철환 임상강사(공동 제1저자)와 광운대학교 경영학부 이석준 교수(공동 교신저자), 윤재웅 연구원(공동 제1저자)이 함께 건선 환자가 정신질환을 겪을 위험도와 발생 기간을 조사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건선과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만 2762명을 조사했다. 정신질환은 ▲우울증 ▲불안장애 ▲급성 스트레스 반응 ▲신체형 장애 ▲신경증성 장애 ▲비기질성 수면장애로 분류했다. 신체형 장애는 정신적인 갈등 때문에 신체에는 문제가 없는데도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비기질성 수면장애는 신체적 원인이 아닌 정신적인 수면장애를 뜻한다. 연구 결과, 건선 환자는 건선을 진단 받지 않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급성 스트레스 반응(1.25배)을 제외한 나머지 정신질환이 발생할 위험도가 2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주연배우 톰 홀랜드(Tom Holland)가 환아들을 만나 따뜻한 행사를 펼쳤다. 스파이더맨 주인공 톰 홀랜드가 지난 1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이하 어린이병원)에 방문했다. 영화사의 공식 내한 행사와는 별도로 톰 홀랜드 본인이 병원 방문을 결정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큰 이목을 끌었다. 병원에 입원한 어린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자 방문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는 당초 톰 홀랜드 개인 의사와 환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함구됐다가, 모든 행사가 종료된 오후 늦게 언론에 공개됐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의 새로운 슈트를 입고 나타나, 약 50분간 어린이병원 병동 환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선물 나눔을 진행했다. 특히 어린이병원은 병동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위생관리가 엄격히 이뤄지고 있는데, 톰 홀랜드 역시 출입 전 손세척과 마스크·슈커버(덧신)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스파이더맨 슈트도 세척된 것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담당한 어린이병원 관계자는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환자분들이 다 알고 있다보니 좋아하셨다"며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주연배우 톰 홀랜드(Tom Holland)가 환아들을 만나 따뜻한 행사를 펼쳤다. 스파이더맨 주인공 톰 홀랜드가 지난 1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이하 어린이병원)에 방문했다. 영화사의 공식 내한 행사와는 별도로 톰 홀랜드 본인이 병원 방문을 결정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큰 이목을 끌었다. 병원에 입원한 어린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자 방문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는 당초 톰 홀랜드 개인 의사와 환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함구됐다가, 모든 행사가 종료된 오후 늦게 언론에 공개됐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의 새로운 슈트를 입고 나타나, 약 50분간 어린이병원 병동 환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선물 나눔을 진행했다. 특히 어린이병원은 병동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위생관리가 엄격히 이뤄지고 있는데, 톰 홀랜드 역시 출입 전 손세척과 마스크·슈커버(덧신)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스파이더맨 슈트도 세척된 것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담당한 어린이병원 관계자는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환자분들이 다 알고 있다보니…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유한양행이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약 1조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는 작년 얀센바이오텍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레이저티닙’을 1조 4000억원에 라이선스 아웃한 데 이어, 재차 성사된 ‘조 단위’ 계약이라 관심이 뜨겁다. 1일 유한양행은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콜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이하 NASH) 및 관련 간질환 치료를 위한 GLP-1과 FGF21의 활성을 갖는 이중작용제(dual agonist; 이하 이중작용제)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발표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계약금으로 4000만 달러(한화 약 462억원)를 수령하게 된다. 이후 마일스톤 지급액(기술료)으로 최대 8억 3000만 달러(한화 약 9596억원),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게 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FGF21, 비만 및 NASH에 대한 자사의 전문성과 심혈관대사질환 환자를 위한 혁신 의약품을 제공하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전문성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ASH는 흔히 간 내 지방의 축적에 의해 시작되며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미분화 갑상선암은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나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기 진단해 치료하면 생존률은 80%를 훌쩍 넘는다. 국내 의료진이 미분화 갑상선암의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냈다. 서정선·박영주 서울의대 교수와 유승근 마크로젠 선임연구원의 공동연구팀의 미분화 갑상선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28일 게재됐다. 바이오마커(Bio-marker)란 단백질·DNA·RNA(리보핵산)·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생명체의 정상 또는 병리적인 상태, 약물에 대한 반응 정도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암을 비롯해 뇌졸중·치매 등 각종 난치병을 진단하기 위한 효과적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신약개발 과정에 반영할 수 있어 안전성 확보는 물론 비용절감 효과까지 전망되고 있다. 연구팀은 갑상선암 환자 113명의 DNA와 25명의 RNA를 대상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기반으로 유전체와 전사체를 분석해, 미분화 갑상선암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다수의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연구 결과, 갑상선암 세포에서 암 억제 유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미분화 갑상선암은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나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기 진단해 치료하면 생존률은 80%를 훌쩍 넘는다. 국내 의료진이 미분화 갑상선암의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냈다. 서정선·박영주 서울의대 교수와 유승근 마크로젠 선임연구원의 공동연구팀의 미분화 갑상선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28일 게재됐다. 바이오마커(Bio-marker)란 단백질·DNA·RNA(리보핵산)·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말한다.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생명체의 정상 또는 병리적인 상태, 약물에 대한 반응 정도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암을 비롯해 뇌졸중·치매 등 각종 난치병을 진단하기 위한 효과적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신약개발 과정에 반영할 수 있어 안전성 확보는 물론 비용절감 효과까지 전망되고 있다. 연구팀은 갑상선암 환자 113명의 DNA와 25명의 RNA를 대상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기반으로 유전체와 전사체를 분석해, 미분화 갑상선암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다수의 바이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휴미라(Humira)’를 보유한 미국 대형 제약사 ‘애브비(Abbvie)’가 ‘보톡스(Botox)’ 제조사인 앨러간(Allergan)을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인수합병이 애브비의 휴미라 리스크를 낮추고, 세계 톡신·필러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애브비가 앨러간을 630억 달러(한화 약 73조 원)에 인수했다. 이는 앨러간의 전일 종가(129.57달러) 대비 45%의 프리미엄을 더한 188.24달러로 산정된 액수다. 애브비는 이 중 약 120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합병 후 회사 주식 0.86주를 교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2020년 초 인수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합병 후 애브비의 매출액 규모는 약 480억 달러로 글로벌 4위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앨러간은 주름 개선 치료제인 ‘보툴리눔 톡신(상품명 보톡스)’ 개발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 애브비, 앨러간 합병으로 휴미라 의존도 낮출 것으로 기대 애브비는 글로벌 매출 1위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Humira)’ 제조사다. 2018년 기준 애브비 매출의 약…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건강보험공단과 근로복지공단이 인재개발 협력 위해 손을 잡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7일 11시 공단 인재개발원에서 인재개발 분야의 인적·정보 등 교류를 통한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 인적자원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근로복지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은 4대 사회보험 업무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양 기관의 교육기획·운영 인적자원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인재양성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장수목 건보공단 인재개발원장과 박동하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장은 실무자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교육기획·운영 자문역할 수행 ▲우수 사내교수인력의 상호 강의지원 및 협력 ▲교육자료 공유·활용 등이다. 이를 통해 두 공단은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료 활성화로 ‘국민에게 봉사하고 신뢰받는 전문인재 양성’의 시너지를 창출해 대국민 사회보험 서비스 품질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우수 교육사례 및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 인력을 공동 활용하는 등 협력을 증진함으로써 일터에 가치를 부여하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