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코로나19에도 1억 원이 넘는 고가 수입 차량이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 연간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판매된 1억 원 이상 수입차는 4만5042대로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4만3158대 보다 많았습니다. 지난해 1∼8월(2만 7212대)보다 65.5% 늘어났고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16.0%)보다 7.2% 포인트 증가한 23.2%였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억 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5만대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브랜드별로 보면 벤츠가 1만9469대로 가장 많았습니다. 뒤를 이어 BMW 1만3029대, 포르쉐 6315대, 아우디 2957대, 마세라티 547대의 순이었습니다. 차량 모델별로는 벤츠의 S580 4MATIC이 2974대로 가장 많았고 벤츠 CLS 450 4MATIC(2689대), BMW X7 4.0(2055대), 벤츠 GLE 400 d 4MATIC 쿠페(1950대) 순이었습니다. 독일 브랜드의 차량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1억 원 이상 RV 판매량은 2만415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하거나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우디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코리아 등 수입차 제조·판매업체들에게 10억원 가량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지난 몇 년간 아우디, 폭스바겐,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의 브랜드로 유럽의 자동차 배출허용기준인 '유로-6'에 맞춘 경유차를 국내에 판매해왔습니다. 그러나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불법 조작해 인증시험 때만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고 일반 주행 시에는 장치 성능을 일부러 저하시켜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것이 드러나 환경부로부터 인증 취소와 150억원대 과징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공정위는 논란을 일으킨 업체들이 차량 보닛 내부에 '본 차량은 대기환경보전법의 규정에 적합하게 제작됐다'고 표시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 3개사는 2011년 9월부터 2018년 1월까지, FCA 2개사는 2015년 3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보닛에 이런 문구를 표시했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의 경우 '아우디 매거진'을 통해 '아우디 TDI 엔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LG전자가 독일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와 손잡고 휘센 타워 에어컨 공동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는 8일 아우디와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가전과 명차 브랜드간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고객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내달 말까지 아우디의 국내 공식딜러인 고진모터스에서 아우디 차량을 구입한 고객에게 ‘LG 휘센 타워 에어컨’ 구입 시 사용할 수 있는 특별 할인권을 증정합니다. 서울 도산대로·수원·대전·광주 등에 있는 고진모터스 매장 전국 10개 장소에서 차량을 구입한 고객은 지정된 가전 판매점에서 LG 휘센 타워 에어컨 구입시 최대 15%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구입 시 사용할 수 있는 특별 할인권도 증정됩니다. LG전자는 자동차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휘센 타워 에어컨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매장에는 전용 체험존도 운영합니다. 올해 출시한 LG 휘센 타워 에어컨은 직선과 원으로 미니멀한 디자인을 표현한 ‘LG 시그니처 에어컨’에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느낌을 추가해 새롭게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아우디와 BMW 등 23개 수입차 1만23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가 내려졌습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비엠더블유코리아, 에프씨에이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즈키씨엠씨에서 수입·판매한 일부 차량입니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X5 xDrive30d’ 등 14개 차종 6148대는 주차등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는 먼저 리콜을 진행하고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에프씨에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짚랭글러(JL)’ 2773대는 조향핸들 기둥(칼럼)과 전기배선 간 간섭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배선이 손상돼 시동이 꺼지거나 조향핸들 보조 기능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나타났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이전)한 ‘A8 50 TDI qu.’ 58대는 운전자지원 첨단조향장치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간 사양이 맞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여지가 있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갔습니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아우디 ‘e-트론’이 대형 전기 SUV 시장을 휩쓸었습니다. 최근 한국시장에도 선보인 아우디 e-트론은 첨단 기술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앞세워 올해 총 1만 7000여 대가 판매됐는데요. 아우디는 향후 5년 안에 총 20종에 달하는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21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e-트론은 올해 상반기 총 1만 7641대가 판매돼 글로벌 시장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86.8%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입니다. 아우디 e-트론은 올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 SUV인데요.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아우디 차량 가운데 92%나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고, 아이슬란드(93%), 스웨덴(12%), 이스라엘(14%)에서도 높은 판매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아우디 e-트론의 인기는 여유로운 최대주행거리와 최대 150kW의 출력의 급속 충전, 25개국 15만 5000여 곳에서 사용 가능한 전용 충전 서비스 등의 덕분이라는 게 아우디코리아의 설명입니다. 이와 더불어 버츄얼 사이드 미러 등 첨단 기술 역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아우디의 컴팩트 SUV ‘Q3’가 9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로 돌아왔습니다. 차체를 키운 신형 Q3는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높은 연료 효율성을 자랑하는데요. 국내 판매가격은 기본 4552만 원에 책정됐습니다. 20일 출시된 ‘더 뉴 아우디 Q3’는 지난 2011년 선보인 1세대 Q3의 풀체인지 모델입니다. 2세대로 진화한 Q3는 2.0ℓ 디젤 직분사(TDI)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습니다.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등 최신 편의사양도 기본으로 적용됐습니다. 더 뉴 아우디 Q3는 폭스바겐 그룹의 MQB 플랫폼을 적용해 전장 4485mm, 전폭 1850mm, 전고 1615mm를 확보했는데요. 전작 대비 몸집을 키우면서 넓은 실내 공간을 갖게 됐습니다. 더 뉴 아우디 Q3는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4.7kg.m의 힘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4.7km/ℓ에 달합니다. 특히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아우디코리아의 설명입니다. 더 뉴 아우디 Q3는 국내에 3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아우디가 코로나19 사태로 보증 서비스를 받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무상 보증 기간을 3개월 연장합니다. 올해 5월 31일에 무상보증이 만료되는 아우디 차량은 8월 31일까지 무상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요. 무상보증 기간은 늘어나지만 주행거리 조건은 연장되지 않습니다. 19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보증 기간 연장은 유럽, 브라질, 멕시코, 인도에서 생산된 전 세계 모든 아우디 차량에 적용됩니다. 보증기간이 2020년 3월 1일에서 2020년 5월 31일 사이에 만료되는 전 세계 모든 아우디 차량이 대상입니다. 제프 매너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은 “보증 연장 서비스가 고객의 서비스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우디는 고객들이 아우디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볼보 차량 8000여 대가 배출가스재순환장치의 결함으로 불이 날 수 있어 리콜을 받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아반떼AD 페이스리프트 모델 2500여 대도 주행 중 엔진이 파손될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갑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볼보, 현대자동차, 토요타, 아우디·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DS 등 총 29개 차종 2만 4287대가 제작결함으로 리콜됩니다. 이 가운데 문제가 가장 심각한 차량은 ‘커넥팅 로드’ 결함이 있는 2018년식 아반떼AD입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8년 8월 3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생산된 아반떼AD는 엔진의 ‘커넥팅 로드’가 깨질 수 있습니다. 커넥팅로드는 피스톤의 수직운동을 크랭크축으로 전달하는 엔진의 핵심부품인데요. 현대차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세타2 엔진도 커넥팅로드 베어링에 문제가 있어 엔진이 깨지거나 화재가 발생합니다. . 또 현대차가 생산한 그랜저IG 8873대는 내장재 연소성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리콜됩니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이에 대한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현대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업체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달 국내에서 8000대 넘게 팔아치우며 독주체제를 굳혔습니다. 특히 E300(4매틱 포함) 모델은 올 들어 총 2만 2000여 대 가량 판매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다만 Q7을 앞세운 아우디코리아가 무섭게 치고 올라온 것이 인상적입니다. 지난달 3위를 기록한 아우디코리아의 총 판매량은 2000여대 수준이지만, Q7은 E300을 제치고 새로운 베스트셀링카가 됐습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10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총 판매량은 8025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국산차업계의 내수 4위를 기록한 쌍용차(8045대)보다 불과 20대 적은 규모입니다. 내수 3위인 르노삼성차(8401대)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은 6371대를 기록했던 전년 동월 대비 26%나 뛰어올랐는데요. 지난해 10월 30.61%였던 시장 점유율도 36.13%로 늘렸습니다. 반면 시장 2위인 BMW는 지난해 4122대에 머물렀습니다. 잇따른 화재사고로 판매량이 추락했던 전년 동월(2131대)보다는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폭스바겐 그룹이 다시 터진 ‘디젤게이트’ 로 국내에서 약 120억 원의 과징금 폭탄을 떠안게 됐다.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의 일부 디젤차 배출 가스를 불법 조작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10배나 늘렸기 때문이다. 앞서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배출 가스 조작 사건으로 지난 2016년 7월부터 약 1년 5개월간 개점 휴업한 바 있다.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와 포르쉐 코리아에 대해 인증 취소, 결함 시정 명령, 과징금 사전 통지 및 형사 고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아우디폭스바겐과 포르쉐는 유로6 경유차 8종 총 1만 261대의 배출가스를 불법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차량들은 요소수 분사량을 줄여 미세먼지의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경유차량 8종은 2015년 5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판매된 모델이다. 아우디 A6(3종), 아우디 A7(2종), 폭스바겐 투아렉(2종), 포르쉐 카이엔(1종) 등이다. 이들 차량에는 요소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고속도로 운행시 요소수 분사량을 감소시키는 불법조작이 임의로 설정됐다. ‘요소수’란 경유차 엔진에서 배출되는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