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새해 들어 PB(자체 브랜드) 상품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원부자잿값 상승에 따른 고물가 여파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유명한 PB 상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과자가 인상에 돌입한 가운데 일 년이 채 안 돼 40% 이상 가격이 오른 PB 상품도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2일부터 PB 과자 제품 20여종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피카츄 계란과자, 푸린 그릭복숭아 등 포켓몬 캐릭터 상품들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올랐습니다. 보석젤리소다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고메버터팝콘은 1500원에서 1800원으로 20% 인상됐습니다. CU도 새해 첫날인 1일부터 일부 PB 상품 가격을 올렸습니다. 핫바득템은 2000원에서 2300원으로 15% 인상, 콘치즈그라탕은 4900원에서 5300원으로 8.2% 올렸습니다. GS25는 위대한소시지 2종을 1700원에서 1900원, 리얼미용티슈3입을 4900원에서 5400원으로 각각 11.8%, 10.2% 인상했습니다. CU와 GS25는 앞서 지난해 10월 베이커리류 PB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CU는 출시 한 달 만에 50만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는 GS25는 메이플스토리와 협업해 출시한 메이플스토리빵 시리즈 누적 판매량이 1200만개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GS25는 지난달 20일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점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메리 메이플’을 통해 메이플스토리빵 시즌2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시즌1 상품이 1000만개를 넘게 팔린 가운데 시즌2 상품도 판매 2주 만에 200만개 이상 판매됐습니다. 핑크빈의 레드초코팬케익빵 등 빵 5종, 돌의정령 초코콘 등 스낵 5종, 예티의 과일젤리 등 젤리 2종 등 총 12가지 상품이 팝업스토어의 특화 존에 진열됐습니다. GS25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이후 14일 간 GS25도어투성수점의 빵·스낵·젤리 등 3개 카테고리 매출은 직전 동기 대비 12배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시즌2 상품 출시를 기념해 우리동네GS 앱에서 진행한 스탬프 이벤트도 조기 종료됐습니다. 수집한 스탬프 수만큼 다양한 굿즈 교환을 할 수 있는 메이플몬스터 티켓 10만장과 증정용 피규어 9500개가 출시 9일 만에 전량 소진됐습니다. 이동수 GS리테일 플랫폼BU 플랫폼마케팅팀 매니저는 "최근 수집에 열광하는 키덜트 문화가 주류로 자리잡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는 GS25는 ‘2023년 가맹점 상생 지원안’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GS25는 2017년부터 매년 상생 지원안을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사회적 이슈와 비용 상승, 경쟁 강화 등을 반영해 상생 예산을 25% 확충한 지원안을 마련했습니다. 2023년 선보인 상생 지원 내용은 ▲단품관리 및 점격 향상 ▲안정적인 점포 운영 지원 ▲경영주·근무자 안전 강화 ▲시스템·시설 투자·제도 개선 등을 주요 골자로 했습니다. 단품관리 및 점격향상 항목에는 오랜 기간 판매되지 않은 저회전 상품들을 반품할 수 있는 ‘재고처리 한도’를 증액했습니다. 한도는 점포당 연간 102만원으로 늘어납니다. ‘점포 경쟁력 UP 인센티브’ 항목을 신설해 단품 관리 및 점격 향상 우수점에게 한도를 연간 최대 36만원 증액하는 혜택을 선보입니다. 또 원활한 근무자 채용을 위해 모바일 플랫폼 ‘급구’와 제휴했습니다. 매장 관리 앱 ‘워키도키’ 내 GS25 브랜드관을 사용해 할 일 체크, 주요 사항 전달 등 디지털 점포 관리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인명구조 등을 실천한 경영주·근무자 대상으로 ‘GS히어로 포상 제도’를 신설, 최대 100만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는 GS25는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 넥슨의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협업해 ‘메리 메이플’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메리 메이플 팝업스토어는 메이플스토리 컬래버레이션 시즌 2 상품과 메이플스토리 인기 캐릭터가 핵심 테마로 활용됐습니다. 약 50평 규모의 도어투성수 매장에 메이플스토리 시즌 2 상품 특화 존을 구성했습니다. 특화 존을 통해 빵, 스낵, 젤리 등 총 12종의 시즌 2 상품을 판매합니다.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활용한 카푸치노 아트(카페25 메이플치노)기기 및 이색 플레이팅 식기가 운영됩니다. 대형 핑크빈과 크리스마스 트리가 비치된 포토존도 마련됐습니다. 메리 메이플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8일까지 20일간 체험 가능합니다. GS25는 메리 메이플 팝업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메이플스토리 시즌 2 상품 12종과 메이플스토리 캐릭터 마그넷, 스티커로 구성된 ‘스페셜 패키지’를 하루 100개씩 선착순 판매합니다. 총 2000개 한정판으로 제작됐습니다. 메리 메이플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후 SNS 등에 인증한 고객 모두에게는 메이플스토리 스티커 팩을 증정합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는 GS25는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고객을 직접 연결시켜 주는 ‘결혼 상담 연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서비스 도입을 위해 GS25는 QR코드가 담긴 홍보물을 각 매장 계산대 주변에 부착할 예정입니다. 고객은 홍보물 내 QR코드나 근무자를 통해 발급받은 QR코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스캔하면 간단히 상담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이후 가연의 전문 매니저와 상담을 통해 최종 회원으로 가입되는 프로세스입니다. 갈수록 줄어드는 결혼에 도움을 주고자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는 배경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지난해 3.8로 10년 전인 2012년 6.5에 비해 절반가량 하락했습니다. 전체 혼인 건수도 2019년 약 24만건, 2020년 약 21만건, 2021년 약 19만건으로 매년 감소세입니다. GS25와 가연은 이색 서비스 출시에 따라 가입비 할인 혜택을 준비했습니다. 내년 12월 4일까지 1년간 GS25를 통해 상담 신청을 하고 가입까지 연결된 고객에게 가입비 20%를 할인해 줍니다. 이태영 GS리테일 서비스기획팀 MD는 "비대면 문화가 일상이 된 만큼 이성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배달앱 요기요는 편의점 주류 픽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편의점 주류 픽업 서비스는 배달앱에서 온라인 단독 주문이 불가능한 주류 상품의 특성을 고려해 요기요를 통해 터치 주문·결제하면 편의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주류 상품을 간편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자사 앱 내에서 지정한 위치를 기반으로 전국 약 1500개의 ‘GS주류픽업(GS25 주류 픽업 브랜드)’과 약 1300개의 ‘세븐와인스튜디오(세븐일레븐 주류 픽업 브랜드)’ 매장에서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류 제품 외에도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안주류도 함께 주문 가능합니다. 박우현 요기요 신사업본부장은 "요기요 고객들에게 편의점을 통한 와인 및 위스키 등의 주류 구매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 주고자 편의점 특화 주류 픽업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주문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은 국내 유명 셰프·레스토랑의 IP 및 RMR(레스토랑 간편식)을 확보한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와 RMR 상품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GS리테일은 이를 위해 캐비아에 20억원을 투자하고 상호 전략적 협력을 통한 시너지 확대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캐비아는 미쉐린 가이드·블루리본·백년가게 등에 선정된 인지도 높은 셰프와 레스토랑의 음식들을 RMR로 출시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온라인 자사몰도 오픈했습니다. GS리테일은 캐비아의 다양한 레스토랑 브랜드와 레시피를 활용해 내년 상반기 도시락, 즉석 먹거리 등 출시를 목표로 상품 개발에 나섭니다. GS리테일 전용 제품 개발을 GS25·슈퍼마켓 GS더프레시·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몰 등에 선보일 예정이며, GS25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기획 등을 추진합니다. 이처럼 RMR 상품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늘리려는 배경에는 유명 맛집과 협업한 상품의 약진에 있습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GS프레시몰에서 판매한 RMR 상품의 올 10월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5% 신장했고 품목수도 500여개로 늘었습니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 부문장은 "이번 캐비아와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9월 말 선보인 블랑제리뵈르의 버터맥주 4종이 지난 11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캔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출시일 기준 43일만이지만 14일간 공급이 중단됐던 것을 감안할 시 29일간 하루 평균 3만5000캔(4종 합계)씩 팔린 셈입니다. GS25에 따르면 최단기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버터맥주에 힘입어 GS25의 지난 10월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5% 증가했습니다. GS25는 연말까지 200만캔 규모의 버터맥주 추가 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달 20일 공급 물량을 100만캔 규모로 확대한 전략이 버터맥주 열풍 가속화에 주효했다는 판단입니다. 위탁 생산을 맡은 롯데칠성음료는 버터맥주 대량생산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MZ세대를 겨냥해 버터맥주 팝업스토어도 기획했습니다. GS25에서 버터맥주를 구매하는 고객의 86%가 2030 고객이기 때문입니다. 팝업스토어는 GS25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연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이달 말까지 운영됩니다. 이곳에서는 버터맥주뿐 아니라 GS25와 블랑제리뵈르가 협업해 내놓은 버터소시지, 버터 비어치즈스틱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는 GS25는 '토트넘 홋스퍼' 공식 라이선스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습니다. GS25는 지난달 31일부터 토트넘 홋스퍼과 컬래버레이션 상품 ‘토트넘신발튀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체결한 공식 라이선스 계약의 첫 상품입니다. 닭가슴살을 축구화 모양으로 형상화해 튀긴 상품으로 상품 패키지를 스니커즈 박스 형태 '슈 박스'에 넣었습니다. GS25에 따르면 토트넘신발튀김은 출시 후 현재 치킨 전체 상품 매출 1위입니다. GS25는 이달 중 믹스넛·피쉬앤칩스삼각김밥·닭가슴살·우유 등 토트넘 공식 라이선스 상품을 추가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달 말까지 토트넘신발튀김 론칭 이벤트를 열고 추첨을 통해 토트넘 굿즈, GS25 30만원 상품권 등을 지급합니다. 또 GS리테일은 지난달 26일 대한결핵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결핵 예방을 위한 사회 공헌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달 1일부터 3개월간 ‘손흥민과 함께하는 2022 크리스마스 씰’을 전국 1만6000여개 GS25와 300여개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업계 독점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국 우체국 창구나 대한결핵협회 온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쁘띠 컵밥 콘셉트의 '치즈불고기컵밥', '치킨마요컵밥' 2종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중량은 200g 내외로 기존 도시락 메뉴 중량 대비 절반 이하며, GS25가 2030세대 직원들로만 구성해 출범한 신상품 개발 프로젝트 ‘갓생기획’이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최근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적은 양의 식사를 즐기는 이른바 '소식좌' 트렌드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에 착안해 만들었습니다. 보관이 용이한 컵밥 용기를 별도로 개발해 일반 도시락 용기 대신 적용했습니다. 치즈불고기컵밥은 간장과 버터로 비빈 밥 위에 돼지 불고기와 치즈를 올렸고, 치킨마요 컵밥은 계란 볶음밥에 데리야끼 소스로 버무린 치킨·단무지·마요네즈 소스를 넣었습니다. 향후 쁘띠 컵밥 라인업을 순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문지원 GS25 도시락 MD는 "최근 일고 있는 소식좌 열풍에 힘입어 특별 기획한 쁘띠 컵밥 2종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편의점 먹거리를 선보이는데 지속 주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