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SK인포섹이 보안관제 직무에서 장애인 30명 가량을 고용합니다. 3개월 동안 교육 인턴십 실습 이후 정규직 전환 심사를 통해 선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SK인포섹은 서울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인턴십 채용 과정’을 신설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인턴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했습니다. 현재 SK인포섹에는 장애인 25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턴십 시행으로 약 3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인턴십은 전공 구분 없이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장애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지원서 접수는 SK인포섹 채용 홈페이지에서 이달 21까지 받습니다. 지원자는 화상 면접을 거쳐 선발됩니다. 이후 서울장애인고용공단에서 약 두 달간 직무 교육을 받습니다. 정보보호 시스템 운영과 침해사고대응 등 보안관제 분야를 배우게 됩니다. 지원자가 교육을 수료하면 9월부터 3개월 간 실제 보안관제 프로젝트에 배치한 후 업무 평가에 따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입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인포섹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인재 육성 사업에 참여해 클라우드 분야 전문가를 양성합니다. 선발된 교육생에게는 6개월 동안 클라우드 전반에 관한 교육을 직접 진행하며 우수 수료자에게는 채용 기회를 제공합니다. SK인포섹은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훈련 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공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신청은 다음 달 20일까지이고 심사를 거쳐 6월 29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은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진행되며 대학교와 기업 등 28개 민간 교육기관이 선정돼 50개 교육과정이 개설됩니다. 여기서 SK인포섹은 ‘클라우드 보안 융합전문가’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융합전문가’ 등 두 개 교육과정을 담당합니다. 각 과정 정원은 24명입니다.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총 960간 교육을 진행하게 됩니다. 목표는 클라우드 시장에 투입 가능한 전문인력 양성입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이해부터 보안 아키텍처 설계, 보안진단, AI 기술 활용 등을 교육할 예정입니다. SK인포섹은 우수 교육 수료생에 대해서는 직접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최근 기업의 윈도우 시스템 관리 도구인 액티브 디렉터리(AD)를 겨냥한 침해사고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정보보안업체 SK인포섹이 공격 흔적을 탐지하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합니다. SK인포섹은 AD 해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료 점검 툴(Tool)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해당 프로그램과 점검 툴과 사용 설명서는 SK인포섹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AD는 대규모 시스템 계정 관리에 사용되는 시스템 도구입니다. 시스템 계정 설정, 정책 배포 등을 효율화할 수 있어 많은 기업에서 사용합니다. 그만큼 해커들이 노리는 집중 표적입니다. AD서버를 장악하면 기업 내부망에 있는 시스템까지 침투가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해커는 기업의 모든 시스템까지 공격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CHAD’라는 해커 조직이 국내 여러 기업의 AD서버를 공격해 피해를 줬습니다. SK인포섹은 점검 툴을 활용하면 여러 AD공격과 이와 관련한 흔적들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들은 점검 툴을 활용해 AD서버나 AD환경에 있는 윈도우 서버나 PC를 점검하면 됩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내년에는 스마트 공장 설비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SK인포섹 사내 보안전문가 그룹 이큐스트(EQST)가 9일 ‘2020년도 사이버 위협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스마트 산업시설 대상 사이버 공격,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 사물인터넷(IoT) 기기 공격으로 인한 기업 리스크, 클라우드 대상 지능형지속위협(APT), 다크웹 해킹 정보 활용 2차 공격 등 위협이 제시됐습니다. 이러한 위협 전망은 스마트 공장,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램성웨어, 다크웹 등 최근 보안 업계 경향이나 주요 키워드와 연관됩니다. 개별 위협 행태는 서로 연결성을 갖고 해킹 경로나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 스마트 산업시설 해킹 공격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스마트 공장 형태로 전환하면서 시스템간 연결이 많아질수록 해킹에 노출될 여지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SK인포섹은 “스마트 공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센서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될수록 구조가 복잡해지며 취약점이 나타난다”며 “기존 제조시설에서 폐쇄망으로 사용하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인포섹이 중국 법인 설립을 마쳤다. 첫 번째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현지에 진출한 SK그룹 관계사에 보안 수준을 높이고 SK인포섹 자체적으로는 글로벌 사업 무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SK인포섹은 지난 15일 장쑤성 우시시 중국 법인 설립을 기념해 현지에서 개소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법인은 앞으로 중국에 진출한 SK이노베이션이나 SK하이닉스 등 그룹 관계사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와 정재현 FSK L&S의장, 강영수 SK하이닉스 우시FAB담당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 C&C, ADT캡스 등 그룹 주요 관계사 임원진이 참석했다. SK인포섹 중국 법인은 한국 본사와 협력해 현지 기업 모니터링과 침해사고 대응을 빈틈없이 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공장을 겨냥한 사이버 위협이 늘어나는 만큼 중국 현지 관계사들에 융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중국에서 사업 가능성도 모색한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거나 생산 설비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어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인포섹이 스마트 산업단지에 융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인포섹은 지난 4일 경기도 시흥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경기 반월·시화 스마트 산업단지 비전 선포식’에서 한국 산업단지공단과 ‘산업단지 공유서비스 시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 산업단지에 교통·환경, 공간 장비, 보안·안전 등과 관련된 공유서비스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공유서비스로 입주기업과 근로자에게 생기는 애로사항을 해소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이를 새로운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수 있다. 시범 사업자는 통신기업, 플랫폼 운영기업 등이 참여했다. SK인포섹은 정보보안기업을 대표해 참여했다. SK인포섹은 이번 사업에서 융합 보안 서비스 ‘시큐디움 IoT(Secudium IoT)’를 시범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단지에 지능형 CCTV를 구축하고 IoT 센서와 연결해 화재나 미세먼지를 감지한다. 이 밖에도 입주 기업들에 시큐디움 IoT 서비스 체험, 보안 진단, 정보보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혁신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인포섹이 산후조리원에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합 관제하는 협력을 맺었다. SK인포섹과 YK동그라미는 지난 22일 서울 YK동그라미 레피리움 행당성수점에서 스마트 산후조리 시스템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YK동그라미는 국내 최대 산후조리원 기업으로 수도권 주변에 26개 지점과 중국 지점 7곳을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스마트 산후조리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후조리원에 지능형 CCTV나 출입·경보 센서 등 IoT 기기를 설치하고 이를 SK인포섹 통합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 아이오티(Secudium IoT)’로 자동 관리하는 방식이다. 보안 관리와 온·습도 조절 등 시설 관리가 용이해진다. SK인포섹은 이번 협력이 시큐디움 IoT 플랫폼 사업을 프랜차이즈 체인점 사업까지 확대할 기회로 보고 있다. SK인포섹 관계자는 “클라우드에 구축된 시큐디움 IoT가 각 체인점에 있는 IoT 센서들을 중앙에서 관리해 서비스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영광 YK동그라미 대표는 “IoT 기술을 현장에 도입해 스마트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서 EQST그룹 간담회 열어 상반기 악성 메일 17만 건 탐지..랜섬웨어 피해 우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견적서’나 ‘계약서’ 등으로 위장한 해킹 메일로 인한 보안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인포섹은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이큐스트(EQST)그룹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메일과 액티브 디렉토리(AD) 서버를 노린 사이버 공격 위험성 문제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EQST는 자체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발생한 해킹 사고 중 이메일이 최초 침입 경로였던 사례가 3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와 서버 보안 취약점, 보안 정책 미설정으로 인한 사고는 각각 21%로 나타났다. 이메일 공격은 제목을 견적서, 대금청구서, 계약서 등으로 꾸며 수신자가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취했다. 또한 메일 제목에 일련번호처럼 숫자를 붙여 보안 시스템을 우회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발표를 맡은 김성동 EQST 침해사고대응팀장은 “올해 상반기에 탐지된 악성 메일 건수가 17만 1400건이며 이는 지난해 탐지한 16만 3387건을 상회한다”며 “남은 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SK인포섹이 IT영역인 사이버 보안 책임 범위를 넓혀 오프라인 안전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융합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 가치를 제공하는 ‘초(超)보안’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SK인포섹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연결 시대 융합보안 전략과 새로운 서비스인 ‘시큐디움(Secuduim) IoT’를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용환 SK인포섹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기조발표에 나선 이용환 대표는 기존 보안 가치를 뛰어넘는 초(超)보안을 강조하며 융합보안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SK인포섹은 보안기술과 이종 산업이 융합된 안전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인포섹은 지난 2017년 정보기술(IT), 물리, 제조운영(OT), 사물인터넷(IoT) 등 이종 시스템 영역까지 확대한 보안 개념인 디지털 시큐리티 사업으로 책임 범위를 확장한바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제는 안전 분야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출시한 시큐디움(Secuduim) IoT는 보안기술과 안전관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