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DL이앤씨는 지난 12일 열린 산본 율곡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총 공사비는 약 4950억원(DL이앤씨 입찰가 기준) 규모입니다. 산본 율곡아파트는 현재 지하 1층~지상 25층, 21개동, 총 2042세대 규모입니다. 해당 단지는 수평, 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5층, 25개동, 총 2348세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예정 단지명은 ‘e편한세상 산본 에듀퍼스트’입니다. DL이앤씨는 e편한세상 산본 에듀퍼스트에 그리드 디자인, 스카이데크, 커튼월룩, 그랜드 게이트 등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과 프리미엄 조경설계,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GX룸, 독서실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율곡아파트는 4호선 산본역과 수리산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단지 주변에 초·중·고등학교, 대형마트, 상업시설, 공원 등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있습니다. 또한 해당 지역 내 GTX-C 환승역인 금정역세권 거점 개발이 예정돼 있습니다. DL이앤씨는 지난 5월 산본 우륵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했습니다. 지난 5일 수원 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쌍용건설 컨소시엄(쌍용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대우건설)이 공사비 8000억원에 달하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동 140번지에 위치한 24층 14개동 2064가구 규모의 가락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15일 개최된 가락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비대면 전자투표방식를 통해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1330명(조합원 전체 1631명) 중 96.7%인 1286명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확보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쌍용건설이 컨소시엄 주간사로 쌍용건설 26%, 포스코건설 26%, 현대엔지니어링 25%, 대우건설 23%의 지분으로 구성됐습니다. 총 2064가구에 공사비만 8000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국내 리모델링 역사상 최대규모, 최대금액입니다. 1997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3개층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3층~24층 14개동이 지하 5층~27층 14개동으로 변모하고, 기존 2064가구를 2373가구로 확대하며 증가된 309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해 조합원들의 분담금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또한 지하 5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돼 주차대수가 2022대에서 3590대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HDC현대산업개발(대표 권순호)이 강남권 단지인 대치1차 현대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하는 등 서울 및 수도권 일대 리모델링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사업실 내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아울러 같은 해 11월 229가구 규모의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를 수주를 진행한 데 이어 같은 달 신도림우성3차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5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수지 성복역 리버파크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돼 리모델링 시장에서 성과를 쌓고 있습니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은 IPARK 브랜드 경쟁력뿐만 아니라 타사보다 빨리 시장에 뛰어들어 청담 아이파크 등 리모델링 준공실적을 갖췄습니다. 청담 청구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전례 없는 지하층 수직증축을 통해 기존 지하 2층의 주차장을 3층으로 확장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지하층 수직증축이 이뤄져 준공된 리모델링 단지는 아직 청담 아이파크가 유일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 강남의 대치1차 현대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여기 준공 50년된 상가 건물이 있습니다. 콘크리트 벽엔 석순이 자라고 옥상엔 왠 불법 가건물? 모두가 외면한 이 빌딩, 알고보니 여대생, 카페 덕후, 카공족들의 ‘성지’로 다시 태어날 원석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빌딩전문가들의 눈에만 보이는 노후 건물의 숨겨진 가치를 빌딩을 사랑한 남자 ‘빌사남’이 마술처럼 보여드립니다! https://youtu.be/GnKjenUcI2c ▶빌사남 김윤수 대표(이하 ‘빌사남’) 안녕하세요, 빌사남TV 김윤수 대표입니다. 오늘 방송은 특별히 공사현장에서 빌사남 디자인의 이윤호 이사와 함께 진행합니다. 이사님 오늘 이곳, 원래는 어떤 건물이 있었죠? ▷이윤호 이사 서울 도심의 오래된 꼬마빌딩입니다. 준공연도가 1968년이니 지어진 지 50년 정도 됐네요. 매우 낡았죠. 대지면적은 약 60평, 전체 연면적은 120평정도고 지하1층~지상3층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건물은 그간 근린생활시설로 사용됐었는데 시설이 워낙 노후화된 탓에 건축주가 리모델링을 하기로 했어요. 새 단장 이후에는 대로변에 위치한 장점을 살려 카페를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빌사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여기 준공 50년된 상가 건물이 있습니다. 콘크리트 벽엔 석순이 자라고 옥상엔 왠 불법 가건물? 모두가 외면한 이 빌딩, 알고보니 여대생, 카페 덕후, 카공족들의 ‘성지’로 다시 태어날 원석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빌딩전문가들의 눈에만 보이는 노후 건물의 숨겨진 가치를 빌딩을 사랑한 남자 ‘빌사남’이 마술처럼 보여드립니다! https://youtu.be/kBvp_aVJNcA ▷빌사남 김윤수 대표(이하 ‘빌사남’) 안녕하세요! 빌사남TV입니다. 최근에 제가 수억원을 주고 도심의 한 건물을 매입했었죠? 대로변에 있지만 준공 후 50년 이상 된 데다 불법 가건물이 설치돼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그 건물. 오늘은 그 건물을 어떻게 바꿀지 디자인 사전회의를 하는 날입니다. 자문을 위해 빌딩 리모델링 전문 기업인 빌사남 디자인의 이윤호 이사님을 모셨습니다. 이사님, 수명이 다 끝난 이 문제의 건물, 어떻게 손대야 좀 살려볼 수 있을까요? ▶이윤호 이사 음... 우선 이 건물은 혼자 서있는 건물이 아니에요. ‘맞벽건축’이라고, 건물과 다른 건물들이 붙어있는 형태거든요. 이런 건물은 리모델링할 때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정부가 용산기지의 동남쪽에 있는 미군 장교숙소부지를 올 하반기에는 국민에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15일 국토교통부는 미군 장교숙소 5단지(약 5만㎡)의 담장 15m를 철거하고 진출입로를 설치한다고 알렸습니다. 공사 차량 출입 등을 위한 통로입니다. 미군 장교숙소 5단지는 1986년에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로, 대한주택공사(현 LH)가 미군장교 임대주택을 짓고 운영해왔습니다. 지금은 비어있는데, 이제 국민에 개방하기 위한 리모델링에 착수한 겁니다. 이곳의 본격적인 개방은 올해 하반기로 계획됐습니다. 미군 장교숙소 일부 건물을 전시관, 휴식공간 및 토론회 등을 위한 공간으로 보수할 예정입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용산 미군기지 담장 일부를 최초로 철거한다는 점에서 용산공원 조성의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용산공원을 온전하게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명, 방부목 등 세부 견적 나오는 '실시설계' 공사업체들의 실시설계 통해 견적비교 가능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1992년 준공됐던 강남의 한 상가건물이 28년만에 오피스 사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꼬마 빌딩의 눈부신 변화, 비용은 얼마나 들었을까요? 빌사남 김윤수 대표(이하 빌사남) : 사무공간이 굉장히 깔끔하게 변했네요? 이윤호 이사 : 노출 천장에 레일등을 달아 사무공간을 밝혀줬어요. 필요에 따라 조명 위치나 개수를 추가할 수 있어 굉장히 실용적이죠. 수납공간은 벽과 가구의 구분을 없앤 디자인을 적용했어요. 여기 전용면적이 약 18평인데도 재료 색을 한 가지 톤으로 맞추니 공간이 시원해보이고 개방감 있어 보이죠? 책장은 건축주분이 원래 일반 책꽂이를 사용하셨는데 서류의 색이 가지각색이라 지저분해보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도어를 달아드렸어요. 빌사남 : 지난 촬영 때 화장실도 봤었죠. 어떻게 변했나요? 이윤호 이사 : 화장실은 굉장히 작고 보완할 곳이 많았습니다. 남·녀 화장실을 한 곳에 두기엔 면적이 부족해 층마다 번갈아가면서 설치했어요. 빌사남
https://youtu.be/Nl78bh4q9fA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빌사남 김윤수대표 : 지금 3층에 와봤는데, 현장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는 노출 콘크리트로 했네요? 이윤호 이사 : 네, 여기는 직원분들이 쓰시는 공간입니다. 업무공간인데 이쪽에 직원 책상 8개 그리고 각 방에 CP 책상이 들어가고요. 지금 위에 면을 저희가 철거 해봤더니 이 면 자체 느낌이 나쁘지 않았어요. 그래서 면에다가 백색도장만 칠해줘서 느낌을 잡아준 겁니다. 거기에 맞춰서 포인트 컬러로 들어가는 부분들이 백색 그리고 가구는 우드컬러가 들어가니까 조화가 될 것 같습니다. 빌사남 김윤수대표 : 요즘에 이런 전등 많이 하더라고요. 이윤호 이사 : 레일등이라고 하는데요, 레일에 전선이 다 매립되어 있어요. 레일 어디든지 전구를 필요에 따라 위치를 바꿔서 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그리고 이쪽은 C5-LED가 들어가 있고요. 이쪽은 스포트라이트등으로 연출을 해줬어요. 빌사남 김윤수대표 : 이쪽 창호설명도 해주세요. 이윤호 이사 : 기존 벽들을 철거하고 전면 파사드를 전부 커트널 유
https://youtu.be/NeM8OScyUnY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빌사남 김윤수 대표 : 안녕하세요, 빌사남TV입니다. 오늘은 신 대리 없이 저 혼자서 출연하게 됐습니다. 유튜브 댓글에 리모델링 현장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희 수강생분이 직접 매입하셔서 리모델링 공사중인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일단은 이 건물을 설계하신 빌사남 디자인 이윤호 이사님을 모셨습니다. △ 이윤호 이사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빌사남에서 건축설계, 인허가, 디자인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윤호 이사입니다. 이 건물은 디자인 기획부터 인허가 CC설계까지 해서 디자인 감리까지 하고 있는 건물이고요, 제가 간단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반갑습니다. - 빌사남 김윤수 대표 : 이런 설계를 많이 하시잖아요. 시청자분들이 꼭 알아야할 부분이 있을 까요? △ 이윤호 이사 : 네, 보통 설계는 처음 경험해보는 업무이실거에요. 건물 설계를 처음 하실 때 많이 막막하실텐데, 특히 이런 리모델링 같은 경우는 리모델링 하는 용도라든가 적정 예산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먼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저희가 조건에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빌사남이 인테리어 회사인 ‘빌사남 디자인’을 새로 시작합니다. 중소형빌딩 중개법인인 빌사남은 ‘꼬마빌딩’이라 불리는 중소형빌딩 실거래가 정보를 모바일 앱과 웹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빌사남은 이번 브랜드 출범을 통해 중소형빌딩 중개에서 나아가 건물 신축, 리모델링까지 기획 및 시공할 계획입니다. 빌사남 리서치 팀에 따르면 서울시 기준으로 작년에 매각된 건물 중 30년 이상 된 건물이 전체 거래량의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위 ‘꼬마빌딩’이라 불리는 50억원 미만 건물의 경우, 그 이상을 차지합니다. 빌사남 측은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통해서 가치를 올릴만한 건물이 많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빌사남 디자인은 건물의 수익성, 사업성을 검토한 후 그에 맞게 건축 행위를 할 예정입니다. 또한, 미래 건물 매각 계획을 수립해 그에 맞는 운영과 관리 방안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하자 보수 및 관리 기간은 10년으로 보장합니다. 빌사남 디자인은 중소형빌딩만을 전문으로 인테리어해서 빌사남 브랜드에 전문성을 쌓을 방침입니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사람과 마찬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