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10월 첫째 주에도 분양 열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개나리 4차 재건축으로 진행되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가 분양되며 경기,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에서도 청약 일정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공급 물량은 전국 13곳 총 4037가구다. 당첨자 발표는 6곳, 계약은 23곳에서 진행된다. 견본 주택은 전국 6곳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청약 접수는 30일 ▲광주 광산 엘리체 레이크시티 등 1곳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대구 만촌역 서한포레스트(오피스텔) 등 2곳에서 진행된다. 이어 2일 ▲보문 리슈빌 하우트 ▲고양 대곡역 두산위브 ▲청주 율량 금호어울림 센트로 ▲대구 만촌역 서한 포레스트(아파트) ▲대구 수성 범물 코오롱하늘채 ▲울산 중산매곡 에일린의 뜰 ▲여수 지에이그린웰 ▲부산 주례 롯데캐슬 골드스마트 ▲부산 e편한세상 서면 더센트럴(아파트, 오피스텔) 등 9곳, 4일 ▲서울 마곡 센트레빌 ▲부산 화명신도시 3차 비스타동원 등 2곳에서 다음 주 일정이 마무리된다. 주목할만한 단지로는 HDC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3월 둘째 주 청약물량은 전국 7곳 2845가구다. 모델하우스는 7곳에서 문을 열고 당첨자 발표는 14곳, 당첨자 계약은 5곳에서 진행된다. 우선 11일은 ▲동대구역 아펠리체(오피스텔) ▲다인 로얄팰리스 테라스 일산지(오피스텔) ▲서귀포 ICITY 358(오피스텔) 등 3곳에서 접수를 시작한다. 13일은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시흥월곶역 부성파인 하버뷰(주상복합·오피스텔) 등 3곳에서, 14일은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 부영(공공임대) 1곳에서 청약이 진행된다. 주목할만한 단지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GS건설·금호산업·태영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동동 주거환경개선지구 A1블록에 짓는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가 있다.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59~84㎡ 규모의 중소형 평수로 구성된다. (☞ 본지 2019년 3월 6일자 <대우건설,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4086가구 분양’ 공급> 기사 참조) 이번에는 총 4086가구 가운데 일반분양(59~74㎡) 794가구만 분양한다. 이 외 임대 614가구, 지구주민 우선분양 2675가구, 이주대책 대상 사전공급 3가구는 이번 공급에서 제외된다. 이 곳은 지하철 1호선‧분당선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수원시에 총 4086가구 규모의 단지 중 79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수원시에서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43개동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수원시 수원고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A-1필지에 공급하는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의 견본주택을 오는 8일 선보인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59㎡ 283가구, △74㎡ 514가구로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분당선, 수인선(올해 개통예정), GTX-C노선(계획)이 정차하는 수원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환경이 좋다. 롯데백화점, AK플라자, 롯데마트, KCC몰(예정) 등 대형쇼핑몰과 수원역 최대 상권인 수원역 로데오거리 이용이 편리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200만원대 후반이다. 견본주택은 고등동 주민센터 맞은편(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221-17번지)에 위치한다. 입주예정일은 2021년 2월이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3월 첫째 주 청약물량은 전국 4곳 2471가구다. 모델하우스는 12곳, 당첨자 발표는 3곳, 당첨자 계약은 1곳에서 이뤄진다. 우선 4일은 ▲승윤노블리안 1곳에서 접수를 시작한다. 5일에는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주상복합) 1곳, 6일은 ▲평택 뉴비전 엘크루 ▲아산탕정 시티프라디움 등 2곳에서 청약이 진행된다. 주목할 만한 단지로는 벽산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1008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가 있다. 전용면적 55~65㎡, 270가구 규모다. 해당 단지는 도보 8분 거리에 수인선 월곶역이 있다. 오는 2025년에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학군으로는 10분 거리에 월포초, 월곶초·중 등이 있으며 월곶포구가 조망권으로 확보돼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 34에 평택 뉴비전 엘크루를 짓는다. 전용면적 64~84㎡, 1396가구 규모다. 경부고속도로 안성IC를 통해 수원 50분, 서울 양재까지 70분가량 소요된다. 차량으로 10분거리에 지하철 1호선 평택역과 평택 고속·공용버스터스널이 위치한다. 평택시청과 평택시보건소 등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GTX(광역급행철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착공식을 연 GTX-A노선 인근은 최근 분양권이 분양가보다 3억 가량 비싼 가격으로 거래됐고, 주변 청약률도 고공행진을 이어 왔다. 사업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은 동탄~삼성 구간이 오는 2021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후 파주~삼성 구간이 2023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후 개통된다. 지난해 12월 11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양주~수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C노선은 오는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TX 노선이 들어서는 지역 아파트 값은 이미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 2015년 분양한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는 A노선 킨텍스역 주변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3억가량 값이 뛰었다. 당시 84㎡ 분양가는 4억 906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1월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같은 평형대 분양권은 7억 8722만원에 거래된 것. 이를 두고 한 부동산 전문가는 “GTX는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는 대규모 교통환경 구축 사업으로 수도권과 서울 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광역교통망”이라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대보건설이 오피스텔과 대형 문화 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 ‘대구혁신도시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를 3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구혁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하며 대구 최대규모의 오피스텔이다. 대보건설은 대지면적 1만 760㎡, 연면적 9만 9109㎡,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의 ‘대구혁신도시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 분양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우선 지하 4층부터 지하 1층까지는 주자창이 조성되며, 지상 1층~2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문화시설, 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지상 3층~15층까지이며 전용면적 19~55㎡, 13개타입, 1046실 규모다. 단지가 지어질 대구혁신도시는 혁신도시 개발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도시의 자족성을 확보한 미래형 신도시로, 현재 2단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제1‧2주거권역, 연구개발R&D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총 4개 권역으로 조성된다. 대구혁신도시 연구개발R&D단지에는 총 60개의 기업,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총 49개 기업이 진출한다. 이미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마친 상태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대구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바로 옆 아파트에 사는데 새 아파트로 이사할 생각이 있어서 보러왔습니다. 공릉동에 새 아파트가 별로 없다보니 주변 사람들도 많이 관심을 가지더라고요.”(노원구 공릉동 50대 부부) “경기도에 살고 있는데 직장이 서울이라 여기에 집을 마련해 볼까해서 와봤습니다. 청약 당첨이 되면 실제로 계약할 생각이 있습니다.”(경기도 거주 40대 신혼부부) 노원구 공릉동에 20여년 만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실거주자들의 관심이 높다. 공릉동에 마지막으로 세워진 대단지는 1999년 입주한 태강아파트(1676가구)다. 이에 분양사는 해당 지역 대기수요가 94%로 추산되는 만큼 청약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2일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23-47번지에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입구에는 견본주택을 보러 온 수요자들이 긴 줄을 형성하고 있었다.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에 지어질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태릉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곳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5개동, 전용면적 49~84㎡에 총 1308가구로 이 중 5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가는 3.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2월 마지막 주 청약물량은 전국 5곳 3159가구 규모다. 모델하우스는 6곳, 당첨자 발표는 3곳, 당첨자 계약은 8곳이다. 우선 26일은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등 2곳에서, 27일에는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C1블록‧2-C2블록(주상복합) 등 3곳에서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주목할 만한 단지로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비산2구역을 재건축하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가 있다. 전용면적은 59~105㎡, 총 1199가구 중 6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록 평촌IC와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진출입이 쉽다. 주변에는 안양천과 학의천 산책로가 가깝고 학군으로는 안양중앙초, 부흥초‧중‧고 등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또한 비산도서관, 안양종합운동장, 이마트 등이 위치한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3동 홍제3구역을 재개발하는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39~114㎡ 총 1116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419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도보 5분거리이며 종로까지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 지난해 10월 KCC건설의 ‘안양 KCC스위첸’ 분양 당시 307실 공급에 2만 3445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무려 73.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오피스텔의 성공 요인은 여성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한 주거 안전성 강화로 꼽힌다. 이 오피스텔은 보안·안전 강화 시스템과 첨단 디지털 시스템 등 안전 관련 설계를 적용했다. 일반 아파트에 비해 4배 더 또렷한 ▲200만 화소 고화질 CCTV ▲무인경비 시스템 ▲첨단 디지털 도어록 ▲세대 현관 침입탐지 ▲무인택배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등 주거 안전에 초점을 맞춘 것.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이 왕성해지면서 1인 거주 여성 비율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를 살펴보면, 이미 2015년 1인 가구 비율이 27.2%로 주된 가구형태로 자리잡았고, 2017년 28.6%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비율 중 여성이 50.3%를 차지해 남성(49.7%)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건설사들은 여성들의 수요가 높은 무인택배 시스템, 사선형 창호설계 등을 도입하고, 드레스룸이나 팬트리 등 수납공간 설계를 적극 적용하는 추세다. 여기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서울에서 더 가까운 3기 신도시 발표가 나면서 2기 신도시 분양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3기 신도시를 기다려보자’는 쪽으로 돌아선 사례도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중대형(105㎡) 평수에서 청약 미달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인천 서구 A 부동산 실장) “3기신도시 개발 발표는 오히려 2기신도시 분양에 호재가 될 것입니다. 2기신도시 분양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상업지구 등도 빠른 시일 내에 형성될 거고, 계양테크노벨리 직주근접 수요도 검단신도시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허준 상림디엠텍 분양사업부 이사) 검단신도시에 처음으로 분양되는 1군 브랜드 아파트인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 이곳은 검단신도시 1단계 개발지에 분양되는 첫 대형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이번 청약 결과가 앞으로 있을 타 단지 분양의 흥망을 가를 척도가 되기에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분양 대박’을 확신하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과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수요자들은 대부분 대형 시공사의 분양 소식을 반기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분양 흥행에 대해서 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