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두 번째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5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삼성 SDI 천안사업장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과 단독 회동을 진행한지 두 달 만에 미래차와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위해 삼성, 현대의 총수가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전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현대·기아차 남양기술 연구소는 1995년 설립했는데요. 국내 자동차 연구개발 시설로는 최대인 347만㎡ 규모를 자랑하며 1만 4000여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날 방문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이 남양기술연구소를 동행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재계 총수에 처음으로 남양연구소를 공개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남양연구소를 찾았지만, 재계 총수로는 이 부회장의 방문이 처음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직접 이 부회장과 삼성 경영진을 맞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서보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직원 하계휴가 운영 가이드를 마련했습니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이번 하계휴가 운영 가이드는 ▲휴가 시기 분산 ▲국내 휴가 권장 ▲감염 예방 수칙 준수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 SDI 등 20여개 계열사가 도입해 적용할 방침입니다. 우선, 휴가 시기를 분산 운영합니다. 삼성은 20만명에 달하는 국내 임직원들의 휴가가 성수기에 집중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7~9월로 분산할 계획입니다. 삼성은 지난 2016년부터 사무직 직원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여름 휴가기간을 두지 않고 임직원들이 원할 때 자율적으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상시 휴가제’를 시행해 왔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제조사업장을 운영하는 계열사들은 휴가에 따른 생산차질을 줄이기 위해 제조직군 직원들에 대해서는 정해진 기간에 단체 휴가를 실시하는 ‘집중 휴가제’를 적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영 예방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이 경영 위기론 카드를 꺼냈습니다. 최근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또 한 번의 총수 부재 위기를 맞았는데요. 삼성은 7일 ‘언론에 간곡히 호소한다’라는 제목으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삼성 측은 “최근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출처 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그 중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기사들까지 나오고 있어 삼성과 임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는 피해가 적지 않다”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관련 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도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처리돼 합병 성사를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보도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이런 기사들은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고,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삼성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는 한치 앞을 전망할 수 없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관계자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삼성 변호인단은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른바 ‘삼성합병’ 의혹 관련 수사는 1년 8개월 동안 진행해 왔는데요. 이 과정에서 50여 차례 압수수색, 110여명의 430여회 소환 조사 등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검찰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왔습니다. 삼성 변호인단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수사심의위원회 절차를 통해 위원들의 충분한 검토를 받았더라면 국민들도 검찰의 결정에 더 신뢰하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수사가 사실상 종결되는 시점에서 이 부회장 등은 검찰이 구성하고 있는 범죄혐의를 도저히 수긍할 수 없었다”며 “국민의 시각에서 수사의 계속 여부와 기소 여부를 심의해 달라고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 심의신청을 접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의신청 후 현재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원회의 안건 부의 여부 심의절차가 개시된 상황인데요. 변호인단은 “이런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전문가의 검토와 국민 시각에서 객관적 판단을 받기 위해 소망한 정당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 사장단이 3년 만에 개최한 외부 강연의 주제로 노사관계를 선정했습니다. 이번 강연은 지난달 6일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서 언급한 약속을 이행하는 후속조치입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노사 문제에 대해 “삼성의 노사문제는 시대변화에 부응하지 못 했다”면서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삼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 약속한 바 있습니다. 1일 삼성에 따르면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을 초청해 건전한 노사관계에 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이번 강연은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열렸는데요. 이 자리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을 주제로 ▲한국노동운동의 특징과 역사 ▲노사관계의 변화와 전망 ▲건전한 노사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향 ▲삼성 노사관계에 대한 외부의 시각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위한 제언 등을 강의하며, 노사관계에 대한 삼성 경영진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월 발생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5조원 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6조원을 넘겨 선방했습니다. 삼성전자가 2020년 1분기 잠정 실적이 연결기준 매출 55조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의 경우 지난 2019년 4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5%, 10.61% 줄었는데요. 다만,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2.73% 증가했습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4조 1000억원, IM 2조 4000억원, CE(생활가전) 4000억원, 디스플레이 3600억원 규모 적자전환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관련 전방수요 둔화가 IM과 CE에서만 제한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고, 반도체 부문 구조적 개선세가 예상을 능가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분기 평균 환율이 전분기보다 상승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19 확산이 유럽 등으로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생산기지 가동 중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에 이어 러시아 공장까지 문을 닫으면서 유럽 공장 모두 셧다운을 결정했습니다. 가전과 모바일 수요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당초 기대치보다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모바일, 소비자가전,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감소가 예상됩니다. 이번 코로나19 여파는 2분기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과 남미, 인도에 있는 삼성전자 글로벌 생산 기지가 올스톱 중인데요. 슬로바키아와 헝가리에 있는 TV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브라질 생산공장 2개 가동도 4월 12일까지 멈춥니다. 러시아와 인도에 있는 가전, 스마트폰 생산 기지도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삼성전자 상반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증권업계는 2020년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6조 이하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얼마전만해도 삼성전자의 영업익이 6조원은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최근 들어 6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고 전망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이 최근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관련 ‘삼성 배후론’ 주장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9일 삼성은 최근 조주빈과 관련 “손석희 사장의 해명은 객관적인 사실이나 전후 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손 사장은 최근 JTBC 사옥에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김웅 기자 배후에 삼성이 있다”고 주장했고, 그 말을 믿었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삼성 측은 손 사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삼성 측 한 관계자는 “삼성이 정말 배후에 있었고 협박까지 당했다면 손 사장이 신고는 물론 보도도 했을 것 아닌가”라며 “삼성을 거론하면서 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칭과 거짓말을 일삼는 조씨야 무슨 말이든 지어낼 수 있겠지만 손 사장이 삼성을 거론한 건 다른 문제”라며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에 사실과 무관하게 우리 이름이 나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손 사장이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2018년 “삼성 미래전략실 직원들이 내가 미투 사건에 연루된 것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지난 5일 3차 정기회의에서 정한 중점과제를 담은 권고안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준법위는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노조’ 관련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강도 높게 요구했습니다. 11일 삼성 준법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및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에 권고문을 전달했습니다. 이어 준법위는 7개 관계사에 권고안 관련 30일 이내 회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준법위가 정한 권고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정기회의를 통해 중점과제 ▲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세 가지를 의제로 선정했는데요. 각 의제별로 필요한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담아 권고했습니다. 먼저 준법위는 ‘경영권 승계’관련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삼성그룹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들이 대체로 그룹 총수의 승계와 관련있다는 지적인데요. 준법위는 “과거 총수 일가의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준법의무를 위반하는 행위가 있었던 점에 대해 그룹 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이 영덕연수원에 의료진을 파견했습니다. 4일 삼성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센터로 활용하고 있는 영덕연수원에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투입했습니다. 삼성의 의료지원 인력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는데요.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를 위한 합동 지원단의 일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의료진은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역할을 맡아 정부와 지역자치단체의 방역 활동을 지원합니다. 파견 의료진은 재난 현장에서 의술로 봉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지원자들입니다. 향후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2주 단위로 돌아가며 순환근무 형태로 의료지원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