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2주년을 맞는 올해 XR얼라이언스 회원사를 확대한 데 이어 최대 규모 5G 솔루션∙콘텐츠 수출계약 맺는 등 우리나라의 글로벌 5G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8일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에 따르면 지난 26일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Advanced Info Service)’와 역대 최대인 1114만불 규모의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U+5G 서비스를 태국에 제공합니다. AIS는 2020년 말 기준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45.6%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의 최대 이동통신사로 4100만여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태국 최초로 5G 전국망을 구축해 77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9년 차이나텔레콤(중국)을 시작으로 2020년 홍콩텔레콤(홍콩), KDDI(일본), 청화텔레콤(대만)에 5G 콘텐츠를 수출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5G 솔루션∙콘텐츠 누적 수출 총 2200만불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AIS 수출 규모는 LG유플러스 5G 콘텐츠 총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5G 콘텐츠만 판매했던 기존 수출과 달리 ▲AR·VR 콘텐츠를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알리는 지표와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예측이 가능한 범위로 들어서면서 성장률·경기 모두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3월 국제금융 Inside’를 통해 주요국 경제 동향을 짚어봅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3월을 기점으로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 흐름에 관한 IB(투자은행)·외신의 전망이 담겼습니다. ◆ 미국경제, 부양책 진전..경기 상방요인 확대로 개선 전망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부양책 진전으로 경기 상방요인이 확대돼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은 민주당의 주도하의 최근 미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부양책으로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1400달러, 주정부·지방정부에 3500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골자로 합니다. 작년말 통과된 재정부양책 영향으로 1월 소매판매가 5.3%를 기록하며 전월(-1.0%)과 비교해 크게 반등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실업률이 올해 말 4.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지난 13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의 사용후연료 수조에서 물이 넘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13일 발생한 지진의 흔들림으로 인해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의 각 원자로 건물 상부에 있는 사용후연료 수조에서 넘친 물이 건물 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수조에서 사용 후 연료를 꺼내는 작업 등을 하는 원자로 건물 5층에서 넘친 물이 최초 발견됐습니다. 또한 각 원자로에서 사용 후 연료를 꺼내 보관하는 공용 수조 건물을 비롯해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의 사용 후 연료 수조에서도 소량의 물이 넘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청은 넘친 물의 양이 적고 방사선량도 낮아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당초 일본 당국은 오후 11시 8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 발생으로 발표했다가 규모 7.3으로 수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14일 오전 1시 30분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을 비롯해 진동이 강했던 지역에 위치한 원자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가 작년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이후 전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1년 만에 7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제로금리, 경기부양, 달러약세, 실직 같은 변수가 세계경제의 상수가 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코로나 팬데믹 1년이 흐른 현재 시점에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세계경제를 전망하는 ‘국제금융 INSIDE 12월’ 보고서를 지난 11일 발간했습니다. 여기에는 한국경제와 밀접한 미국·중국·일본·유럽·브라질 경제에 대한 IB(투자은행)·외신 등 전문가 전망이 담겼습니다. ◆ 미국 경제, 하방리스크 확대..추가 부양책 나오나? 국제금융센터는 내년 1분기 미국 경제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경제는 지난 10월까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부양책 난항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요 IB들의 2021년 1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10월 기준 4.2%에서 11월말 1.8%로 2.4%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또 정치적 진통이 남아있다는 점도 지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우리나라보다 일찍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경우 치매보험 상품을 다양화하는 등 소비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27일 보험연구원의 ‘일본 치매보험시장의 현황 및 의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생명보험업계는 늘어나는 치매 환자에 맞춰 가입기준과 보험금 지급요건을 완화한 보험 상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코아해바라기생명이 대표적인데 약한 정도의 치매 증상만 보여도 보험금을 일시에 지급합니다. 이 밖에도 지난 2018년 10월 이후 나온 치매보험 대부분이 계약자의 고지사항을 줄이거나 위험 인수기준을 낮춰 판매되고 있습니다. 부가서비스도 일본 치매보험의 특징입니다. 제일생명은 기술 업체와 손잡고 안구 움직임을 통해 치매를 발견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태양생명은 치매 관련 시설이나 양로원을 소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 보험사들이 앞다퉈 상품·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드라이브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정인영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일본 정부는 치매가 유발하는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 치매 예방을 국가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산업·정부·학계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840억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서명한 가운데 국내 주요 금융지주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지며 투심이 개선된 모습이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6포인트(1.79%) 올라 1922.77을 가리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로 금융업이 강세였다”며 “특히 하나금융융지주와 신한지주는 각 14%, 10% 이상 상승해 업종 강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에 이어 BOJ도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했다. 연간 80조엔(약 918조원)의 국채 매입 한도를 폐기한 것”이라며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유동선 무제한 공급에 뛰어들었다. 이로 인해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러한 가운데 이번 주 있을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적인 부양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미 시간외 선물이 상승전환한 점도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경남제약(053950)과 경남바이오파마(044480)를 자회사로 둔 라이브파이낸셜(036170)은 글로벌 유전체 정밀의학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자회사인 솔젠트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일본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솔젠트가 개발한 진단키트는 코로나19의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증폭해 진단하는 실시간 RT-PCR(유전자 증폭)방식의 진단키트다. 최근 유럽 CE 인증에 이어 유럽, 미국, 필리핀, CIS 국가, 우크라이나, 폴란드, 중동 국가 등을 대상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5개 업체 중 직접 개발, 생산한 핵심원재료로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생산하는 업체는 솔젠트가 유일하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수입과 판매권한을 승인 받은 업체 또한 솔젠트가 첫 번째다. 라이브파이낸셜은 솔젠트와의 이번 독점판매권 계약 체결로 최근 확진자가 4000여명을 넘어선 일본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7일까지 4804명으로 집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에 대응하고자 주요국이 펼칠 경기부양책에 따른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모습이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0포인트(0.78%) 올라 2002.5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도 금융시장 안정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파월 의장에 이어 구로다 총재가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지수가 강세로 전환했다”며 “중국 증시가 적극적인 부양정책 기대에 3% 가까이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불확실성 변수가 많고 경제지표 확인과정에서 등락이 반복될 수 있지만 정책동력 강화라는 안전판이 마련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 4617억원, 2698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홀로 7855억원을 팔아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2020년형 ‘그램 17’을 일본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LG전자는 최근 일본 유통업체인 요도바시카메라, 빅쿠카메라 등이 운영하는 주요 매장에 그램 17을 공급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17형 크기에 무게는 1350g으로 초경량을 강점으로 내세운 노트북입니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 출시한 그램 제품군으로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 국내에 내놓은 그램 신제품을 이달부터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까지 확대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일본 시장에 내놓은 그램 17은 화면과 조작부를 연결하는 힌지(접힘) 부위를 최소화해 이전 제품보다 세로 길이를 3밀리미터(mm) 줄였습니다. 16:10 화면비를 지원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제품보다 10% 늘어난 80와트시(Wh)입니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인텔 10세대 프로세서(아이스레이크)를 탑재했습니다. 이영채 LG전자 일본법인장 상무는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그램만의 혁신성을 앞세워 외산 불모지인 일본 시장을 적극적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올레드 디스플레이 기반 8K TV가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현지 매체가 선정한 최고 TV로 LG전자 제품이 선정됐습니다. LG전자는 최근 ‘시그니처 올레드 8K’가 일본 ‘하이비(HiVi)’에서 주관하는 ‘하이비 그랑프리’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비는 지난 1983년 창간된 영상·음향 전문지로 매년 우수 제품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국산 브랜드가 일본 TV를 제치고 금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LG전자는 이번 수상을 뜻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번 수상은 LG전자 올레드 TV가 고해상도 제품에 관심이 특히 높은 일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일본은 지난 2018년 말 세계 최초로 8K 방송을 송출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올레드 디스플레이 기반 8K TV입니다. LG전자 올레드 TV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하이비가 추천하는 제품인 ‘베스트 바이’에 선정되고 있습니다. LG전자에 따르면 일본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