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가 국내외 전자담배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KT&G(대표 백복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6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0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8.8% 증가한 463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KT&G에 따르면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성장세와 글로벌 담배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일시적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별도 기준 KT&G 매출은 9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고 영업이익은 3078억원으로 5.1%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061억원으로 같은 기간 36.5% 증가했습니다. 3분기 국내 궐련 총수요는 169억6000만개비로, 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소비 이전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습니다. KT&G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0.4% 감소한 110억5000만개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신제품·초슬림 제품 수요 증가로 시장점유율은 65.2%로 0.1% 늘었습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블레이드가 없어 클리닝이 필요없고, 파손 우려가 줄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새로운 아이코스 모델을 소개하며 기존 제품과의 차별점으로 견고함과 편리함을 강조했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한국필립모리스가 2019년 '아이코스 3 듀오'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제품입니다. 신제품은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 총 2종입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은 4가지, 아이코스 일루마는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즈’와 ‘iF 디자인 어워즈’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1회 충전에 2회 연속 사용 가능합니다.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 적용입니다. 일루마 내부에 내장된 인덕션 코일이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타바코 스틱의 메탈 히팅 패널을 가동시켜 전용 타바고 스틱 내부에서부터 균일하게 가열되는 방식입니다. 담배를 태우는 대신 토바코 히팅 시스템이 적용돼 블레이드(담배를 가열하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KT&G(대표 백복인)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4026억원으로 같은 기간 16.1%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4% 감소한 26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일반 담배 수출이 늘고 및 해외 담배법인 성장과 함께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지속 확대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KT&G 측은 설명했습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올 1분기에 국내담배 총 수요는 145억3000만개비로 지난해 1분기보다 2.7% 감소했습니다. 다만 보헴시가아이스핏 등 신제품 출시와 초슬림 제품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시장 점유율은 65.7%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는 45.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확대 및 KT&G 독자 플랫폼인 릴 하이브리드 2세대 중심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 상승 효과 등이 반영됐습니다. 해외의 경우 고단가 시장인 중동·아태 등 주요 시장 수출량 회복과 인니법인을 중심으로 해외법인이 성장했습니다. 총 115억개비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복인 KT&G 대표는 29일 올해 전략 목표로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 강화’를 내세우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G는 이날 오전 KT&G 인재개발원 비전홀에서 제3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백복인 대표는 인사말에서 ‘글로벌 KT&G’ 비전 달성을 위한 세부전략으로 "전자담배 해외시장 확대 및 원가절감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와 협력해 외형성장과 내실있는 사업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백 대표는 "해외궐련은 중동과 아태 시장 현지 활성화 등 해외법인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건기식의 경우 미국·중국 내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파악해 소비자 공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래성장 투자 확대도 약속했습니다. 업계의 디지털 전환흐름에 맞춰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신수종사업 기회 발굴을 모색합니다. 해외시장 및 신시장에서 사업 기회 분석, 최적의 투자 타이밍을 위한 제도와 시스템 정비, 인재 확보와 육성에도 열을 올립니다. 아울러 주주친화 및 ESG 경영을 강조했습니다. 백 대표는 "올해도 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AT로스만스는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주 금요일)를 맞아 프로모션을 통해 ‘글로 프로’를 9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고 8일 밝혔습니다. 19세 이상 성인 인증을 완료한 후 글로 공식 웹사이트·카카오톡 스토어·네이버 스마트스토어·오픈마켓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글로 프로를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기 구입 고객 전원에게는 무료 배송 서비스가 적용됩니다. 또 글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기기 등록 시 6개월 연장된 1년 간 제품 보증 혜택이 제공됩니다. 총 4주의 행사 기간 TV·로봇청소기·커피머신·헤드폰 등 다양한 경품 추첨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BAT로스만스에 따르면 올해 겨울 시즌에 궐련형 전자담배를 찾는 성인 흡연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담배 냄새가 거의 없고 연기가 나오지 않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를 끄는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의 ‘위생 이점’을 입증하려는 담배업계의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BAT로스만스는 지난해 11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가 기존 연초 담배와 달리 담뱃잎을 태우지 않기 때문에 실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AT로스만스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 프로 슬림 출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 슬림’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글로 프로 슬림은 지난해 초 출시된 글로 프로에 이은 BAT의 최신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돌입한 BAT로스만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입니다. 글로 프로 슬림은 한국 성인 흡연소비자 취향과 니즈를 반영해 간결한 디자인과 휴대 및 사용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입니다. 기기 충전상태와 사용 모드를 확인할 수 있는 컬러 LED 표시등을 탑재했으며, 블랙·네이비·옐로·화이트 4가지 컬러로 제공합니다. 최은지 브랜드 매니저는 “글로 프로 슬림은 ‘극도의 간결함’을 모티브로 미니멀한 스타일이 제공하는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슬림 디자인을 콘셉트로 얇은 두께는 물론 편안한 그립감을 선사하는 라운드 엣지, 74g의 경량화를 구현해 휴대성을 더욱 향상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글로 프로 슬림은 네오스틱을 360도로 감싸는 서라운드 히팅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최대 280도까지 스틱을 태우지 않고 균일하게 가열합니다. 또 듀얼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KT&G(사장 백복인)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2.0(lil HYBRID 2.0)’의 전용스틱 신제품 ‘믹스 샤인(MIIX SHINE)’을 28일 전국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믹스 샤인’은 담배 본연의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일반 궐련의 풍미를 구현한 제품으로, ‘슈퍼 탄소 필터’를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릴(lil)’은 지난 2017년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 영향력 있는 전자담배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믹스’의 전용기기인 ‘릴 하이브리드 2.0’은 카트리지와 스틱을 동시에 사용하는 KT&G의 독자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평가됩니다. 실제 KT&G는 지난해 1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릴’의 해외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는데요. ‘릴 하이브리드 2.0’과 전용스틱 ‘믹스’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판매가 시작된 후, 긍정적인 초기 반응에 힘입어 올해 2월에는 도쿄와 오사카, 삿포로 등 주요 대도시를 포함한 일본 전역으로 판매처가 확대됐습니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담배 본연의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일반 궐련의 풍미를 구현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BAT코리아가 할인 행사를 개시하며 흡연 소비자와의 접점 늘리기에 나섭니다. 5일 BAT코리아(대표 김은지)에 따르면 오늘부터 25일까지 3주간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에 최대 90% 할인 혜택을 담은 프로모션인 글로 프로 ‘부스트 위크’를 진행합니다. 행사 동안 글로 프로 기기를 출시가 대비 90% 할인된 9900원에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하며 한정 수량이 완판되면 행사는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 19세 이상 성인 인증 완료 후 글로 공식 웹사이트·카카오톡 스토어·글로 프로가 입점한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구매 가능합니다. 기기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무료 배송 서비스가 적용되며 글로 공식 웹사이트에 기기를 등록하면 제품 보증 혜택이 기존보다 6개월 연장된 1년간 제공됩니다. 김은지 BAT코리아 사장은 “글로 프로 출시 후 1년여 동안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을 지속해서 증가시키며 위해 저감 제품군 소비자 확대를 끌어냈다”며 “높은 기기 구매 가격으로 인한 제품 전환 부담을 경감시켜 성인 흡연 소비자가 보다 쉽게 글로 제품의 장점을 접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3일 이랜텍(대표 이세용)에 대해 신규 사업의 진척이 빠르게 나타나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7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1월 리포트 발간 후 신규사업인 ‘E-모빌리티 인도 공장 가동’과 ‘신규 고객사 확보’ ‘해외수주’ 등의 진척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특히 “향후 전자담배의 해외수출, ESS 배터리팩 매출 발생 및 E-모빌리티 인도 공장 추가 증설 여부에 따라 이랜텍은 휴대폰 케이스 및 소형 배터리팩 중심에서 중대형 배터리팩 제조 회사로의 변화시점 구간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따라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시점이 다가오고 있으며 적극적인 매수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랜텍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7565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이랜텍은 지난 2019년 케이스 매출 호조로 매출액 7290억원과 영업이익 363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올해는 ‘화웨이 중저가 브랜드 아너 매각에 따른 반사 수혜로 인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KT&G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협업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lil SOLID)’와 전용스틱 ‘핏(Fiit)’을 러시아에 출시합니다. KT&G는 러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KT&G는 지난 1월 PMI와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 판매를 위한 글로벌 협업 계약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계약에 따르면 KT&G는 최초 3년 동안 전자담배 제품을 PMI에 공급하고 PMI는 한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KT&G 제품을 출시와 판매를 담당합니다. 18일 KT&G에 따르면 첫 수출국인 러시아는 최근 전자담배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으며 시장 규모가 큰 지역인데요. 현지에 출시되는 릴 솔리드는 다크네이비, 화이트, 블루 등 3가지 색상이며 전용스틱은 핏 레귤러(Fiit REGULAR), 핏 바이올라(Fiit VIOLA), 핏 크리스프(Fiit CRISP)등 총 3개입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릴 솔리드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릴 플러스의 수출용 제품입니다. PMI는 KT&G와 계약체결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