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임기 만료로 약 3년간 이끌어온 회사를 떠납니다. 후임으로는 20년 넘게 LG유플러스에 몸을 담아온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 임원인사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하현회 부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 경험 혁신으로 도약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해 적임자로 꼽히는 황현식 사장을 직접 추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현식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성장한 인물로는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사례입니다. 약 20년 동안 쌓아온 통신 사업 경험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LG그룹 안팎에서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하며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업 및 영업 전략을 경험했습니다. 이후 ㈜LG 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했습니다. 지난해에 LG유플러스 모바일 사업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LG그룹에서 유일하게 사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이진솔 기자ㅣ5G 가입자 확대를 위해 불법보조금 경쟁을 벌이던 이동통신 3사가 과징금 폭탄을 맞았습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작년 5G 상용화 이후 최대 100만원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출혈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같은 날 이통 3사 CEO가 청와대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회동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이통 3사 “방통위 결정,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 목소리 8일 방통위는 이통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위반한 이통 3사에 총 51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223억원, KT 154억원, LG유플러스 135억원 등으로 과징금 규모로 역대 최대입니다. 작년 이통 3사는 세계 최초 5G 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된 이후 5G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는데요. 출혈 경쟁이 이어지면서 급기야 공시지원금 외에 100만원에 가까운 불법보조금을 얹어 거의 공짜폰 가입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통신사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최신 5G 스마트폰 가입 시 수 십만원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전국 15개 교육청에 교육용 스마트패드를 기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상 첫 초·중·고등학교 온라인 개학을 지원하고자 내린 결정입니다. LG유플러스는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교육용 스마트패드 500대 기탁식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 전라남도 및 전라남도교육청에 교육용 스마트패드 2100대를 기탁했습니다. 이어 17일 충남교육청에 1000대, 22일 전북교육청 400대, 경북교육청 1000대, 강원교육청 800대를 지원했습니다. 회사 측은 “5월 초까지 전국 총 15개 교육청에 추가 6800대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재 추가로 논의 중인 지원이 완료되면 전국적으로 총 1만 대 수준 스마트패드를 기증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정부의 교육청별 스마트기기 무상 임대와 별도로 회사 차원에서 각 시도교육청에 원활한 온라인 개학을 위한 필요 사항을 확인, 교육용 스마트패드 지원을 결정했다”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PG)사업 매각을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미디어·콘텐츠 등 핵심사업에 주력하는 ‘선택과 집중’에 나섭니다. LG유플러스는 20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PG사업 매각을 위한 분할계획서를 승인했습니다. 전자결제, 부가가치통신망(VAN), 자금관리 사업 등 결제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후 ‘토스(Toss)’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에 신설회사 지분 전량을 매각할 예정입니다. 매각 금액은 3650억 원입니다. 분할 기일은 올해 6월 1일입니다. LG유플러스는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미래핵심사업을 진화시키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2020년에도 지속 성장을 위해 남보다 한발 앞서 시장과 고객 트렌드를 주도하고 고객관점에 기반한 사업모델과 사업 운영방식으로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경험 혁신도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LG헬로비전 인수와 관련해 하현회 부회장은 “LG헬로비전과 함께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사업자 최초로 관련 분야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 정보보호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GL’로부터 5G 기지국 운영관리를 위한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해 ‘ISO27001’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사업자 중에서 해당 인증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ISO27001은 ISO가 제정한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입니다. 현장실사를 통해 총 14개 영역 114개 관리 기준에 따른 심사를 통과해야만 인증이 부여됩니다.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이장섭 DNV-GL 코리아 대표, 프로데 솔베르그(Frode Solberg)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참석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부터 인증 범위와 인증심사 계획을 수립하고 DNV-GL과 협의해 지난해 10월부터 현장 실사를 진행했습니다. 5G기지국 운영관리에 대한 정보보호 정책, 물리적 및 환경적 보안, 접근 통제, 통신 보안 등 모든 분야에서 적합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디지털 전환에 더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기업 대상 사업(B2B)을 강조하는 신년사를 내놨습니다. LG유플러스는 2일 온라인 시무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현회 부회장이 등장하는 신년사 영상을 제작해 임직원이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에서 시청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신년사에 담긴 핵심 내용은 디지털 전환입니다. 사업을 디지털에 맞춰 개선하는 작업을 말하는데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로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많은 기업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입니다. 하현회 부회장은 “현재 사업과 일하는 방식만으로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어렵고 고객 요구와 불편함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 전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은 새롭게 도입하는 과제가 아니라 모든 고객접점에서 지금보다 쉽고 편안하며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혁신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클라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산타로 변장해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줬습니다. LG유플러스는 22일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15명이 서울 용산구 아동복지시설 영락보린원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는 ‘U+산타’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7년부터 영락보린원을 방문하거나 아이들을 용산사옥으로 초청해 생일잔치를 함께해왔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사내 게시판에 아이들의 사연과 필요한 물건을 올리고 이를 선물할 산타를 신청받았습니다. 최종 선정된 구성원은 선물을 직접 구매하고 편지를 썼습니다. 선물은 영락보린원 원아 55명에게 전달됐습니다. 백용대 LG유플러스 CSR팀장은 “나눔 활동으로 더 따뜻하게 빛나는 크리스마스를 위해 U+산타 나눔 활동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곳에 행복을 더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매달 임직원 급여에서 1000원을 공제해 기금을 모으는 ‘U+천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4년 동안 누적 약 1억 원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조직문화 핵심활동에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승인에 따라 CJ헬로를 품게 된 LG유플러스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LG그룹 통신 사업 역사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미디어 사업 투자 규모와 경쟁력 확보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3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과기부 승인 직후 낸 자료에서 “통신방송 시장의 자발적 구조개편으로 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정부가 CJ헬로 인수를 승인해 준 데 대해 환영한다”며 “과기부가 제시한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인수 확정에 따라 CJ헬로 유료방송 가입자 404만 명을 포함한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를 활용해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먼저 내년 초 이동전화와 CJ헬로 인터넷 결합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CJ헬로와 LG유플러스 방송통신상품 결합을 통한 고객 유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분야 투자 계획도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 동안 2조 6000억 원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장관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와 취임 후 첫 상견례를 하고 통신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최기영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메리어트 파크 센터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만나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투자 확대와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등에 대한 통신사업자 의견을 들었습니다. 모두발언에서 최기영 장관은 세계 최초 5G 서비스 동시 개시와 통신비 경감 추진 등에 대한 통신사 협조에 감사를 표현하면서 5G 통신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충분한 투자를 통신사에 당부했습니다. 과기부는 최기영 장관이 “올해 통신3사에서 지난해보다 약 50% 증가한 8조 2000억 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말까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투자와 28㎓ 대역에서도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5G 이용자들이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는 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