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57.4% 감소한 10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습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매각익 감소와 상반기 실시한 특별상시전직지원 위로금(150명)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8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습니다. 최근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시그니처 암보험' 등 일반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결과입니다. 보장성·저축성 보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6% 증가한 6조478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반보장성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하며 보장성 수입보험료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보험본연이익은 사차익과 비차익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3% 증가한 4166억원입니다. 손해율은 위험보험료 증가로 지난해 상반기(81.7%) 대비 1.5%p 감소한 80.2%를 기록했습니다. 건전성 지표인 2분기 지급여력(RBC) 비율은 전분기 대비 7.7%p 오른 167.7%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한화생명[088350]이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직원들을 위해 '잡오프(Job off)'과정을 진행중이라고 26일 밝혔습니다. 해당 직원들은 잡오프 기간에 본사 63빌딩이 아닌 용인에 있는 한화생명 연수원 라이프파크에서 합숙하며 보험계리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에 전념합니다. 업무를 하지 않아도 월급과 수당 등은 이전처럼 지급됩니다. 지난 18일 시작한 잡오프는 오는 28일 마무리됩니다. 한화생명의 이번 보험계리사 잡오프 대상은 13명으로, 올해 4월 입사한 신입사원 중 1차 이상 합격자 11명과 기존 직원 2명이 있습니다. 잡오프 과정에 참여하고 싶지만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불가능한 한화생명 직원은 온라인 과정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교육비용은 모두 회사가 부담합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올해는 육아 등의 사유로 합숙이 어려운 직원 2명이 온라인 과정을 신청했습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업무 공백에 대한 염려는 내려놓고 오로지 보험계리사 공부에만 매진하기 바란다"며 "무더위도 이기는 여러분의 열정이 여러분에게도, 회사에게도 모두 플러스가 되는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독려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한화생명은 '2030 ESG 경영전략 및 로드맵'을 발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한화생명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지난 3일 '2030 ESG 경영전략 및 로드맵'을 의결하고 위원장으로 황영기 사외이사를 재선임했습니다. 한화생명은 2030년까지의 ESG 경영실천 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한 내일을 그리겠다는 의미로 '그린라이프 2030'을 슬로건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한 한화생명의 3대 전략목표는 ▲친환경·친사회적 투자 비중 2배 이상 확대 ▲탄소배출량 40% 이상 감축 ▲다양성·공정성·포용성(D·E·I : Diversity·Equity·Inclusion)지수 개선입니다. 위원장을 맡은 황영기 사외이사는 ▲우리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전문 금융인입니다. 한화생명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황영기 위원장 선임과 더불어 지난해 여성 사외이사로 이인실 서강대 교수를 선임했으며, 올해는 김세직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ESG 경영을 위해 지난해 탄소 제로 시대를 향한 '한화 금융 계열사의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으며, 올해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한화생명[08835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8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0.63% 급감했다고 29일 공시했습니다. 이자율차익이 줄고 조기 퇴직제도인 전직지원 실시에 따른 1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입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은 1년 전보다 44%p 감소했습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에도 사업비 절감과 사차익관리로 보험본연이익은 지난해 말보다 19.7% 증가한 219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신계약 APE는 4196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올랐습니다. 일반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의 결과입니다. 신계약가치 수익성은 56%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p 증가했습니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0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3.8% 줄었습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자율차익(이차익)이 감소하고 전직지원 실시에 따른 1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차익은 보험사가 예정이율에서 예측했던 운용수익보다 실제이율에 의한 운용수익이 많을 경우 발생하는 이익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한 뒤 상품운용을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한화생명[088350]은 이달 초 출시한 ‘시그니처 암보험’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 상품은 그동안 당연시되던 암보험 보장 면책기간(90일)에 납입보험료를 없앤 상품입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는 암보험의 보장 개시 시점과 보험료 납입 시점을 일치시켜 상품 패러다임을 판매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새롭게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이 보험 가입고객의 월 평균보험료는 5만 원 수준인데 면책기간 3개월간의 월 보험료는 2만2000원 가량으로 초기 보험료 부담을 3만 원 정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시그니처 암보험은 출시 2주 만에 약 2만 건이 판매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의 가입률도 27.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화생명은 이를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고 할 만큼 발생빈도가 높아 새로운 보장에 대한 고객 니즈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재의 소비를 추구한다고 알려진 MZ세대지만 암 발병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생존율은 높아짐에 따라 암보험으로 미래를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한화생명[088350]은 FP(보험설계사)의 영업 편의 향상을 위한 모바일 영업지원 솔루션 ‘보이는 GA월드’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한화생명의 법인보험대리점(GA)의 FP는 모바일로 한화생명 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모집 과정에서 고객이 직접 정보입력·설계동의서를 작성하고 현장에서 상품을 함께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개인정보보호와 완전판매를 강화했다”며 “주로 콜센터 업무에 활용되던 전화번호인증 시스템을 내부 사용자를 위한 영업지원시스템에 적용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판매제휴 GA의 FP는 전화를 통해 보이는 GA월드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ID·PW나 앱 설치 없이 본인 인증된 휴대전화로 전화하면 자동 로그인이 가능하며 ▲신규고객 등록 ▲가입설계동의 ▲가입설계 요청 ▲전자청약 요청 등 보험 계약에 필요한 메뉴를 제공합니다. 특히 신규고객등록과 가입설계동의 메뉴는 GA월드 내 메뉴를 통해 고객에게 카카오톡 URL을 발송해 본인정보를 직접 입력·동의하는 시스템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합니다. 동의 승인 절차는 인공지능(AI)의 OCR(광학 문자 인식)기능을 활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한화생명은 자사의 자산관리사(FP)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라이프플러스 타운(Lifeplus Town)’의 운영과 함께 일부 FP들을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고 2일 밝혔습니다. 가상공간인 '라이프플러스 타운'은 경기도 용인의 한화생명 연수원(라이프 파크)의 원형 건물 이미지를 반영해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의 가상공간은 강의장, 컨퍼런스홀, OX퀴즈존, 이벤트존, 명예의전당, 그리고 카페존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라이프플러스 타운은 FP들이 각자가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입장하며 동료 및 팀원은 물론 강사와도 바로 소통 가능합니다. 특히 오프라인과 같이 체험형 학습이 가능한 '오감 자극 이벤트'를 강화했습니다. 동료·팀원간 소통을 위한 장소인 '미팅 플라자'를 별도로 마련했고 '별다방 테라스'에서는 워크숍, 팀빌딩, 간단한 담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OX퀴즈, 보물찾기, 소망나무 등 이벤트를 통해 학습내용을 복습하고 선물도 받는 'Fun 교육방식'도 적용했습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메타버스 기반 FP 대상 영업 교육의 시도는 국내 보험업계 최초입니다. 한화생명은 대고객 서비스 제공에도 메타버스를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변준균 한화생명 연수팀장은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한화생명은 한화생명 앱 이용자들을 위한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고객이 한화생명 앱을 실행하는 순간 고객의 휴대폰에 악성앱(해킹·가로채기 등) 또는 원격제어 앱 구동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이 때 의심되는 앱이 발견될 경우 고객에게 팝업으로 안내하고 삭제할 수 있습니다. 해당 방지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휴대폰에 적용되며 원격제어앱이 감지되었을 경우에는 한화생명 앱이 구동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합니다. 이를 통해 ▲신용대출 ▲보험계약대출 ▲보험금 신청 등의 업무를 진행할 때 발생 가능한 금융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화생명 앱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지 않을 때는 앱을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휴대폰의 악성앱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고객의 정보노출 위험과 다른 금융기관의 금융거래 중 사고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한화생명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앱 이용자들의 위험을 제거하고 금융사고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적극적인 소비자보호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임석현 한화생명 융자사업부 상무는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금융사기가 늘어나고 있어 적극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한화생명은 스마트폰 앱 챌린저스를 통해 헬스케어를 할 수 있는 ‘라이프게임’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라이프게임은 참가자에게 주 3회 이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매일 물 마시기 등의 미션을 부여합니다. 일찍 일어나는 미션의 경우 오전 4시에서 오전 9시 사이 챌린저스 앱에 접속해 ‘OO님은 일주일에 과일을 몇 번 정도 드시나요?’ 등 건강 관련 질문에 답을 하면 인증됩니다 일상 속 건강 루틴 만들기가 목표인 라이프게임은 총 5주차로 구성됐습니다. 게임은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며 각 주마다 건강 습관 형성을 돕는 미션이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참가자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동과 질문의 답을 요청해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이뤄지도록 게임을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프게임은 오는 28일까지 챌린저스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총 상금은 한화생명이 제공한 1억 원에 참가자들의 참가비를 더한 금액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건강한 습관 형성이 목적이기에 탈락보다는 모두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서바이벌 게임”이라며 “라이프게임은 사람을 더 잘 살게 하는 오징어게임인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 1 million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한화생명은 28일 컨퍼런스 콜(실적발표회)을 통해 3분기 잠정영업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한 103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353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조 5035억 원을 기록했고 신계약 APE는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4521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입보험료 증가 ▲신계약 APE 증가 ▲사업비 절감 ▲운용자산이익률 상승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운 영업환경이지만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다가올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맞춰 준비하고 있으며 금리 상승 기조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