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지난 23일 ‘굿윌스토어 밀알백석점’을 개관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굿윌스토어는 기증품 수거부터 분류, 가공, 포장, 판매 등 모든 과정에 장애인 근로자가 직접 참여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업재활시설입니다. 이번에 개관한 굿윌스토어 밀알백석점에는 발달장애인 7명을 포함해 총 11명의 추가 일자리가 마련됩니다. 개관식에는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이택수·곽미숙 경기도의회 의원, 장동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장,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 앙상블’이 오프닝 공연을 맡아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개관식 이후 홍현성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은 직접 물품 분류 활동 및 지역 홍보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굿윌스토어 설립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밀알일산점, 2022년 밀알탄현점에 이어 설립된 밀알백석점은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한 사랑나눔기금에 현대엔지니어링이 동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은 3일 서울 본사에서 트림블솔루션 코리아와 '건축정보모델(BIM) 공정관리 프로그램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BIM은 종이도면과 같은 2차원 정보를 3D 모델로 구축하고, 설계·조달·시공·유지관리·운영 등 건설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관리 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입니다. 트림블솔루션 코리아는 건설 산업의 디지털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매년 '트림블 BIM 이노베이션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건설 3D BIM 기술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건설 현장에서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철골 및 PC공사 공정관리 기능 등을 구현하는 'BIM 공정관리 프로그램' 공동개발을 추진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일부 현장에 트림블솔루션 코리아에서 개발한 BIM 공정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운용 경험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합니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의 공정관리 업무를 표준화하고 관련 정보를 취합해 제공합니다. 트림블솔루션 코리아는 이를 활용해 기존 BIM 공정관리 프로그램을 현대엔지니어링 현장의 특성에 맞춰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이렇게 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은 환경부 주관 ‘2024년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월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 등록을 완료한 이래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원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환경부는 올해 공용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보조금을 전년 대비 42% 증액해 편성했으며, 2022년 20만기 수준이었던 전기차 충전기 설치 대수를 2025년 59만대, 2030년 123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발표하는 등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 시장의 성장 추세에 맞춰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담 팀을 신설하고 CPO(전기차 충전 운영사업자) 사업, EV버스 인프라 구축사업, 홈충전기 설치 등 다방면에서 사업 확대에 나서 왔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약 전기차충전소 약 4500여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누적 운영 7000여대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자체 투자, 사업권 인수 등을 통해 수익성 기반의 CPO사업을 선별 추진하고 EV버스 인프라 구축, 전기차 충전 서비스 유지관리 사업참여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2024년 HEC 협력사 최고경영자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사 간의 소통과 관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으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과 협력사 98개사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함께 성장해온 협력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더욱 굳건한 파트너십을 다짐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행사에 참석한 협력사 대표들과 경영현황 및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분과별 간담회를 통해 협력사들의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며 동반성장과 관련한 논의를 나눴습니다. 이후 총회에 참여한 98개 협력사 중 엄정한 기준에 따라 우수협력사를 선정하고 '베스트 프라임 파트너' 및 '안전 최우수' 기업으로 위촉해 기념패를 전달했습니다. 이어 안전∙품질 및 구매 정책을 발표하고 상호경쟁력 강화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당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최상위 협력사 6개 기업을 선정해 특별 공로상을 수여했으며, 상생의 의미를 담은 캘리그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에서 조경 시설물 '자연과 사람을 엮는 정원(이하 위빙 가든)'과 '클라우드 셰이드'가 '위너'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입니다. 올해는 신고 안도 교토예술대학교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 35명이 심사에 참여했습니다. 올해 공모에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1601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산업, 공간·건축, 커뮤니케이션 3개 분야에서 총 248개 수상작이 선정됐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수상작으로 선정된 '위빙 가든'은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단지 중앙에 설치된 테마 정원으로 입주민의 일상과 자연을 이어주는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위빙 가든은 미스트 장치를 통해 쾌적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미세먼지 저감 및 기온 조절 등의 효과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사단은 자연적 요소와 환경 개선 솔루션을 주거공간에 반영해 경관미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모두 제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함께 수상작으로 뽑힌 '클라우드 셰이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특화 시설물로 햇빛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 도약을 목표로 잡고 'NEXT HEC'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는 우수사원 및 현장 등 특별공로자에 대한 포상과 함께 50주년 축하 기념 영상 시청,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래 비전에 대한 공유 및 설명의 시간을 갖는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개한 미래 비전인 'NEXT HEC'는 슬로건인 'CREATE THE GREAT' 아래 향후 50년간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아 지어졌습니다. 'CREATE'는 유형의 가치인 건물과 시설뿐만 아니라 무형의 가치인 에너지와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GREAT'는 가장 완벽하게 여겨지는 '이상'을 표현한 단어로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설명했습니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최종 목적지는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가 아니다"라며 "미래 50년,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종합건설사를 초월해 새로운 가치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은 26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2개 단지, 총 2667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 84~178㎡, 1668가구로 구성된 2단지를 우선 분양합니다. 2단지의 전용 타입 별 가구 수는 ▲84㎡A 973가구 ▲84㎡B 126가구 ▲84㎡C 183가구 ▲127㎡ 374가구 ▲139㎡P 6가구 ▲178㎡P 6가구입니다. 청약일정은 오는 2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순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월 15일이며, 계약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진행됩니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여부,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합니다. 거주지역 제한도 없어 전국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전매 제한과도 무관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 분양 관계자는 "포항시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포항시 남구 중심 생활권에 위치하고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00072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사업비 6463억원 규모의 '안양 평촌 공작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2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개최된 안양 평촌 공작부영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수주한 리모델링 사업의 각 사별 지분의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은 약 3555억원(55%), 현대건설은 약 2908억원(45%)입니다. 공작부영아파트는 1기 신도시 조성 초반인 지난 1993년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평촌신도시 일대에 지상 20층, 14개동, 1710가구 규모로 지어진 노후 대단지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수평증축 및 별동 시공 방식의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9층, 18개동, 1942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탄생시킬 예정입니다. 새로 들어서는 232가구는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측은 상품성 개선을 위해 제안한 대안설계가 조합원으로부터 좋은 평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안한 설계안에 따르면, 방과 거실을 구분하는 벽체를 유리 슬라이딩 도어로 변경해 개방형 공간으로 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006360],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고층 모듈러 기술을 실현하고자 지난 18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MOU 체결식에서는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김세용 GH 사장,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고층 모듈러 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관계자들은 간담회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의 모듈러 주택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25층 이상의 고층 모듈러주택 추진 방안을 상의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각 사는 모듈러 사업에 대한 기술 교류, 선진 모듈러 시스템에 대한 기술력 습득, OSC(탈현장시공) 및 모듈러 고층화 기술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확보 및 친환경 건설 기술 교류, 건설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선진기술 교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토론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도 진행해 모듈러 주택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선 제작, 이를 공사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해 건설하는 공법을 의미합니다. 기존 건축 방식 대비 공사 기간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약 2억원에 달하는 임직원 '사랑나눔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사랑나눔기금' 캠페인은 지난 2018년부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참여 인원과 모금액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며 올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회사차원에서도 임직원들의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통해 합계 총 2억원의 기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그동안 기탁한 사랑나눔기금은 국내와 해외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하는 데 활용돼 왔습니다. 해외에서는 낙후 지역에 이러닝 환경 구축,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육 기자재 후원, 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됐습니다. 국내에서는 '굿윌스토어' 신규점 개관에 활용되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사랑나눔기금 캠페인은 회사가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사용된 기금의 결과를 확인해 나눔에 동참하는 동기부여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