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마트가 새벽 배송 서비스 범위를 경기 남부와 부산까지 확대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두된 ‘비대면’ 소비 흐름에 대응하는 차원입니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경기 남부 및 서울과 부산 전 권역을 대상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인 ‘새벽에 온(ON)’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롯데마트는 경기 의왕과 부산에 있는 물류센터를 확보하면서 새벽배송 범위 확대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기존에는 경기 김포 온라인 전용센터를 활용해 경기 서부지역과 서울 일부에 상품을 배송해왔습니다. 롯데슈퍼가 운영하던 의왕과 부산 ‘오토 프레시 센터’를 넘겨받으면서 배송 범위를 늘릴 수 있었습니다. 해당 물류 센터는 새벽 배송 전용 물류 기지로 활용됩니다.
롯데마트는 최근 온라인 주문에서 신선 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 올해에는 51.7%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측은 온라인 신석 식품 새벽배송을 기회 요소로 판단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마트는 새벽배송 서비스 확대로 주문량이 기존보다 3배, 내년에는 4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은 경쟁사인 신세계 쓱닷컴(SSG.COM)과 마켓컬리가 공략하지 못한 새벽배송 ‘미개척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입니다. 롯데마트는 신석 식품과 간편 대용식 등 새벽 배송 특화 상품군을 강화했습니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바로 배송 ▲매장 픽업 ▲드라이브 스루 등 소비자가 온라인 주문 상품을 수령하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했습니다. 여러 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김건식 롯데마트 물류 팀장은 “대형마트는 새벽 배송 주력 상품인 신선 식품에 강점이 있는 업태”라며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배송하는 데 집중해 롯데마트가 가진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