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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재생에너지’로 운영

Monday, April 22, 2024, 09:04:33 크게보기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15년 장기 전력구매계약 체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고자 147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15년(2025~204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이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체결한 PPA 중 최대 규모입니다.

 

계약에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이하 HMGMA)'를 비롯해 현지에 동반 진출한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MNAe)'과 '현대제철 조지아법인(HSGA)', 인근에 있는 '현대트랜시스 조지아P/T법인(HTGP)' 등 현대차그룹 4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PPA는 기존 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의 공급계약이 아닌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발주와 연계된 신규 태양광 발전시설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맺어져 글로벌 탄소 감축 측면에서 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에너지 조달을 통해 기대되는 탄소 저감 효과를 연간 약 14만톤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준중형세단 약 8만4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규모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재생에너지를 공급 받게 될 태양광 프로젝트는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미국 텍사스주 벨 카운티에 내년 10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210MW급 발전시설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총 발전용량 210MW의 70%인 147MW를 확보했으며, 매년 378GWh(기가와트시)에 이르는 재생에너지를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국내 약 10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번에 확보한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전기차 전용 공장인 HMGMA, HMGMA에 각각 전동화부품과 전기차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 현대제철 조지아법인이 사용할 예정입니다. 현대트랜시스의 경우 조지아P/T법인과 함께 HMGMA에 시트를 공급하는 조지아 시트공장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HMGMA는 완성차 공장 자체는 물론 공급망 차원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체계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그룹차원의 통합조달과 장기계약 등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제고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의 PPA를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와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효과적인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그룹사간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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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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