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2일 "주요 산업군별로 중소기업 자금상황과 애로요인을 분석해 실효성있는 지원방안을 적시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중소기업금융애로점검협의체' 1차(킥오프) 회의를 주재하면서 "중소기업은 산업생태계나 고용 측면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경영상황 개선은 우리 경제 활력제고에 핵심적인 요소"라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주관하는 중소기업금융애로점검협의체에는 금융연구원, 신용정보원,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함께 우리금융경영연구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NH금융연구소,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소 등 5대 금융지주 금융연구소와 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IBK경제연구소가 참여합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중소기업 연체율 등이 절대적으로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국내기업 신용현황 및 시사점' 발제를 통해 "아직 기업부문 부실은 경제전반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기업부채가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고금리상황은 지속되고 있다"며 "부동산시장과 민간소비 등 내수시장 침체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측면에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는 '상장중소기업 중심 중소기업 대출과 자금사정 현황' 주제발표에서 "상장중소기업은 최근 외부자금 조달감소로 2023년중 투자활동이 위축됐고 장기적으로는 매출성장, 비용관리, 자산활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장기성장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공급 확대 및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관리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이 미래성장성 높은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57조원 규모의 지원책,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19조3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지원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열어 중소기업 금융리스크를 점검하고 다양한 정책제언을 중소기업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필요시 리스크 대응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기에 강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금융을 운용하는데 있어서 소상공인 상환부담 경감 등 지원책을 적극 강구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