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cy 정책

일본 ‘밸류업 모범생’ 만난 금융위원장 “한국 대기업도 선도적 역할 기대”

Wednesday, September 04, 2024, 14:09:44 크게보기

김병환 위원장 취임 후 첫 일본 방문
연내 도쿄서 한일 금융당국 정례회의
콘코디아·인펙스·소프트뱅크와 면담
"日 밸류업 초기 대기업 선도적 참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과 일본 금융당국 수장이 취임후 처음 만나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김병환 위원장은 7월말 취임 후 첫 국외행보로 일본 도쿄를 찾아 이토 히데키 금융청장과 환담했습니다.


양국 금융당국 수장은 8월초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전세계 주식시장 폭락에서 확인된 것처럼 시장참여자의 과잉반응과 쏠림현상 정도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언제든 가시화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과 경기상황이 변곡점에 위치하고 미 대선 등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위험이 적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시장변동성 적기대응을 위해 양국간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세부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일 양국 금융수장은 각각 추진 중인 자본시장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한국은 자본시장 선진화와 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상장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합니다. 일본은 '자산운용입국'이라는 큰 틀 아래 투자수요 확대, 자산운용업 개혁을 추진하면서 밸류업 관련 공시 권고(자본비용·주가 고려 경영이행방안)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 금융당국 정례회의(7차)'에 이어지는 8차 회의는 연내 도쿄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병환 위원장은 일본거래소(JPX) 모범 밸류업 공시사례에 포함된 콘코디아금융그룹과 에너지기업 인펙스(INPEX), 주주친화적 밸류업 공시를 하고 있는 통신업체 소프트뱅크를 방문해 경영진과 면담했습니다.

 


콘코디아금융그룹(시총 1조엔)은 2018년 이후 이사회 중심으로 자본효율성 제고를 통한 성장전략을 모색했고 작년 3월 동경거래소가 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제안해 신속하게 공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자에게 가급적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한 것이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원인이라고 부연했습나다.


일본 최대의 석유·천연가스 등 자원개발사 인펙스(시총 2.7조엔)는 사업부문별 수익성을 비교할 수 있도록 ROE(자기자본이익률) 외에 ROIC(투하자본이익률)를 목표지표로 설정했습니다.


인펙스는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선 투자와 주주환원간 적절한 균형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며 관련 내용을 투자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프트뱅크(시총 9.7조엔)는 일본 3대 통신사 중 하나로 야후재팬 등 여러 IT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모회사(소프트뱅크그룹)와 자회사(소프트뱅크)가 동시 상장된 대기업으로 투자자에게 3년단위 중기계획을 제공하며 적극 소통합니다. TSR(총주주수익률) 목표치와 임원 성과보수를 연계해 주주가치 경영을 확립해 가고 있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일본은 제도 시행 초기 시가총액 상위 대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선도적·모범적 공시가 참여 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대기업도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도 지속적으로 소통·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도 김병환 위원장은 은행·보험·금융투자업 등 9개 한국계 금융회사 현지점포 대표와 간담회를 하고 일본 금융산업 동향, 회사별 영업현황과 현안, 금융당국 건의사항을 들었습니다.


일본에 진출한 한국계 금융회사는 SBJ(신한은행 재팬), 산업, 기업, 국민, 우리, 하나은행, 교보에셋재팬, 글로벌엑스재팬(미래에셋 합작법인), 현대해상 등 9개사입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일본 금융당국과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한국 금융회사의 영업환경이 개선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Copyright @2013~2023 iN THE NEWS Corp. All rights reserved.



인더뉴스(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 02788/ 등록일 2013년 8월 26일/ 제호: 인더뉴스(iN THE NEWS)/ 발행인 문정태·편집인 박호식, 주소: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803호 발행일자: 2013년 9월 2일/ 전화번호: 02) 6406-2552/ 청소년보호 책임자: 박호식 Copyright © 2013~2024 인더뉴스(iN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 인더뉴스(주)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므로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단, 기사내용을 일부 발췌한 뒤 출처표기를 해서 ‘링크’를 걸어 두는 것은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