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이 추석 연휴를 40여일가량 앞두고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합니다. 고물가 기조가 여전한 가운데 명절 문화가 점차 간소화되는 추세에 맞춰 올해도 가성비를 앞세우는 한편, 초고가 상품으로 프리미엄 선물 수요도 동시에 노립니다. 오는 9월 예정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추석 특수에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순차적으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입니다. 실용적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3만~10만원 이하 상품 구성을 확대한 게 특징입니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라는 점에서 편의점업계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습니다.

GS25는 오는 29일부터 ‘2025 우리동네 선물가게’를 테마로 총 65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입니다. 지난해 추석 2만개가 완판된 ‘소LA갈비세트’를 비롯해 ‘한우∙한돈세트’ 등을 대상으로 2+1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주류 역시 와인·사케·위스키·백주 등 160종 이상의 라인업으로 1만원대부터 선물세트를 구성했습니다. ‘조니워커 블랙 온더록스 잔 세트’ 등 술과 잔 패키지 세트도 준비했습니다.

 

9월부터는 우리동네GS 앱에서 ‘추석 선물 사전예약 기획전’을 진행합니다. 1주차에는 ‘한우∙한돈세트’를 정상가 대비 23% 할인가에, 2주차에는 ‘한만두’를 30% 할인가에 선보입니다. 3주차에는 GS샵 인기 상품인 ‘다이어트유산균 비에날씬’을 30% 할인 판매할 계획입니다. 소포장 상품도 다양합니다. 우리동네GS 앱 케이크 재구매율 1위를 기록한 ‘북해도 스위트 프리미엄 케이크 3종’을 판매합니다.

 

건강·라이프 상품 라인업도 강화했습니다. 비타민, 글루타치온 등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 16종을 1+1 행사로 선보입니다. 명절 효도 선물로 인기가 높은 골드바, 안마의자, 렌탈 가전 등도 다양하게 마련해 고객 구매 편의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명절 선물 선호도가 높은 기프트카드를 금액형(1·3·5만원권)과 충전형(1만원 단위 충전)으로 팔고 ‘루메나 음식물 분쇄기’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도 준비했습니다.

 

CU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총 40여 카테고리에서 약 690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합니다. 올해도 6곳의 로컬 맛집과 손잡고 로코노미 선물 세트를 기획했습니다. ‘몽탄’, ‘송정골’ 전국 갈비 맛집 제품을 4만~10만원대에 팝니다. ‘설성목장’의 한우 및 스테이크 세트 등 6종을 여러 가격대로 준비했습니다. 영광 굴비 등 정육 및 농수산 지역 특산물 30여종도 함께 내놓습니다.

 

명절 인기 상품 위주로 실속 아이템들을 구성했습니다. 증정행사(N+1) 품목을 전년 대비 약 10% 가량 더 늘린 250여종을 준비했습니다. 최근 편의점에서 수요가 높은 건강 관련 제품과 뷰티 제품의 할인 혜택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종근당 건강기능식품 9종 패키지는 정가 대비 55%가량 저렴하게 구매 가능합니다. 또 차별화 선물 세트로 PBICK 득템 시리즈 육가공 세트 6종 등을 마련했습니다.

 

고가 선물 라인업으로는 ‘미니골드’와 손잡고 10여종의 골드 아이템을 선보입니다. 24K 해피라이언코인 0.2g을 6만원대에 팝니다. 올해 CU 추석 선물 최고가는 하이엔드 위스키인 글렌그란트 65년으로 판매가는 7500만원입니다. 1700만원짜리 샤또 페트뤼스 2009 등 140여종의 주류 상품도 내놨습니다. 포스트 추석의 여행 수요를 겨냥한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 패키지도 선보입니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7일부터 총 550여종의 추석선물세트 판매를 개시합니다. 올해 추석은 프리미엄, 개인맞춤형, 실용성, 건강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상품으로 운영합니다. ‘MD 추천 상품 20선’은 60여년 전통의 포천대표음식 이동소갈비 2종과 25년 전통의 부산 대표 한식당 사미헌의 갈비탕, 마블나인 한우 구이세트, 완도실속전복세트 등 6개 카테고리 스페셜 상품으로 구성됐습니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 상품 20종도 눈에 띕니다. 상품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청송 사과와 상주 배 등으로 구성한 과일 4종과 정육 4종 등 스테디 상품들을 제안합니다. 가성비 ‘실속형 상품’ 20종도 선보입니다. 참치, 햄, 식용유 등으로 구성된 3만원대 가공·유지 선물세트부터 8만원대 한우 차돌박이 구이세트 등 7가지 카테고리 중저가형 상품으로 라인업을 꾸렸습니다.

 

 

세븐일레븐이 올해 선보인 추석선물세트 중 과일 4종과 정육 8종은 롯데마트∙슈퍼와의 협업을 통한 공동 기획 상품입니다. SKT 우주패스라이프 이용 고객은 최대 30%, 일 최대 9000원까지 할인 가능합니다. 다음달부터는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BEST 20종'을 2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으며 행사카드 결제 고객은 60종 상품에 대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마트24는 이달 26일부터 총 238종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합니다. 베스트 추석 선물세트 24종을 선정해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2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다음달 26일까지 진행합니다. 이마트24의 베스트 선물세트 상품은 ‘명품왕사과, 왕배세트’ ‘삼원가든 LA갈비세트’ 등 신선식품과 ‘CJ 스팸12K호’, ‘풀리오 마사지 관련 용품 6종’ 등을 준비했습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추석 실적 확인 결과 3만원대와 10만원대 선물세트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올해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각각 41%, 50%가량 확대했습니다. 3만원대 상품으로 화장품, 커피, 견과선물세트와 같은 중저가의 선물세트들이 있습니다. 10만원대 상품으로는 고급 양주와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와 같은 고가치의 선물세트들이 지난 추석보다 늘었습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번 추석 전통적인 편의점 실속선물세트에서부터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과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고객이 이마트24가 준비한 다양한 선물들과 함께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혼자는 물론 가족, 친지 등과 다같이 즐겁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