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일본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약 12년 만에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수산물을 취급하는 국내 유통업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민 사이에서도 안전성 및 구매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최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수산물 매출이 올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24일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약 2주가 지난 현재까지 대형마트 수산물 매출은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염수 방류 직후 오히려 수산물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오염수 방류 2주 전(8월 10~16일)과 비교했을 때 방류 이후 일주일(8월 24~30일)간 수산물 전체 매출이 약 18% 늘었고 건해산물 매출은 약 26% 신장했습니다. 홈플러스도 오염수 방류 직후 3일간(8월 24~27일) 수산물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오염수 방류 이후 10일(8월 24일~9월 2일)간 수산물 전체 매출이 방류 이전 같은 기간보다 약 20% 올랐습니다. 황태, 멸치 등 건해산물 매출이 50% 뛰었고 이어 일반 수산물(생선, 조개류 등)과 건해조류(김, 다시마,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추석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에 나섭니다. 올해도 비대면 추석으로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사전예약 기간(9월 6일까지) 주요 신선식품 선물세트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품목이 한우입니다. 올 추석 ‘피코크 한우 혼합 1호’는 행사카드 결제 시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에 구매 가능합니다. 초저가 한우 선물세트도 기획했습니다. 이마트는 추석을 맞아 ‘냉동불고기 세트’를 할인가에 선보였습니다. 사전예약 기간에는 카드할인 20%가 적용됩니다. 이마트 측은 “한우 시세는 집밥 문화 확산 등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이마트는 선물세트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한우 바이어는 6개월 전부터 한우 시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마다 물량을 비축해왔습니다. 또 이마트 자체 축산물 전문 가공·포장시설인 미트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소분·가공·포장·유통을 진행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달 3일까지 냉동한우 선물세트 물량 생산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대표 강희석)가 추석 과일 선물세트 ‘얼리버드’ 혜택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사전예약 기간에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얼리버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더 큰 혜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과일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대비 25.7% 상승했습니다. 이번 추석에도 과일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10%대 증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에 이마트는 과일 선물세트 4종을 ‘리미티드 딜’ 상품으로 선정하고 총 3만 세트 한정 수량으로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먼저 ‘당도선별 사과’와 ‘당도선별 배’를 각각 1만 세트 한정으로 내놨습니다. 지난 추석 인기를 끌었던 ‘샤인머스켓+메론 세트 골드’는 4000세트 한정으로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상주곶감 2호’는 6000세트 한정으로 마련했습니다. 이마트 과일 바어어들은 추석 약 6개월 전인 지난 4월부터 전국 각지의 우수 산지와 생산자를 빠르게 확보했습니다. 또 올 여름 폭염을 예상해 일교차가 커 과실의 크기와 당도가 우수한 고산지 지역을 물색했고 고객 선호도가 높은 유명산지의 과일 구매를 늘렸습니다. 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행사는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더현대서울·디큐브시티·킨텍스점·대구점 등 전국 6개 점포와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먼저 시작합니다. 천호점·신촌점 등 나머지 10개 점포와 현대H몰은 오는 20일부터 운영됩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추석과 올 설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명절과 비교해 다양한 품목을 찾는 고객이 많았다”며 “올 추석은 지난해 대비 품목수를 20% 가량 늘려 1000여세트를 선보이고, 물량도 20~30% 가량 확대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약 200여개 인기 세트를 선별해 최대 30% 할인 판매합니다. 비대면 선물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온라인 할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더현대닷컴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0%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또 지난해 추석 처음 도입한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를 확대 운영합니다. 신현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26일까지 21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사전 예약 판매 품목은 축산·과일·수산 등 신선식품 68여종과 건강식품 60여종, 주류 10여종 등 총 200여개입니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먼저 최근 스테이크 정육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한우 토마호크&티본스테이크세트’, 성명례 장류 명인과 콜라보한 ‘한우&울릉명이세트’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사전예약 구매 시 정상판매 가격보다 15%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아리수 사과와 황금배, 신고배 3종 혼합 세트를 34% 할인가에 내놨습니다. ‘메이올웨이즈 장건강 더블바이오틱’, ‘GNC 뷰티콜라겐·석류 제품 4종’, ‘참다한의 홍삼정 프리미엄스틱’ 등 면역력 증강과 관련한 건강식품 선물세트도 최대 60%를 할인 판매합니다. 와인 선물세트 및 가공식품 선물세트도 준비해 정상가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구입 가능합니다. 홈술 트렌드에 맞춰 ‘프랑스 프리미엄 보르도 세트’, ‘이태리 프리미엄 마에스트로 세트’, ‘CJ 스팸 고급유 4호’, ‘롯데푸드 로스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대표 강희석)와 SSG닷컴은 다음달 6일까지 총 33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3번째 명절인 만큼 이마트는 올 추석 세트 판매 기간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먼저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40% 할인혜택을 제공합니다.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1000만원 이상 선물세트 구매 시 사전예약 시작 후 19일간은 최대 150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추석 당시 ▲대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방문 주문 서비스’ ▲이마트 앱에서 선물세트 견적 확인부터 결제 바코드까지 생성하는 ‘선물세트 간편구매 서비스’ ▲택배 발송 주소를 일괄적으로 등록하는 ‘배송 주소 입력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마트는 방문 주문 서비스 시행으로 지난해 추석 약 18억 매출을 올렸고 올해 설은 40% 늘어난 2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배송 주소 입력 서비스 도입으로 올해 설에 지난해 추석 대비 주문 건수가 5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갤러리아백화점(대표 김은수)은 오는 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갤러리아는 귀성 대신 선물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가선물세트·와인·가정간편식 수요 증가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에 갤러리아는 이번 추석선물세트에 고가선물세트 품목 수를 10% 늘렸습니다. 와인 상품의 경우 지난 추석 대비 와인 선물세트 품목 수를 25% 늘렸습니다. 더불어 갤러리아 PB브랜드 고메이494가 가정간편식으로 신규 출시한 한우미역국과 고기덮밥으로 구성된 가정간편식 한상 차림세트가 신규 출시했습니다. 이외에도 ▲환경 보호 테마 선물세트 ▲신선식품 구독권 ▲힐링기프트 ▲친환경 포장물 등을 강화했습니다.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 동안에는 구매한 객들에게 평균 10%, 품목별로는 최대 60% 할인혜택이 주어집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애경산업이 위생 제품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랩신 위생세트’를 내놨습니다. 11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랩신 위생세트는 손소독제, 손세정제 등이 포함된 기본적인 손 위생 관리가 가능한 선물세트입니다. 이번 선물 세트는 1~2만원대 실속형 세트부터 황사방역마스크(KF94) 제품을 포함한 4만원대 고급형 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출시됐습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제 위생용품은 필요할 때 구매하는 것이 아닌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이번 랩신 위생 선물세트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선물 트렌드에 적합한 선물세트로서 고마움을 전하는 명절에 많은 소비자의 손길을 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랩신 위생세트는 오는 9월 19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 등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랩신 위생 선물세트는 고급형 선물세트 1종과 실속형 선물세트 2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랩신 위생세트 실속형은 1호와 2호로 가격대는 1~2만원대입니다. 실속형 1호는 ▲랩신 V3 손소독티슈 (60매) ▲랩신 V3 토탈 포밍 핸드워시(250ml) ▲랩신 V3 컬러체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빌딩 속에서 사람과 로봇이 자연스레 공존하는 풍경이 가까운 미래에 펼쳐지게 된다.” 바로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축될 네이버의 두 번째 사옥 이야기다. 네이버㈜(대표 한성숙) 28일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9에서 현재 건축 중인 제 2사옥을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축하겠다고 밝혔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제 2사옥 건축 프로젝트 1784를 소개하며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이 공간은 네이버랩스의 기술 비전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네이버랩스가 지난 6월 발표한 기술 비전 A-CITYAutonomous City와도 연결된다. A-CITY는 도심의 각 공간들이 다양한 자율주행 머신들로 촘촘하게 연결되고, 배송 및 물류 등의 서비스들까지 자동화 되는 미래도시상이다. ‘테크 컨버전스 빌딩’ 제 2사옥..네이버의 모든 미래 기술 연결 네이버가 건축 중인 제 2사옥은 로봇-자율주행-AI-클라우드 등 네이버의 미래를 이끌 모든 기술들이 융합되고 연결되는 ‘테크 컨버전스Technol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CU에서 ‘추석 선물세트’로 GNC 건강식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카탈로그에 소개된 제품보다 약 1만원 가량 더 싼 제품을 배송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를 인지한 CU와 협력업체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원래 상품을 무상으로 제공키로 결정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가 추석 선물세트 카탈로그에 홍보한 건강식품 ‘GNC 여성 세트’와 실제 판매된 제품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CU 홈페이지 내 ‘추석세트 카탈로그’에 소개된 ‘GNC 여성 세트’는 ‘우먼스 울트라메가 엑티브(90정)’와 ‘츄어블 비타민C(60정)’ 등 2종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정가 8만 3000원, 사전구매 특가(8월 1일~28일)는 4만 9800원이다. 그런데, 실제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제품에는 ‘우먼스 울트라메가 엑티브(90정)’이 아닌 ‘우먼스 울트라메가 50+(60정)’가 들어 있었다. GNC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가격 정보를 보면, ‘우먼스 울트라메가 엑티브(90정)’가 6만 3000원, ‘우먼스 울트라메가 50+(60정)’ 5만 2000원이다. 사전구매 특가 기간인 지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