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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종시, 차보험 손해율 수년째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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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16, 2019, 11:01:42

2013년 9.2%p·2017년 4.1%p 높아...신도심보다 구도심서 사고 많이 발생
외곽도로 사정 안 좋고, 보행자 연령대도 높아...세종시, 교통안전정책 추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 세종시(세종특별자치시) 주민인 A씨는 운전할 때 각별히 신경을 쓴다. 주변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기 때문이다. 세종시를 조금만 벗어나는 외곽으로 갈수록 도로사정이 매우 좋지 않아 운전을 더욱 조심하게 된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A씨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세종시의 자동차종합보험 손해율이 지난 수년 동안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행정도시로 공식 출범되면서 신도시로 개발돼 도로사정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종시에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16일 인더뉴스가 보험개발원이 발간한 보험통계연감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 간(2013년~2017년) 세종시의 자동차종합보험 손해율이 전국 시·도 평균 자동차종합보험 손해율보다 평균 5.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평균 손해율은 ▲79.5%(2013) ▲86.6%(2014) ▲84.9%(2015) ▲77.3%(2016) ▲74.1%(2017)다. 이에 비해 세종시 손해율은 ▲88.7%(2013) ▲92.9%(2014) ▲88.7%(2015) ▲79.7%(2016) ▲78.2%(2017)로 전국 평균 손해율보다 높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에서 지급한 보험금을 나눈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도로 상황·날씨 등에 의해 교통사고가 증가할수록 지급한 보험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차 손해율도 높아진다.


손해율이 높은 배경에는 도로폭과 도농복합도시적 특성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세종시는 신도심보다 구도심의 면적이 더 크며, 신도심을 중심으로 인근에 조치원읍·금남면·연동면·장군면 등 농촌 지역으로 구성된다. 구도심으로 갈수록 도로 사정은 안 좋아지고, 교통사고에 취약한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세종시가 차량 수에 비해 도로폭이 좁은 편이고, 도농복합도시라서 조금만 시 외곽으로 벗어나도 도로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다”며 “이로 인해 사고 빈도가 높고 그에 따라 손해율도 높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높은 자동차종합보험 손해율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도 연관이 깊다.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할수록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3년 간(2015년~2017년) 특·광역시(서울·인천·부산·대구·울산·광주·세종)별 교통사고 관련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의 인구 대비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 0.026%로 서울(0.01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또, 등록차량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수비율도 0.057%로 가장 낮은 인천(0.029%)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로 1위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세종시의 자동차종합보험 손해율은 세종시의 높은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비율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종시 교통안전업무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고는 신도심보다 구도심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구도심은 아직 신도심만큼 교통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시는 올해 교통안전정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0일 세종시는 2022년까지 자살·교통사고 등 5대 안전 분야 사망자 50% 감축을 위한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종시 교통안전업무 관계자는 “도로교통안전에 취약한 구도심을 중심으로 오는 2월부터 어린이·노인 등 보호구역 전수조사에 들어간다”며 “이와 함께, 과속단속카메라와 같은 교통안전시설 등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보건공단·교통안전공단과 상호 업무협약도 체결해 사고예방과 사망자 감축에 선제적으로 협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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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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