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쌍용자동차가 다음 달 출시할 신형 코란도에 양산차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다. 탑승객하차보조 등 첨단 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한 신형 코란도는 쌍용차의 내수 3위 사수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는 안전성과 운전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신형 코란도의 티저 이미지를 8일 공개하고 새로 적용된 첨단 차량제어기술을 소개했다. 신형 코란도에 탑재되는 ‘딥콘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로 차량을 능동 제어해 위험상황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적 자율주행(레벨 2)에서 고속도로에서 한시적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3로 발전하는 단계에 있다. 딥콘트롤이 적용된 신형 코란도는 양산차 가운데 최고 수준인 레벨 2.5를 달성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특히 동급최초로 적용된 지능형주행제어(IACC) 기술은 신형 코란도의 자율주행능력과 안전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IACC가 탑재된 코란도는 동급최초로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부분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 차에서 내릴 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탑승객하차보조(EAF)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차량이나 오토바이 등이 접근할 경우 차량 후측방에 장착된 센서가 이를 인지하고 탑승객이 하차할 수 없도록 경고하는 기능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코란도C는 내수 판매량이 월간 300대 수준에 그쳐 상품성 개선이 시급했던 상황”이라며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을 갖춘 신형 코란도가 판매를 회복하면 쌍용차의 내수 3위 사수는 물론 회사의 경영정상화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