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최근 가정간편식(HMR)이 새로운 설음식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슈퍼에서 판매하는 즉석 조리 식품의 매출도 함께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은 설날 상차림 관련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즉석조리 코너 상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설날 전 1주일(1월 30일~2월 4일)간 판매된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작년 설날의 39% 보다 15%p 증가한 수치다.
GS수퍼마켓은 “스몰 패밀리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평소 즉석 코너 매출의 상위를 차지하는 상품은 김밥·치킨·족발·꼬치류 등이나, 이번 해당 기간 동안에는 떡국떡·전류·튀김류 상품의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GS수퍼마켓은 자사의 즉석 코너 활성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GS수퍼마켓 매장의 약 80%에 즉석 코너가 설치돼 간식·반찬·베이커리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중이다.
일반적으로 100평 이하의 소규모 슈퍼마켓 점포에서 즉석 조리 코너를 운영하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다. GS수퍼마켓은 “즉석 조리 코너 운영을 통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전체 즉석조리 코너 연간 매출은 2017년 대비 2018년 35.6%의 신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예컨데 송도센트럴시티점의 경우 평수 중소형 점포임에도 불구하고, 즉석 코너의 활성화로 인해 전체 매출에서 즉석 코너 매출이 12.6%를 차지 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
사당태평점도 작년 9월에 즉석 조리 식품 코너를 강화해 리뉴얼 오픈한 이후, 점포 전체 매출에서 즉석 코너 매출이 10%대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GS수퍼마켓은 올 연말까지 90% 이상 점포에 즉석 코너를 확대 설치해,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경진 GS수퍼마켓 조리혁신팀장은 “스몰 패밀리, 혼설족(홀로 설을 보내는 사람) 등이 증가함에 따라 슈퍼마켓 즉석조리 코너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조리 상품에 대한 매출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S수퍼마켓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 조리 식품을 확대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