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와이파이가 없는 환경에서 EBS 강의를 듣는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EBS 교육 콘텐츠 무제한 이용 부가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EBS 교육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EBS 데이터팩’·KT와 LG유플러스는 ‘EBS 데이터 안심옵션’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용·일반용 상품을 공개했다.
이용자는 매일 EBS 서비스 전용 데이터를 2GB씩 받는다. 데이터는 ▲EBSi 고교강의 ▲EBS 중학+ ▲EBS Math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웹을 이용할 때 쓸 수 있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다 쓰면 추가 과금 없이 속도가 최대 3Mbps로 제한된다.
월 이용요금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동일하다. 청소년용 요금은 부가가치세 포함 월 6600원이며 일반용은 월 9900원이다. KT는 청소년용과 일반용 각각 100원·400원 더 저렴한 6500원과 9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용은 한국 나이 기준 19세 이하 이용자(2001년생 포함 이후 출생자)가 신청할 수 있다. 20세 이상 성인에겐 일반용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청소년은 EBS 데이터 부가 서비스를 전액 지원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사가 지원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3300원·KT는 3200원을 부담한다.
기존 이동전화 요금을 감면받던 저소득층 청소년은 부가 서비스 신청 시 이용료가 자동으로 지원된다. 감면 대상자였음에도 지원하지 않아 요금을 전액 부담하던 청소년이라면 부가 서비스 신청과 동시에 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각 이통사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고객센터(☎114)에서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상품기획·전략담당 상무는 “학생들이 데이터 걱정 없이 EBS로 공부할 수 있도록 EBS 데이터 부가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특히 저소득층 고교생을 위해 무료 혜택을 지원할 수 있어 출시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통신의 공익성과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한 통신복지 차원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일선 교육청과 협력해 더 많은 청소년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