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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애브비의 앨러간 인수...무엇을 의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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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28, 2019, 15:06:36

2018년 특허 만료된 휴미라..앨러간 인수로 휴미라 의존도 낮춰질 전망
‘높은 프리미엄’ 인수 → 톡신·필러시장 성장성 높다는 평가로 분석돼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휴미라(Humira)’를 보유한 미국 대형 제약사 ‘애브비(Abbvie)’가 ‘보톡스(Botox)’ 제조사인 앨러간(Allergan)을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인수합병이 애브비의 휴미라 리스크를 낮추고, 세계 톡신·필러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애브비가 앨러간을 630억 달러(한화 약 73조 원)에 인수했다. 이는  앨러간의 전일 종가(129.57달러) 대비 45%의 프리미엄을 더한 188.24달러로 산정된 액수다.

 

애브비는 이 중 약 120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합병 후 회사 주식 0.86주를 교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2020년 초 인수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합병 후 애브비의 매출액 규모는 약 480억 달러로 글로벌 4위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앨러간은 주름 개선 치료제인 ‘보툴리눔 톡신(상품명 보톡스)’ 개발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애브비, 앨러간 합병으로 휴미라 의존도 낮출 것으로 기대

 

애브비는 글로벌 매출 1위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Humira)’ 제조사다. 2018년 기준 애브비 매출의 약 61%를 휴미라가 차지할 정도로 초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다만, 지난 2018년 유럽에서의 휴미라 특허가 만료되면서 성장률 둔화가 지적돼 왔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배경에서 이번 애브비의 앨러간 인수가 진행된 것으로 분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애브비가 경쟁 심화에 직면한 휴미라의 성장 둔화를 극복하고, 휴미라 단일 품목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 파이프라인이 시너지를 낼 것이란 분석도 이어졌다. 서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애브비는 혈액암 등 항암제와 염증성 질환 파이프라인이, 앨러간은 보톡스 및 의료미용·신경질환·안구질환에 역량을 쏟고 있다”며 “합병 이후 특히 신경치료 분야에 시너지가 발휘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톡신·필러시장 성장성 확인 계기..“국내 업체에도 긍정적 영향 전망”

 

해당 인수건은 세계 톡신·필러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애브비가 앨러간을 높은 프리미엄에 인수한 것은 톡신·필러시장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것.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애브비가 앨러간의 주력사업인 톡신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톡신시장의 성장성이 견고한 만큼, 올해 5월부터 미국서 ‘주보(한국명 나보타)’ 판매를 시작한 대웅제약 역시 판매호조에 따른 미국 파이프라인 가치상승을 전망했다.

 

이밖에 메디톡스의 경우, 액상형 보툴리눔톡신인 ‘이노톡스’ 개발에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기존 앨러간이 메디톡스 톡신의 글로벌 임상과 판매를 담당했던 것. 즉, 이번 합병으로 메디톡스는 좀 더 규모가 큰 애브비를 새 파트너사로 맞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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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2024.05.03 15:59:4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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