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현금이나 계좌이체가 아닌 신용카드로 월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내년 6월에 출시 될 예정입니다. 또 고객의 수입과 지출을 분석해 최적의 예·적금 상품 조합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내년 3월에 출시됩니다.
21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서비스를 포함한 혁신금융서비스 8건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혁신금융서비스는 모두 68건으로 늘었습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라 도입된 금융서비스 시범 운영 제도인 금융규제 샌드박스(일정 기간 기존 규제 면제) 혜택을 받습니다.
신한카드가 내년 6월에 출시할 부동산 월세 카드 납부서비스를 이용하면 현금이나 계좌 이체로만 가능했던 월세 납부를 신용카드(월 200만원 한도)로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임대인 개인이 신용카드 가맹점이 되고, 카드 회원(임차인)이 결제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특례를 적용받았습니다.
임차인은 당장 돈이 없어도 밀리지 않고 월세를 낼 수 있고, 임대인은 월세 연체나 미납 없이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개인 간 부동산 임대차 거래 투명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은 내년 5월께 보이스피싱 적발을 위한 머신러닝 방식의 금융 의심 거래정보 분석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거래 정보는 타인에게 제공하거나 원래 목적 외의 다른 용도로 이용할 수 없지만 사기가 의심되는 계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특례를 받았습니다.
여러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대포 통장 등을 이용하는 보이스피싱 특성상 개별 은행이 내부 정보만으로 대응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금융결제원은 금융공동망에서 처리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전 금융회사에 제공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의심 계좌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핀테크 업체 레이니스트는 고객의 수입·지출을 분석해 최적의 예·적금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내년 3월께 선보입니다. 레이니스트 보험서비스, 보맵파트너, 플랜에셋 등이 내년 2월부터 차례로 출시할 레저보험 간편 가입 서비스는 필요할 때만 쓰도록 온·오프(On-Off) 스위치 방식으로 보험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습니다.
아울러 KB국민카드의 '카드포인트 기반 영세가맹점 매출대금 신속지급 서비스'와 피네보의 '클라우드 등 기반의 VAN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