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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없인 못 살아”…인터넷 투톱株 고공행진 이끄는 동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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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8, 2020, 16:05:45

개인투자자 대량 매수 속 양사 주가 신고가 행진
“포스트코로나는 비대면 관련 비즈니스가 이끌 것” 기대 고조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언택트) 생활방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수혜주로 꼽힌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코로나 이전 주가 회복은 물론,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대형주의 강한 시세는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가 이끌지만 이들 종목은 최근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네이버와 카카오는 나란히 사상 최고가(장중 기준)를 새로 썼다. 이날 네이버는 시가총액 약 40조원에 육박하며 시총 3위에 자리한 삼성바이오로직스(42조 6764억원)를 위협했다. 올해 초 20위권에 속했던 카카오는 이날 23조 5088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총 상위 10위권 내 안착했다.

 

카카오 주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저점을 찍었던 지난 3월 19일보다 2배 이상 치솟았다. 같은 기간 네이버도 70% 가량 올랐다.

 

급등 중인 두 종목은 개미들의 자금이 든든한 뒷배가 돼 주는 모습이다. 카카오의 경우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 19일 이후 개인들이 꾸준히 매수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이후 개인은 127만 7823주를 순매수했고, 2787억원 규모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 117만 3360주, 3만 8940주를 순매도했다.

 

본격적으로 반등세를 탄 3월 19일 이후에도 개인의 매수세가 중심에 있었다. 이 기간 동안 개인과 외국인은 각 95만 8363주(2335억원), 47만 4621주(1302억원)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39만 3824주를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의 관심은 26일 폭발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동안 이들은 1042억원 규모인 38만 3822주를 사들였다. 이날 하루 카카오의 거래대금은 8800억원을 넘어서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모든 종목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네이버도 비슷한 양상이다. 코로나 이후 개인과 기관이 꾸준히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다. 2월 19일 이후 개인과 기관은 각 133만 1484주(2769억원), 114만 8629주(1791억원)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57만 6141주(474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러한 개인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관련 수혜주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꾸준히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총 상위에 포진했던 자동차, 철강 등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제약·바이오, 인터넷, 전기차 등 성장주 중심의 기업들로 코스피 주도주가 바뀌고 있다”며 “매출은 35배, 영업이익은 17배 더 큰 현대차를 제치고 카카오가 올라선 점은 현재 시장의 주도주 변화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최근 비대면서비스의 확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단기 수혜가 아니라 침투율 상승으로 인해 향후 성장 가속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언택트를 필두로 한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는 세계 산업의 지형을 바꿀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새로운 종목이 시총 10위안에 들면 대체로 2년 이상 지위를 유지하는 만큼 올해 승기를 잡은 종목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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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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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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