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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치] 삼성 준법위 “이행방안 보완 필요”...이인용 사장은 위원회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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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05, 2020, 10:06:45

지난 4일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에 삼성 측 ‘당혹감’ 감추지 못 해
같은 날 계열사-준법위, 대국민 약속 이행 방안 논의..노동 정책 보완해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난 4일 삼성은 숨가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검찰이 이재용 부회장의 부정 승계 의혹 관련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미처 예측하지 못 했던 삼성 측은 당혹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이후 삼성 측은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변호인단을 통해 “강한 유감”이라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정당한 권리를 무력화하는 것과 같다”고 우회적인 입장을 전했습니다.

 

◇ 삼성-준법위, 대국민 약속 이행 방안 논의...이인용 사장은 준법위 사임

 

같은 날 삼성 7개 계열사와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제 6차 회의에서 이 부회장의 ‘대국민 약속’에 대한 이행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밤 늦게까지 릴레이 회의가 이어졌고, 오후 밤 10시를 넘어서야 준법위 홈페이지에 회의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이 날 이인용 삼성전자 CR(Corporate Relations) 사장이 준법위에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 동안 이인용 사장은 ‘이재용의 입’으로 위원회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최근 위원회 권고를 계기로 회사가 사회 각계와 소통을 대폭 확대했는데요.

 

이 사장은 회사와 위원회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사임을 하게 됐습니다. 준법위 측은 “후임 위원 선임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준법위 “진전된 내용 있지만 이행방안 수행 위해 로드맵 보완 필요”

 

삼성 측은 노사 정책 방안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노사관계 자문그룹’을 신설키로 했습니다. 노사관계 자문그룹을 이사회 산하에 둬 노사 정책을 자문하고 개선 방안도 제안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입니다.

 

준법경영 관련해 해외 유수 기업 사례를 벤치마킹해 연구 용역을 외부 전문기관에 발주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시민단체와의 신뢰 방안으로 커뮤니케이션 전담자를 지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준법위는 삼성이 내놓은 이행방안에 진전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준법위는 “이행방안을 수행하기 위한 세부적 과제 선정과 구체적인 절차, 로드맵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준법위는 노조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효적 절차 규정을 정비하고 산업안전보건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시민사회와 협력해 구현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추가적인 고민도 당부했습니다.

 

준법위는 “앞으로 관계사들이 이행방안을 충실히 실행하는지 지켜보겠다”며 “또한 성격상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수밖에 없는 내용에 대해선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또 준법위는 삼성 계열사 내부거래 안건과 지난 회의 이후 접수된 제보 등을 보고 받고, 논의했습니다. 향후 준법위는 삼성 계열사와 함께 워크샵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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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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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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