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미국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가 유력해지면서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다. 다만 당선자가 조기에 결정되지 못한 점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어 변동성이 큰 하루가 될 전망이다.
5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6포인트(0.98%) 오른 2380.38을 가리키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은 무역과 관련된 조치들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는 긍정적”이라며 “다만 지난 대선 불복이 있었던 2000년 부시와 엘 고어 당시처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이 기대하고 있었던 대규모 부양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급증,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 등도 부담”이라며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호재와 악재의 영향으로 변화폭이 큰 가운데 개별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0억원, 216억원씩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최근 강한 순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은 447억원을 내던졌다.
업종별로도 뚜렷한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의약품이 2% 이상 오른 가운데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 통신업, 종이목재, 기계 등도 강세다. 반면 철강금속은 소폭 하락하며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무려 6% 넘게 상승했고, 삼성SDI도 3%대의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셀트리온은 보합으로 출발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8포인트(1.30%) 오른 837.76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