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조 바이든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 압박 정책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6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포인트(0.11%) 오른 2416.43을 기록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한국 증시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확실시 되자 외국인의 대규모 현,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다”며 “중국과의 관계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일방적인 관세 부과 등을 통한 압박 정책이 아니라는 점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된 대선 불복에도 불구하고 설령 법원으로 간다고 해도 기간이 정해진 불안 요인이라는 점, 그리고 일부 주 법원에서 트럼프 측의 소송을 잇달아 기각해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약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1억원, 562억원씩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기관은 홀로 762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이 짙다. 화학, 통신업, 서비스업 등이 1%대의 상승 폭을 보이고 있고, 운수장비, 건설업, 기계 등도 소폭 올랐다. 의약품, 증권 보험, 철강금속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가 4% 이상 급등한 가운데 LG화학도 3% 넘게 올랐다. 현대차와 셀트리온은 보합 출발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8포인트(0.25%) 오른 2419.60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