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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매출·영업익 역대급 실적…‘신가전’ 폭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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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29, 2021, 15:01:08

지난해 매출 63조·영업익 3.2조원 기록..4Q 가전매출 분기 최대..전장 사업도 성장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3조원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 ‘신가전’ 판매량이 하반기까지 견조하게 이어지며 ‘상고하저’ 징크스를 이겨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입니다.

 

LG전자(대표 권봉석)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3조 2620억원, 영업이익 3조 1950억원, 영업이익률 5.1%를 달성하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1% 증가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연간 3조원을 넘었습니다. 매출도 전년 대비 1.5% 늘어 4년 연속 60조원을 상회했습니다.

 

'집콕’ 및 비대면 트렌드 등 새로운 흐름은 위생가전, 공간 인테리어 가전, 대형 프리미엄 TV, IT 기기 등 판매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LG전자는 전했습니다. H&A사업본부는 연간 기준 매출(22조 2691억원)과 영업이익(2조 3526억원) 각각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연간 영업이익률(10.6%)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찍었습니다. 매출은 5년 연속, 영업이익은 6년 연속 상승세입니다.

 

전장사업은 지난해 초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반기부터 조업이 정상화되면서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신규 프로젝트 매출이 늘어나며 VS사업본부는 연간 기준 최대 매출액(5조80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7808억원, 6502억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8.7%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3.5%입니다. 모두 역대 4분기 중 가장 높습니다. 매출은 역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8조원을 상회했습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H&A사업본부는 매출 5조 5402억원, 영업이익 299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4분기 최대치입니다. 매출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늘고 원가구조 개선이 수익성을 높인 데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5.2% 증가했습니다.

 

HE사업본부는 매출 4조 2830억원, 영업이익 204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며 8분기만에 4조원대 매출을 회복했습니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늘었습니다.

 

MC사업본부는 매출 1조 3850억원, 영업손실 2485억원을 냈습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줄고 4G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칩셋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매출액과 손익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VS사업본부는 매출 1조9146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전 분기에 이어 H&A본부와 HE본부 다음으로 많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 부품 수요가 주춤했지만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되면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 늘었습니다.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원가구조 개선이 이어져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BS사업본부는 매출 1조 5085억원, 영업이익 703억 원을 거뒀습니다.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은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매출에 기여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시장 회복 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환율 변동, 원자재와 부품 가격 변동, 물류비 상승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실물경제 회복세가 둔화하는 등 저성장 위험 요인이 존재합니다.

 

LG전자는 올해 전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5G,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을 광범위하게 접목해 고객가치 기반 성장과 변화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특히 위생 가전과 공간 가전,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비대면 트렌드로 인해 생긴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생활가전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H&A사업본부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TV 시장은 비대면 트렌드 영향으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유지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점차 회복하고 있으며 커넥티드 및 전기차 영역을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VS사업본부는 올해 흑자전환을 위해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합니다. 또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조기에 안정화할 계획입니다.

 

BS사업본부는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앞세워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IT사업은 지속적인 비대면 트렌드로 인해 늘어난 수요에 대응합니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은 교육, 기업 등 주요 버티컬(특정 고객군)을 집중 공략하고 태양광 사업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합니다.

 

LG전자 관계자는 “MC사업본부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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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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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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