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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쓱’ 사이다 ‘칙’…식품업계, 영역 벗어난 굿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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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06, 2022, 01:02:30

커피·탄산음료에서 착안한 립스틱·향수 제품 등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에 콜라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는 듯합니다. 이색 만남 및 신선한 경험에 흥미를 느끼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를 사로잡는 데 콜라보 상품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뜬금 조합’이 눈길을 끕니다.

 

6일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음료·라면·커피 등 식품 브랜드와 립스틱·향수 등 화장품을 접목시킨 굿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커피 체인점 할리스는 지난 1월 뷰티 굿즈 ‘할리스 레드 벨벳 립’을 출시했습니다. 할리스 최초로 선보이는 립스틱 굿즈로, 할리스와 소비자가 일상 속 즐거운 순간을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커피를 마실 때의 따뜻한 느낌과 입술에 닿는 부드러운 촉감을 립스틱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입니다.

 

할리스 레드 벨벳 립은 할리스의 상징인 레드 컬러와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은 브릭레드 컬러 1종입니다. 부드럽게 발리는 소프트 벨벳 제형으로 뭉치지 않으며, 세미매트 타입으로 촉촉하면서도 지속력이 긴 게 특징입니다.

 

함께 증정하는 ‘H 벨벳 코듀로이 백’에도 할리스 브릭레드 컬러를 담았습니다. 벨벳 코듀로이 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핸드폰·지갑·파우더 등 간단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했습니다.

 


사이다와 맥주를 생각나게 만드는 향수도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는 지난해 니치 퍼퓸 브랜드 ‘살롱 드 느바에’와 손잡고 ‘오 드 칠성 바이 살롱 드 느바에’를 론칭했습니다. ‘칠성사이다’를 모티브한 향수 3종과 ‘트레비’, ‘클라우드'를 모티브한 향수 각각 1종씩 총 5종 구성입니다.

 

칠성사이다를 모티브한 ‘시드르1950’은 5종의 풍부한 시트러스향과 작약의 향취를 더해 칠성사이다의 청량함과 시원함을 강조했습니다. ‘르 사피르’와 ‘페트리코’는 라임에 각각 은방울꽃, 린넨 백차의 향을 가미해 사이다의 감성을 향으로 표현했습니다.

 

트레비에서 착안한 향수 ‘빈티지 코랄’은 자몽의 차분한 향에 허브로 마무리되는 향취를 느낄 수 있으며, 맥주 ‘클라우드’로부터 영감을 받은 향수 ‘비터 맬로우’는 드라이한 우디와 잔향으로 맥주의 쌉싸름하고 깊은 바디감을 표현했습니다.

 


삼양식품(대표 김정수) 붉닭볶음면은 이종·동종 간 활발한 콜라보로 유명합니다. 먼저 지난 2018년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와 협업해 ‘불타는에디션 : 화끈한 꼴라보’를 선보였습니다. 한정판으로 나온 제품은 커버 쿠션·립 틴트·블러셔·립케어 스틱 등 5종입니다. 

 

불닭볶음면을 먹고 난 후의 빨갛게 된 피부 톤을 가려주는 수분광 커버 베이스 ‘핫 커버닭 쿠션’, 오리지널 레드 소스 컬러와 제형을 담은 ‘립소스 틴트’ 등 패키지에 불닭볶음면 특징을 살려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어 2019년에는 LG생활건강의 온더바디와 손잡고 ‘불타는 립밤’을 출시했습니다. 제품 이름처럼 색조효과로 불닭볶음면을 먹은 듯한 플럼핑 효과를 낸 게 특징입니다. 2020년에 애경산업과 콜라보한 ‘호치치약’의 경우 출시 2개월 만에 8만개가 넘게 팔리기도 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각각의 제품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재해석될 수 있다”며 “고객들은 기존 제품을 경험할 때와는 다른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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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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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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