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이달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입주 경기 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입주경기실사지수(이하 HOSI) 자료에 따르면, 3월 수도권의 HOSI 전망치는 74.1, 지방은 72.5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달 수도권 및 지방권 HOSI 전망치인 76.8, 76.9와 비교하면 각각 2.7, 4.4 감소한 수치입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기준을 100으로 두고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미만은 악화된다는 의미입니다.
수도권을 세분화해 볼 경우 서울은 76.9, 인천은 72.4, 경기는 72.9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달 전망치와 비교할 경우 서울과 인천은 각각 3.6, 4.5 떨어졌으며, 경기권은 보합입니다.
지방은 충남이 92.3의 전망치로 가장 높은 HOSI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전남 81.2 ▲세종 80.0 ▲전북 76.9 ▲강원 72.7 ▲부산 71.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68.7) ▲울산(66.6) ▲경남(66.6) ▲대구(64.0) ▲광주(61.1)는 70선에 못 미치는 전망치를 기록하며 입주경기 침체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을 합친 HOSI 전망치는 72.8로 지난 달 대비 4.1 하락했습니다.
아울러, 2월 전국 입주율은 전월대비 2.0% 하락한 83.1%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93.6%) ▲인천·경기(86.6%) ▲대구·부산·경상(84.6%) ▲대전·충청(82.8%)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2월 전국 HOSI 실적치는 전망치(76.9)보다 4.2 내려간 72.7을 나타냈으며, 수도권은 78.9, 지방은 71.3으로 조사됐습니다.
2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이 35.8%로 가장 높았으며, ‘잔금대출 미확보(34.0%)’, ‘세입자 미확보(20.8%)’, ‘분양권 매도 지연(7.5%)’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산연 측은 "미입주 사유의 경우 입주 대상 가구 전체가 아닌 미입주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입주율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므로 해석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