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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3개월차 이주혁 현대라이프 대표, 돌연 사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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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07, 2016, 11:12:40

지난 6일 회사에 퇴진 의사 전달..2014년 10월 취임 후 2년 3개월간 재직
9월 연임에 성공하기도..회사 “본인 의사에 따라 후배에 자리 물려줄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주혁 현대라이프 대표이사가 돌연 사의를 표명하고,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9월 대표이사 연임이 확정된지 3개월 만에 사임하기로 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주혁 현대라이프 대표는 지난 6일 회사에 “대표를 사임하고,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통보했다. 이어 이 대표는 후임 대표이사 선임절차를 진행하라고 회사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2014년 10월 현대라이프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지난 9월 연임에 성공했다. 2년 3개월간 현대라이프를 이끌고 있는 것. 이 대표가 연임된지 불과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당초 연임기간을 12월로 설정해 뒀던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재임기간동안 회사가 두 배 이상 성장할 정도로 경영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새로운 사업계획이 수립되는 시점에서 좀 더 역동적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젊은 후배들한테 물려주기로 결정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주혁 대표는 현대라이프의 외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2014년까지만 시장점유율이 1%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2.5%대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더불어 신계약실적과 수입보험료 지표도 두 배 이상 개선됐다는 평가다.


또 이 대표는 대만 푸본생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2200억원의 거액을 투자받는데 성공했다. 현대 푸본생명은 현대자동차그룹(1대 주주)에 이어 현대라이프생명의 2대주주에 올라 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만년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해도 좋다는 분위기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재무통으로 알려진 이 대표가 자산포트폴리오에 직접 관여해서 재무손익이 많이 개선됐다”며 “이전까지 세 자리수 적자가 지속됐는데, 정확한 계산이 필요하지만 올해 흑자전환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라이프는 후임 대표이사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19일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주주총회에 후보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주주총회는 내년 1월 중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주혁 대표가 물러난 후 당분간 이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이 대표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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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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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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