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CJ프레시웨이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1월~3월) 실적에서 두 자릿 수 성장을 이어갔다. 9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6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 특성상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외식업 경기 회복세가 더뎠다. 하지만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이어간 점은 고무적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특히 이번 1분기에는 주력사업인 식자재 유통부문과 단체급식 부문 모두 차별화된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했다. 이에 신규 고객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매출 성장이 이익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식자재 유통부문의 경우 인큐베이팅, 맞춤형 식자재 공급 등 차별화된 영업력을 바탕으로 신규 거래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1% 증가했다. 기존 고객에 대한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55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단체급식 부문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견고한 신규 수주실적을 기반으로 주요 고객사에 대한 재계약을 이뤄냈다. 전년 동기대비 12% 이상 증가한 8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스타벅스 매장 메뉴보드에는 없지만 입소문으로 1000만 잔이 팔린 비밀음료가 화제다. 8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시크릿 메뉴’ 중 하나로 꼽히는 스타벅스 아이스 쉐이큰 에스프레소 더블샷(이하 스타벅스 더블샷)이 출시 이후 15년 동안 1000만 잔 판매됐다. 스타벅스 더블샷은 2003년 한정 기간 동안 판매되는 프로모션 음료로 출시된 후 많은 인기를 끌어 이례적으로 상시 판매 메뉴로 변경됐다. 스타벅스 더블샷은 그간 ‘스타벅스 시크릿 메뉴’로 통했다. 이유는 공간적인 제약으로 신제품 위주로 소개되는 스타벅스 메뉴 보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벅스 더블샷은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꾸준한 판매 실적을 올렸다. 최근 5년 동안 연 평균 45% 이상 꾸준한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매년 무서운 인기 상승을 보여준 바 있다. 스타벅스 더블샷은 첨가되는 시럽의 종류에 따라 ‘캬라멜 더블샷’, ‘바닐라 더블샷’, ‘헤이즐넛 더블샷’, ‘커피 더블샷’의 4종으로 나누어진다. 에스프레소 2샷을 얼음과 우유, 휘핑크림, 시럽과 함께 흔든 뒤, 얼음은 제거하고 차가운 상태로 제공하는 음료로 진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더블샷은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대세 연예인이 누군지 알려면 여자는 화장품, 남자는 자동차 광고모델을 보면 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광고모델이 중요하다는 것.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도 대세 연예인 '뉴스타'에 주목하고 있다. 3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호감도 높은 대세 연예인을 자사 제품의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이미 광고시장에서 주름잡았던 톱스타보다는 현재 연예계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일명 '라이징스타'를 앞세우고 있다. ◇대세 훈남 3인방 커피·차·음료 광고에서 만날 수 있어 공차코리아는 얼마전 배우 박서준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훈남의 이미지와 예능프로그램인 ‘윤식당’을 통해 보여준 만능 매력이 주효해 보인다. 특히 정성을 다해 손님을 맞이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과 '공들여 맛있는 차'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만나 창출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서준은 공차코리아의 망고 신제품 광고에 등장해 매력적인 미소로 현실 남친의 매력을 선보이며 여심을 겨냥하고 있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박서준의 친근하면서도 높은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지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CJ제일제당이 세계 최대 규모 핵산 시장인 중국을 제패하고 그린 바이오 기업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핵산 시장의 약 2/3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1위 공급자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생산량 기준)로 명실공히 톱에 올라있다. 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은 올해 1분기에도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20% 가량 늘었다. 중국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간 핵산 전체 판매량은 약 20% 가량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1977년 처음으로 핵산을 생산·출시한 이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해왔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총 세 곳의 글로벌 핵산 생산기지를 보유중이다. 이중 두 곳이 중국 랴오청(요성)과 센양(심양)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핵산(核酸·Nucleotide)은 음식의 맛을 살려주고 감칠맛을 높여주는 조미소재다. 조미료, 간장, 소스류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서 감칠맛을 더해주는 핵심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핵산은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에 속하는 다양한 품목중에서 라이신이나 트립토판 같은 사료용 아미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다이어트 중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지만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빙그레는 라이트 칼로리 저지방 아이스크림 ‘뷰티인사이드’ 3종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뷰티인사이드는 미니컵(110ml) 용기에 딸기·초코·바닐라 총 세 가지 종류를 선보였다. 같은 용량의 자사 제품 대비 당을 50%, 지방을 80% 줄여 컵당 칼로리는 70kcal로 삶은 달걀 1개(80kcal)보다 낮다. 설탕을 줄인 대신 천연감미료인 에리스리톨과 효소처리스테비아를 사용해 단맛을 냈다. 딸기맛에는 딸기퓨레를, 초코맛·바닐라맛에는 초코코팅아몬드를 첨가해 식감까지 고려했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뷰티인사이드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은 칼로리가 높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빙그레가 오랜 시간 준비하고 출시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칼로리에 민감한 20~30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위기를 기회로, 좌절을 희망으로 뒤집어버리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대표팀을 위한 전국적인 응원 열정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오비맥주가 나섰다. 오비맥주는 740ml 메가캔을 출시하고 카스 로고를 뒤집어버리는 등 과감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26일 오비맥주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비맥주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맥주인 카스를 앞세워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행사에는 브라질 출신의 고동우(본명 브루노 코센티노) 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고동우 사장은 “카스는 국내 맥주 제품 중 유일하게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후원하는 공식 브랜드”라며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을 위한 전국적 응원 캠페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마케팅의 큰 주제를 ‘뒤집어버려’로 정했다. 일의 차례나 승부를 바꾼다는 사전적 의미를 바탕으로 틀에 박힌 사고와 안 된다는 생각을 뒤집어 보자는 취지다. 죽음의 F조에 함께하는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의 판도를 뒤집어 버리기 바라는 간절한 염원도 담았다. 또 암울한 현실에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주류업계는 국내시장 침체에 새로운 돌파구로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각 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하고 있는 제품을 알리기 위해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체 3사는 해외 소비자들을 겨냥한 수출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에서 전용펍(Pub)을 운영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회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현지 유명 EDM 페스티벌의 메인 스폰서로 나서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현지의 주 소비층인 2030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하이트진로는 국내 포장마차 콘셉트의 진로포차를 베트남 하노이에 도입했다. 지난 3월에는 홍콩 린콰이펑에 두 번째 해외매장인 ‘하이트진로펍’을 오픈했다. 이달 11일 캄보디아 최대 명절인 쫄츠남(Chaul Chanm)을 맞아 열린 EDM 페스티벌 행사에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 하이트진로에 주목할 점은 제품 수출과 함께 국내 주류 문화를 함께 알리고 있다는 것이다. 진로포차에서 소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를 함께 판매하고 한국식 주점 인테리어를 구성해 현지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온라인에서 클릭(Click)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식음료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식음료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92조 5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식음료업계는 두유, 생수 등 음료 제품부터 HM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온리 클릭(Only click)’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있는 '온리 클릭’ 제품은 마케팅 비용 절감 등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높고 브랜드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한 번만 클릭하면 신선한 HMR 식품이 집으로 홈플러스 ‘론카딘 냉동피자’ 2종은 홈플러스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소싱한 제품으로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론카딘 냉동피자’ 2종은 발효종 분말로 빵의 풍미를 더하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정통 식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피자다. ‘론카딘 포치즈 피자’는 모짜렐라, 고르곤졸라, 아시아고(소젖), 페코리노(양젖) 등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네 가지 치즈를 담은 진한 치즈 맛의 피자다. ‘론카딘 카프레제 피자’는 바질, 모짜렐라, 토마토소스로 담백한 맛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국내 주류업계가 해외시장 넓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일본과 미주, 유럽 등으로 시장 확대에 방점을 두고 있는 반면, 오비맥주는 홍콩과 몽골 등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주류업체 3사는 1960년대 하이트진로를 시작으로 해외 수출길에 올랐다. 이후 오비맥주와 롯데주류 역시 아시아권과 미주에 수출을 시작하면서 해외시장을 본격 개척했다. 특히 최근 동남아시장을 새로운 전략적 요충지로 선택하며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방식에서 현지인들의 맞춤 전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업계는 맥주 수출은 물론 소주 알리기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류업체 중에선 하이트진로가 가장 먼저 수출길을 열었다. 지난 1968년 진로소주를 베트남으로 처음 수출한 이후 수출품목을 확대하고 수출 대상 지역 역시 미국· 일본·동남아·유럽 등지로 넓혀나갔다. 지난 1988년 일본과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성장을 이어가며 이후 러시아·중국·베트남 지역에 법인을 설립해 현지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하이트진로는 법인사옥 통합 등을 통해 미국 현지시장 공략 강화에 본격적으로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소주시장에 저도주 경쟁이 치열하다. 하이트진로 참이슬에 이어 롯데주류 처음처럼도 도수를 리뉴얼한다. 롯데주류는 현재 17.5도인 ‘처음처럼’ 제품을 0.5도 낮춰 17도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주류는 국세청에 새로운 도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신고 절차를 마쳤으며 오는 20일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비자 판매는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앞서 지난 9일 하이트진로도 ‘참이슬 후레쉬’의 도수를 0.6도 낮춰 17.2도로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오전 새롭게 리뉴얼된 ‘참이슬 후레쉬’를 첫 출고했다. 저도주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어 롯데주류도 하이트진로의 뒤를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처음처럼의 도수가 낮아지면서 롯데주류가 생산 중인 또 다른 소주 제품인 ‘처음처럼 순한’은 16.8도에서 16.5도로, ‘처음처럼 진한’은 21도에서 20도로 내려간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처음처럼’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트렌드를 적극 파악해 소주시장에서 ‘부드러운 소주’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존 제품의 재고 회전을 고려해 볼 때, 4월 말부터 음식점·술집·할인점 등에서 새로워진 ‘처음처럼’을 만날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가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로부터 북미 시장의 전장부품 공급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LG전자[066570]는 최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도요타 북미법인(TMNA)의 '연례 공급사 비즈니스 미팅'에서 우수 공급사에게 주어지는 '2024 최고가치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도요타 북미법인은 매년 기술력, 품질, 원가, 공급 능력, 가치 혁신 등의 항목을 기준으로 협력사의 성과를 평가해 우수 공급사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도요타로부터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LG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수급 차질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도 전사적인 제조 혁신과 운영 전략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도요타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고품질 전장부품을 적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한 역량과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도요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공정 개선, 자재·물류 최적화 등 적극적인 원가 절감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해 지속 가능한 원가 혁신을 이뤄내는 등 도요타의 북미시장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LG전자는 2011년 도요타에 내비게이션 박스 공급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는 도요타 전체 판매 실적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인 북미를 중심으로 첨단 텔레매틱스(차량용 통신모듈) 설루션 공급을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LG전자의 차량용 텔레매틱스 제어장치는 5G 통신을 기반으로 자동차가 도로에 있는 다양한 사물과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을 일컫는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 간 통신) 설루션과 사이버 보안 등을 갖췄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토대로 한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는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지난해 24.4%의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습니다. 커넥티드카 수요 증가와 자율주행기술 발전 등으로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맞춰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의 협력을 통해 텔레매틱스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은석현 LG전자 VS(Vehicle Solution)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LG전자의 혁신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 그리고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업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올해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한 3대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이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한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1년 4월 인천 송도에 설립됐습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업계 선도기업으로 빠르게 올라섰습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로 글로벌 1위 수준입니다. 창립 이래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제조 승인 건수는 350건을 돌파했고, 실사 통과율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수는 설립 초기 110여명에서 현재 5000명 규모로 늘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위탁생산(CMO) 제품 총 99건, 위탁개발(CDO) 제품 총 133건의 수주를 달성했으며, 누적 수주액은 163억달러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해 약 1조원 규모의 대형 계약 3건을 체결하며 창사 최초로 연간 수주액 5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747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개 빅파마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수주 성과에 힘입어 창립 9년 만인 2020년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2022년에는 국내 바이오·제약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2024년에는 4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20~25% 성장해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2032년까지 5공장과 동일한 규모의 공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입니다. 8공장까지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리터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달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생산을 위한 전용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으며, 향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입니다. 미국 뉴저지, 일본 도쿄 등에 영업사무소를 운영하며 해외 거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지난 14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사에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CDMO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현대차그룹 한석원 부사장(기획조정본부장),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사장(미래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간의 철강, 이차전지 소재 분야 등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MOU)’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글로벌 주요시장 및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스코그룹은 북미 철강시장 진출의 새로운 교두보 마련과 함께 모빌리티용 고품질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공급하는 소재기업으로서 입지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 두 그룹은 철강분야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과 탄소저감 철강생산 전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에 걸쳐 협력을 추진합니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하고, 일부 생산 물량을 직접판매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입니다. 총 58억달러가 투자되는 현대차그룹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 공정을 갖춘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로,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완공 후에는 연간 270만톤 규모의 열연 및 냉연 강판 등을 생산합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주요 자동차 생산 거점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및 기아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미국 등의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고품질 자동차 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되며, 포스코그룹은 북미 철강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손을 맞잡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연간 총 326만대 전기차 판매로 글로벌 전동화 톱티어(Top-tier)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며, 이를위해 이차전지 핵심 소재 확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해외 염호(鹽湖) 및 광산에 대한 소유권과 지분투자 등을 통해 리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외 사업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및 양∙음극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두 그룹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대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확보경쟁이 치열한 리튬을 비롯해 배터리 수명과 충전 성능을 결정하는 음극재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의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공급망 확보 방안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 및 유럽연합 등의 공급망 재편 및 무역규제에 대응 가능한 배터리 원소재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차세대 소재 개발 등 두 그룹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는 형태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포스코그룹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전동화 리더십 확보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 국내 수출 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 비중을 키우고 있는 삼양식품[003230]도 예외는 아닙니다. 현지 생산 거점이 없는 탓에 불닭볶음면의 고공행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삼양식품은 신규 공장 가동과 메인스트림 입점 확대를 통해 관세 파고를 넘겠다는 계획입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수출 전략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식품기업들에 관세 리스크가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적자 해소 등을 목적으로 지난 9일부터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나 중국을 제외한 국가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관세 유예로 잠시 시간을 벌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미국을 무대로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는 라면의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한국 농식품 전체 수출액 99억8000만달러 중 라면 수출액은 12억4800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는데 이중 미국 수출액이 2억1561만달러로 전년 대비 70%가량 늘었습니다. 라면 3사가 관세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현지 공장 보유 여부에 따라 관세 영향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농심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2개의 공장을 통해 연간 10만개 이상의 라면을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까지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약 40%에 달합니다. 오뚜기는 오는 2027년까지 캘리포니아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으로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미국 정부의 인허가를 기다리는 단계입니다. 오뚜기 전체 매출에서 해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으로 크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농심과 오뚜기는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미국 내 공장이 없는 삼양식품은 관세 리스크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기업입니다. 삼양식품은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77%까지 높아졌는데 이 중 미국을 포함한 미주 비중이 28%로 중국과 유사한 수준까지 증가했습니다. 미국과 중국법인 모두 지난해 각각 약 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관세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관세는 국가 간 협의가 필요한데 관세에 대한 말이 계속 바뀌고 있다. 한국 식품에 대한 관세가 확정되면 정부 차원에서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율이 25%까지 높아질 경우 피해를 볼 식품기업 리스트에 삼양식품이 거론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다만 현지에서 불닭볶음면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생산력과 유통망 확대로 일정 수준의 수익성 방어는 가능하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당장 삼양식품은 오는 6월 완공될 수출 전용 밀양2공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현재 삼양식품은 원주공장(9억7000만개), 익산공장(3억6000만개), 밀양1공장(6억1000만개)에서 연간 총 19억4000만개의 라면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대 6억90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밀양2공장이 힘을 보태면 삼양식품의 연간 라면 생산능력은 26억3000만개로 지금보다 약 36% 확대될 전망입니다. 삼양식품의 첫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 공장은 2027년 초 완공 예정인데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 내수 전용입니다. 2027년부터 국내 4개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을 중국을 제외한 미주, 유럽 등 고마진 시장에 집중 공급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삼양식품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라면시장 변화 역시 삼양식품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최대 125% 보복관세로 받아치며 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중국산 라면 수입 비중은 2019년 20% 수준에서 지난해 10%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불닭볶음면, 신라면 등 K라면 인기에 한국산 라면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삼양식품은 각종 불닭 챌린지와 유명 셀럽들의 자발적 홍보 등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127% 급증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가 지속될 시 품질과 가격 면에서 우위를 지닌 한국산 라면 경쟁력이 두드러질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 중심의 삼양식품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류은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양식품은 원·달러 환율이 1원 상승 시 6억원 내외의 이익을 창출한다"며 "관세로 인해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 매출 성장은 원화 환산 손익계산서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은 145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상승했습니다. 환율 상승이 원재료비 부담으로 직결되지 않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밀가루(소맥분)는 라면 원재료 비중에서 약 60~7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삼양식품은 이를 전량 국내에서 수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우호적인 가격으로 원자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현지 수요에 비해 메인스트림 진입률이 아직 높지 않은 점도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한 요인입니다. 불닭볶음면은 2023년 월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코스트코, 앨버슨, 크로거 등 미국 전역의 대형마트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형마트 내 메인 매대에 진입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중입니다. 삼양식품의 미국 라면 시장 점유율은 약 12%로 추정됩니다. 최대 25% 관세가 현실화하는 시점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삼양식품의 수출 전략도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관세 인상에 맞춰 수출 가격을 조정하면 현지에서 제품 가격이 올라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고, 반대로 회사가 관세 부담을 떠안자니 외형 성장은 유지하더라도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낙관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현지에서 불닭볶음면 판매 가격이 경쟁사 라면 제품 대비 2~5배가량 비쌈에도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 시 가격 저항으로 인한 수요 위축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불닭볶음면은 약 1.7달러(약 2400원), 경쟁사 제품은 0.3~1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앞으로 관세를 일괄적으로 부과하기로 하면 미국으로 라면을 수출하는 기업으로서 당연히 좋은 일일 수가 없다"며 "미국 수출 비중이 큰 기업 입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호재이기 때문에 결국 관세는 막고 달러는 오르는 상황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